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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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생애 첫학교였던 산골소녀의 고군분투기 - Educated

앤드류 엄마 2020. 9. 14. 11:57

먼저 이 책 "Educated" 는

Tara Westover 박사의 Memoir (자서전,회고록) 로

2018년 출간이후 최장기간

뉴욕 타임즈 #1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다.

 

그녀는 1986년 생으로

원리주의 몰몬교도인 그녀의 아버진

정부와 학교와 병원등을 불신해 

 자식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인구 259명인 아이다호주 clifton 타운에서 떨어져

  이웃도 없는 산중 외딴집에서 티브도 전화도없이 살며

 가족들이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따르게했다. 

 

아버진 철과 알리미늄종류의 고물상과 건축업을 함께해

산만큼 쌓여있는 집앞 야적장에서 

그녀는 알리미늄과 고철을 분리하는 일을 하곤했는데,

보수적인(중세에 가까왔던) 그녀의 아버진

엄청 더운날 어깨위로 옷 소매를 걷어 올리는것도 못하게 했고,

 그녀는 몸매가 들어나지 않는 큰 남방에 

남자용 청바지를 입었다.

 

병원에서 출산하면 기록이남아 학교에 가야하니까

그녀 엄마는 조산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아이들을 출산했고,

 그녀가 9살까지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았다.

아이다호주 시골엔 그렇게 믿는 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녀의 오빠들이 한명씩 성인이 되어 독립을 했고,

음악을 좋아했던 오빠 리챠드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몰래 혼자서 공부해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후 유명한 퍼듀 대학원에서 엔지니어를 공부하며 

 그녀에게 대학에 갈것을 권유했다.  

 

그녀는 14살까지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어었는데,

그녀의 아버진 2000 년 1월 1일이 되면

컴퓨터가 숫자를 인식하지 못해

모든 것이 멈출것이라며  

 10년치의 양식과 유류등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그 순간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위해

 티브까지 구입해 함께 지켜보았지만,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 순간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일부 깨어졌다.

 

그리고 그녀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과 부주의로 의해 

가족들은 몇번이나 생명을 잃을뻔한

대형 사고를 당하곤했는데,

그녀 아버진 그때마다 하느님의 뜻이라했다. 

병원대신 허브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 엄마에게 

치료를 하게 했고,

치료와 회복 시간이 엄청 더디었지만 회복되긴했다.

 

그런데 한번은 그녀 오빠 숀이 오토바이 사고로

(그의 두번째 머리부상 사고였슴)

 뇌가 흘러나와는 큰 부상을 입었는데, 

사고 현장에 있었던 그녀는

집으로 데리고 오라는 아버지말을 거역하고,

 오빠를 병원을 데려가 

아버지의 노여움을 샀고,

숀은 그 사고의 후휴증으로 성격이 양극단적으로 변해 

말을 듣지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엄마앞에서, 또 그녀의 집에온 남자친구 앞에서

그녀를 폭행하기도 했고,

아버지도 그녀에게 위험한 작업을 시키기도해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녀는 대학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을때

아버진 유류차가 폭발해 처참하도록 

대형 화상을 입었지만,

집에서 몇년에 걸쳐 피부를 잘라내며

허브로 치료하도록 했다. 

 그녀 아버진 이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그 이후로 사람들은 그녀 아버질 영적 지도자처럼 따랐고,

그녀 엄마는 허브 사업이 번창했다.

 

타라는 혼자 몇달 공부해서는

두번째 ACT (대학입학시험)에서 

28점을 받아 Brigham Young University (BYU) 에 합격했다.

 

 BYU 는 몰몬교재단의 사립대학으로 

GED (고등학교 검증고시) 합격증이 없어도

 엄마에게 홈스쿨했다고 하면 믿어주었다고.  

 

학교생활만 처음이 아니라 

한번도 다른 사람들과 지낸적이 없었고,

도시생활도 처음이었는데다

 집에서 여잔 몸매를 최대한 덮어야한다는   

중세적인 가르침을 받고 자라  

몸을 덮어쓴것같은 이상한 옷차림에   

공동생활 규칙도 서투르다보니

외톨이가 되었다. 

