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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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 종교

프로 풋볼경기 못지 않은 고등학교 풋볼경기 열기

앤드류 엄마 2014. 10. 2. 12:22

 

홈커밍 풋볼 경기라 경기 시작전 홈커밍 퀸과 킹을 비롯 학년별 대표들이

거리 프래이드에 이어 또다시 경기장을 돌았다. 

2학년 Court 로 선출된 내친구 딸 브룩

  

 

학교 중창단의 애국가 제창 

 

경기 시작전 밴드부의 오프닝 쇼

 

치어리더와 팜팜팀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는 학교 풋볼선수들  

홈팀 관중석 앞에서 응원전을 펴는 치어리더(상)와 팜팜(하)

 

전반전 경기를 마치고 Half Time Show

 

 

 

만석인 홈팀 관중석 (중간쯤에서 촬영)

홈팀이 터치다운을 했을때

 

경기후 학교 체육 후원회에서 마련한 불꽃놀이

홈팀인 데이빗 학교가 역전승을 해 천만 다행이었다. 

* 평소에도 풋볼경기는 경기마다 식전과 Half Time Show 를 하고,

홈커밍 경기땐 특별히 프레이드와 불꽃놀이를 한다고.

 

지난 금요일 데이빗이 자기 학교 홈커밍 풋볼 경기를 보러가겠다고 하는데

녀석이 친구가 없기에 함께 동행했다.

녀석이 1학년땐 밴드부라 풋볼 홈경기때마다 공연하러 갔는데

격주로 금요일마다 교회 소그룹 모임이 있었고, 또 이런저런 일로 아이만 데려다 주고

게임을 관람하지 않았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풋볼선수가 아니라 밴드부나 치어리더,

팜팜팀이면 대부분 자기 아이를 응원해 주기위해 경기장에가기에 녀석에게 미안해

내년에 네형이 대학가고나면 내가 좀더 시간이 좀더 자유롭기에 

내년부턴 경기장에 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녀석이 2학년때 밴드부를 그만두어버렸다.  

기회가 늘 주어지는것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녀석이 밴드부를 그만두게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녀석에게 더 미안했고 좀 허탈했다.

그래 이 이후로는 데이빗과 함께 할 일이 있을땐 내 개인적인 일과 집안일을 미루고

데이빗에게 집중하고 있다.

   

앤드류와 데이빗을 풋볼경기장에 데려다 줄때마다

학교 주변이 교통대란이고 경찰이 몇명이나 동원되기에 

사람들이 많이들 가나보다 했는데

그날 가서 보니 Minooka 와 Channahon 주민들이 다 온것 같았다.

평소에 얼굴보기 힘든 우리 이웃들도 그곳에 다 와 있었다.

많은이들이 내친구 이바네처럼 아예 시즌 티켓을 구입해 홈경기때마다 나들이삼아 오는듯했다.

난 처음이라 이바와 함께 갔는데, 내가 그날 학교 풋볼 경기 처음이라 했더니 친구가 놀랬다.  

그것도 사실 데이빗 때문에 간거고, 남편은 아직 한번도 참석한적이 없는데...

평소 풋볼 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날 데이빗때문에 갔지만

사람들과 어울려서 단체로 아이들 학교팀을 응원도 하고,

아는사람들 만나 이야기도 하고 좋았기에 

나도 앞으로 홈팀 경기에 데이빗과 종종 함께 와야겠다.

 

미국 프로 풋볼경기가 일, 월요일밤, 올해부턴 목요일밤이 추가되었는데

왜 편한 금, 토 놔두고 월, 목요일에 하나 했더니  

 풋볼시즌은 프로부터 유소년팀까지 같은데,

 금요일 저녁엔 미전국 고등학교 풋볼경기가 있고, 

 토요일은 대학풋볼경기가 있어 팬들이 그 경기를 보기때문에

프로리그에서 그날을 피해 일, 월, 목요일에 한다는것을 그날에서야 알았다.  

 

 고등학교 풋볼팀에 대한 지역민들과 풋볼팬들의 사랑이 프로팀 못지 않는것을 보니 

축구팬으로서 약간의 질투가 났는데 이러다 나도 풋볼 팬으로 전향하게 되는것은 아닌지.

 아무튼 미국사람들의 풋볼 사랑, 요란하고, 대단하다.      

 

 

2014.  10.  1.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