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합동 예배에 참석하신 신부님들과 목사님들
Minooka 와 Channahon 두지역의 카톨릭과 루터교와 감리교 합동 예배
6곳 교회대표 성가대가 함께 한 합동 성가대
(미국은 성당을 Catholic church라고 부른다)
10년전에 신축한 성당이라 그런지 오래된 성당과는 좀 달랐다
어제 일요일 (11월 24일) 저녁 이웃친구 이바네 가족들이 다니는 성당에서
이웃인 Minooka와 Channahon 지역의 성당과 교회들이 연합으로 추수감사절 기념예배겸
합동 성가대 공연이 있었다.
매년 추수감사절 전 일요일 저녁에 6개 교회가 돌아가면서 주최를 한다는데
성가대원들은 1주일전에 만나 1시간 연습하고,나머진 각자 교회에서 연습을 했다는데
우리교회와는 달리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지만 화음이 잘 맞아 듣기 아주 좋았다.
신부님들과 목사님들은 여섯분이 돌아가면서 짧게 강연도 하시고,
성경구절을 낭독하셨는데, Minooka 성당 신부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월남 패망직전에 고생끝에 말레이시아로 탈출해서
자유와 기회의 땅 미국으로 오게되었고,
하느님을 섬기고 또 이렇게 목회자가 되었으니
자신은 하느님으로부터 크나큰 축복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교단앞줄에 여섯분의 신부님과 목사님들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다른분들이 말씀하실때 경청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합동 성가대원들도 꼭 같은 교회 성가대처럼 사이도 좋아보이고 화음도 잘 맞아
내내 눈도 귀도 마음도 행복했다.
* 공연후 성당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제공해 먹었으니 입도 즐거웠네.^^
한국에서는 스님들과 신부님들이 부처님오신날이나 성탄절날 서로 축하인사도 하고
가끔씩 만나셔서 환담도 하시지만, 신도들이 함께 행사를 하는경우는 없는것같고,
또 개신교와 카톨릭은 거리가 있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합창이든 성가든 라이브로 노래듣는것을 좋아하기에
초대를 받고는 순간도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응하고는
한국의 현실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것 같아서 친구에게 말하곤
신부님들과 목사님들 함께 사진 촬영을 좀 할수 있었어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신부님께 내 소개를 하고, 사진촬영을 부탁했더니 행사전에
다른 교회소속 신자가 단체 촬영을 했다면서 그분을 찾아서는 그분께
내 소개를 해주고, 내게 사진 이메일로 보내주라고 따로 부탁을 하셨다.
덕분에 그날의 사진사였던 미누카 감리교회에 다니시는 Mr. Carlson 씨와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는데,
70년대 자신이 다니던 감리교회가 토레이토 피해를 입었을때
카톨릭교회가 제일 먼저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해했다.
내가 한국 신문 기자도 아닌데 다들 어찌나 친절하시든지 송구스러웠다.
모두 같은 하느님을 믿고, 종교의 역할은 사랑과 화합이니 분열시키면 안된다고 한 친구남편 말처럼
한국도 이들처럼 서로 존중해주고, 화합 할수있었으면 좋겠다.
2013. 11. 25. (월) 경란
추신 : 감리교와 루터교는 다른 개신교들에 비해 카톨릭과 닮은점들이 쬐금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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