 

집에서 아버지진 볼일보고 손씻기대신

화장실에서 소변볼때

손에 소변 묻치지 말라고 가르쳐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은 그녀를 보고 

 눈총을 주었지만,

타라는 되려 상대를 속으로 별꼴이라고.

 

학교생활이 처음이라

텍스터북(교과서)를 읽어야 하는줄도 몰랐고, 

3,4학년 수업을 신청해서는

  대학 첫수업부터 실수를 했고,

시험은 객관식이었던 ACT 가 유일했기에

시험공부를 대충했는데,

대학에서 첫 중간고사때 

주관식 시험이라 당황해 그 시험을 망치기도.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부모님으로 부터 

들어보긴 했지만, 단어로 본적도 없었고,

또 작은 사건인줄 알았기에 

수업시간에 그 단어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가

이상한 아이로 찍혔다. 

* 미국에서 대학생이 홀로코스트를 모른다면

70년대 한국식 표현으로 간첩이다.

그렇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반 장학생이 되었다. 

 

성적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공부를 계속 할수 없는데, 

2학년때 대학 Algebra (수학) 이 어려워

중간고사를 잘못쳤기에 

 수학교수에게 찾아가 사정을 해 

기말고사를 만점 받으면 

  중간고사 성적 상관없이 

"A"를 주겠다는 말에

잠안자고 공부해 만점을 받았다. 

 

다음학기엔 기숙사비가 문제였는데, 

그 학교 사목의 끊질긴 설득으로 

(아버지가 정부 지원금 받지 못하게 세뇌시켰기에)

정부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주는

지원금을 신청해 돈걱정없이 공부를 할수 있었고,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을했다.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하자 인터뷰기사가 신문에 실렸는데,

그녀의 아버진 인터뷰에서 그녀가 홈스쿨을 했다는 말을 

하지 않은것을 엄청 서운해했다. 

홈스쿨로 집에서 가르쳐 준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교수 추천으로 영국 켐브리지 대학원에 진학했고,

그곳에서도 옷차림도 이상하고, 말도 하지 않으니 

외톨이로 지내다 시피 하다 

조금씩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자

친구들을 사귈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하버드 대학 연구원이 되었다.

 

박사과정중일때 한학기동안 하버드 대학에 공부하게되었을때

부모님이 방문해서는 

 통상 아들에게 전해주는 성령을 

 그녀에게 전하겠다며 성령을받기를 강요했지만,

    그녀는 거부했고,  

그일이후 그녀는 몇달동안 한밤중에 밖에서 울부짖는등  

설명되지 않는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이로 인해 박사과정을 중간에 포기했을뻔했고,

그녀는 아버지로 부터 가족에서 제외되었다. 

 

그녀의 형제자매중 집을 떠나 대학으로 간 두오빠와 그녀는 박사가 되었고,

집에 남은 사람들은 부모님의 사업을 돕으며 살아가고있다.

그녀 가족들은 다들 머리가 좋은듯. 

 부모님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더라면  

자녀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일을하며 

보다 나은 삶을 살수있었을텐데.

 

이 책을 오디오 북으로 몇번씩이나 들어면서 

어린 그녀의 삶이 너무 가엽고 안타까왔다.

딸 생일도, 나이도 모르는 엄마는

15살인 그녀에게 아버지 일을 돕지 않으려면

집을 나가라고 하고,

방학때 위험한 아버지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갈곳이 없었어 집으로 가서는 아버지일을 도와야했다.

그때 그녀를 알았더라면

    우리집 빈방을 내어주었을텐데.

 

 미국이나 한국이나 잘못된 믿음에 빠진 사람들은

정말 문제인듯.

그런 부모를 둔 자녀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를

사회에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래도 미국이라 (다른 선진국들도 가능하겠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대학도 가고, 박사까지 될수있었을듯. 

그녀의 인간승리에 고개숙인다. 

 

2020.  9.  15.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