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Tucker 가족 송별회
교회 로비이자 카페에서
Ryan 과 각별했던 Sandie & Mark 부부가 송별회를 주최해
닭튀김을 제공하고 나머지 음식들은 참석자들이 하나씩 가져왔다.
플로리다의 한 작은교회 목사님으로 떠나는 Ryan (사진왼쪽) 과 형제처럼 각별했던 Doug
둘다 만능꾼이라 목수일도 잘하고, 연기와 노래도 잘하고, 리더쉽이 있어 교회 무대에서,
행사 감독으로, 수리가 필요한곳은 일꾼으로 덩치만큼 에너지 넘치게 열심이었는데
함께 활동을 많이 했는데다 둘다 익살과 유머가 넘치니 형제처럼 친했다.
* 남자 둘이서 마주보고 이야기할때 눈빛이 어찌나 그윽하든지.
식사후 Ryan 이나 그의 부인 Megan 과의 추억담이 있는 사람들이
한사람씩 이야기를 했는데, 워낙 평소에 유머가 있는 사람들이라 많이 웃었고,
이별이 힘든 친구의 말엔 다들 숙연했다.
마지막 순서로 교인들이 Ryan 과 Megan (사진위 중앙) 을 위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기도를 해 주어
가슴이 뭉클했다. *미국 교인들은 기도를 참 자연스럽게 잘한다.
어제 금요일 저녁엔 Ryan Tucker 가족의 송별회에 참석했다.
난 라이언 부인인 메간과 유아방 자원봉사 딱 한번 함께 한것외엔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라이언이 몇년동안 우리교회에서 참으로 많은 일을 했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
참석만 하는것 보단 송별식 모습을 사진에 담아 선물로 주는것도 의미있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주었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오늘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내 송별식이 생각났다.
정리할것도 많은데 송별식하자는 사람들이 많아 매일 점심, 저녁으로 송별식 참석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친구의 친구니 미국처럼 이렇게 함께 만나면 좋을텐데 다들 모르는 사람들과는 만나기 싫다고.
친구의 친구더라도 만나서 이야기 통하면 내 친구도 될수 있고,
다음에 길가다 다시 만나게되면 인사하고 하면 좋을텐데...
그리고 송별회할때 밥먹고 중구난방 이야기하다 노래방가고 하는것 보단
이렇게 참석자들과 함께 추억담을 공유하고,
교인이 아니면 기도대신 덕담한마디씩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올려보았다.
아무튼 라이언이 열심히 교회일 하든 신자에서 목사님이 되셔서
익숙한 일과 정든 사람들과 작별하고 낯선 플로리다으로 떠나는데
추운겨울에 따뜻한 지역으로 가게되어 다행이다.
비록 첫 부임이지만 라이언이 열정적이고 그룹을 재미있게 잘 이끄는 재능이 있으니
교회가 부흥하게 되리라 믿으며, 주님께서 이들가족을 잘 인도해 주시고 축복주시리라 믿고,
송별회를 준비해준 샌디부부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3. 11. 23.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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