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미시건 호수 위쪽에 사시고, 큰시누와 작은시누는 시댁에서 5시간 떨어진
미시건 호수 동쪽에 살고, 우린 시댁에서 8시간 떨어진 미시건 호수 서쪽편에 산다.
(우리집에서 시누네까진 3시간 30분 소요된다).
시댁이 워낙 멀어서 여름방학때나 추수감사절또는 크리스마스때 방문하는 정도인데,
그나마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큰시누네에서 추수감사절, 작은시누네에서
크리스마스 가족모임을 한다.
두 시누가 10분거리에 떨어져 사는데다 추수감사절 1주일전에 작은시누 막내아이
생일이라 시어머니는 생일파티 참석하시고 추수감사절까지 머무신다.
한번쯤은 우리집에서 하고 싶지만, 집이 좁은 관계로 양쪽 가족들이 잘곳이 없기도 하지만,
시댁가족끼리만 참석하는것이 아니고, 작은시누 시부모님과 근처사는 이종사촌 가족들도
참석하니 우리집에서 할수가 없다.
지난해까지 남편이 추수감사절전까지 바빠 조카 생일파티뿐만아니라 추수감사절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올핸 다행이 남편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어 11월 초에 마무리되었다.
그래도 2주일 연달아 시누네에 가려니 시간도 그렇고, 추수감사절 자정부터 시작되는
Black Friday Sale 을 놓치기 싫어서 지난주에 조카생일에 참석하고,
추수감사절은 예년처럼 이웃친구 쥬디네에서 함께 축하했다.
우리가족끼리 초졸하지만 분위기있게 하고 싶은데, 데이빗이 사람많이 모이는것을 좋아해
친구의 초대에 응했다. 데이빗 녀석은 신이나 아침부터 시간마다 카운트 다운을 했다.
위 사진처럼 칠면조를 통째로 테이블에 두면 보기에 그럴싸하고 근사해 보일텐데,
많은 미국가정에선 이렇게 미리 칠면조를 먹기좋게 자른다.
쥬디네 갔더니 쥬디남편이 어설퍼게 자르고 있었어 내가 하겠다며 맡았다.
보통 2시쯤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데,
쥬디네 아이들이 남자친구네와 여자친구네에서 점심을 먹게되어 5시에 저녁으로 먹었다.
지난해까진 쥬디 시어머니와 큰딸, 작은딸까지 함께 해 자리가 모자랐는데,
쥬디시어머니께선 돌아가셨고, 큰딸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전근가서 못왔고,
작은딸은 2달전에 결혼해 시집의 추수감사절에 참석해 약간 허전했다.
친구 큰아들 죤과 1년 6개월된 여자친구
쥬디 막내딸 수지와 3년된 남자친구 데이빗 (오른쪽) 과 쌍둥이 오빠 데니 (왼쪽)
데니는 꽤 괜찮은 녀석인데 벌써 2번째 실연당해 그날 쬐금 풀이죽었다.
추수감사절 아침부터 점심까지 아이들을 티브앞에 붙들어 놓은 추수감사절 프레이드.
전국 주요도시에서 추수감사절 프레이드를 하지만 뉴욕에서 하는 것이 가장 규모가 크기에
전국에 중계방송해 준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와 아이디어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프레이드를 직접보려면 전날부터 자리차지하고 지켜야 한다고.
무슨 날만 되면 프레이드를 하지만,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1월 1일날 하는
로즈 프레이드는 3시간동안 하는데 정말 볼만하다. 아이들에게 많은 상상력을 키워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것 같다. 프레이드를 볼때면 미국의 저력을 보는것같다.
이번주내내 남편이 휴가라 모처럼 함께 영화도 몇편보고 블로그로부터 휴가를 내게되었다.
2011. 11. 26.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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