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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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 종교

고 3 (Jr.) 이 된 아들의 지난 여름방학 그리고 새학기

앤드류 엄마 2015. 8. 14. 23:03

 

 

 

커뮤니티 칼리지 여름학기 마지막수업 (8월13일)

 

둘째이자 막내인 데이빗은 약간의 자폐(사회성 부분에 문제가 있는 아스퍼거)가 있는데

이 녀석이 보기완 달리 승부욕이 좀 있는것같다.

미국은 고등학생들도 자격이 되면 방학동안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들을수 있는데

(큰아이땐 고등학교 4학년 이후에야 가능한줄 알았다)

 녀석이 고등학교 졸업하기전에 가능한한 대학 학점을 많이 이수해

대학을 빨리 졸업해야 겠다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해준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Bio (4학점)과 Chemistry (5학점) 두과목 9학점을 마쳤다.

 

여름방학은 11주인데 수업은 각각 6주라

Bio 는 고등학교 기말고사 첫날 수업이 시작되었고,

화학은 고등학교 개학한 그 다음날 Final 라 두과목 모두 야간수업을 들었다.

 

  화학 수업 있던 기간에 앤드류도 수업을 신청을 해,

 앤드류가 수업이 없었던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스케쥴이 같아서

 형 차로 함께 다녔다.

그래 우린 데이빗 녀석을 학교에 태워주고, 태워러가는 불편을 덜었고,  

 두녀석이 어릴때부터 티격거렸는데, 

이번에 함께 학교 다니면서 형제끼리 사이가 좀 좋아진것 같아 더 좋았다.

수업마치고 앤드류녀석이 햄버거나 아이스크림도 사주곤했다.

 

데이빗 수업으로 인해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지만 

 (녀석은 또 이젠 어디 가는것 싫고 집에 있고 싶다고) 

생소한 곳에서 보조교사 도움없이

(고등학교에선 개인보조교사가 도와주고있다)

 좋은 성적으로 수업을 마쳐 녀석의 장래에 대한 불안을 좀 덜었다.

* 강사가 녀석을 리틀 아인슈타인이라며 칭찬해 주었는데,

녀석은 쓰기를 못해서 점수를 깎아먹곤 한다.     

 

Jr. 개학 첫날 8월 12일 (수)

* 녀석이 사춘기인지 이제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한다.

 

방학동안 야간수업받느라 매일 늦게 일어났고,

이틀동안 아침 7시에 등교해서,

또 저녁 5시 40에 학교가 밤 10시가 넘어서와 귀가하는데다

(한국학생들은 데이빗보다 더 늦게 귀가하고있지만),

녀석이 환경이 바뀌면 틱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번부턴 3,4학년들이 다니는 학교로 옮겨 걱정이 되었는데 

 틱증세도 보이지 않고, 아침에 잘 일어나 학교 잘 다니고있다. 

 

녀석이 몇달후면 18살인데

(한국에서 돌아와 학교를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키만컸지 얼굴도 태도도 아직 어린아이 같은데,

그래도 해야될것 하고, 생각도 있고, 속도 깊은것 보면

내면도 조금씩 자라고 있나보다.

 

 

이번학기에 운전을 배우는데

(대부분은 2학년때 하는데, 녀석은 늦게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녀석이 수업 잘 받아서, 동급생들처럼 운전도 하고

목표처럼 성적도 올리고,

3학년 말에 있는 대학 입학시험 결과도 좋아서

스스로 자랑스러운 Jr.을 보내게 되길 희망해본다.

 

 2015.  8.  14.(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