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는 지난주 기말고사를 끝으로 방학이 시작되었고,
데이빗은 오늘이 마지막인데다 다음학기엔 Jr. High 로 진학하기에
마칠때쯤 학교에 가서 데이빗과 관련된 교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왔다.
매년 마지막날 학생들은 일찍 마치지만 교사들은 학군 합동 연수를 받는다고.
올핸 데이빗 학교에서 수학 학습에 대한 연수를 주최해 준비하느라 교장선생님이 바빴다.
오늘 학생들은 교실정리를하고 선생님과 함께 전교생이 농구를 해 몇몇선생님은
땀범벅이 되어 포옹 대신 악수를 했다.
6학년 선생님들은 특별 의상을 입도록 했는지, 데이빗 담임선생님은 요정차림이었고,
수학선생님은 이 더운날 아기벌 복장을 했다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있었고,
머리가 젖어있었고, 5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농구를 너무 열심히해 옷이 다 젖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학기말이나 학년말 몇주전에 기말고사 치고나면 방학때까지 수업이 느슨해 지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고등학교는 기말고사를 끝으로 학기 또는 학년을 마친게되기에
방학전까지 시험공부를 해야한다.
물론 우리아들처럼 다음날 시험인데도 시험공부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지만.
초.중학교도 방학 몇일전까지 시험과 숙제가 있고, 이틀전부터 방학무드가 된다.
마지막 전날 학년별로 가까운 공원으로 소풍을 가서 각종 운동과 레크레이션을 한다.
소풍날 선생님들이 점심으로 핫도그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디저트와 간식들을 제공한다.
(담임선생님들은 학기말에 학생들에게 점심시간에 피자파티를 열어 주기도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땐 소풍에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음식과 디저트를
제공하고, 아이들 놀이도 도와주지만, 고학년에 올라 갈수록 학부모 참여가 거의 없고
음식기부도 조금씩 줄어들지만 아이들은 선생님 감독없이 자율적으로 사고없이 신나게 논다.
6학년 담임선생님 Ms. Suda 와 함께
직업정신이 투철하신분이시고, 애살이 많은 분이라
숙제가 많아 데이빗이 힘들었지만 주평가 결과 점수가 많이 향상되었다.
보조교사 Mrs. Yeilding
3학년에 이어 2년간 데이빗을 담당했다.
데이빗녀석에겐 딱이라 7학년때도 맡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데이빗에게 그럴까하고 물었더니 데이빗녀석이 2년동안 함께 했으면 충분한것 같다고 했단다.
사촌 결혼식 참여로 마지막날 출근하지 않는다고 해 미리 인사를 드렸다.
6학년들의 소풍 전경
학생 174명분의 핫도그를 굽고 있는 선생님
2개 먹는 아이들도 있으니 몇개나 구우셨을까?
부모들이 제공한 간식
교사들이 준비한 쿨러에 반별로 각자 음료수보관
기다리고 기다리는 점심시간
1차 라운드 후에 추가로 먹을사람은 2차 라운드시에 다시 먹을수있다.
어릴때부터 땅바닥에도 아무렇지 않게 앉아서인지 남편은 아직도 땅바닥에 풀석 잘 앉는다
간식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아이들이 별로 욕심이 없다.
아마 항상 있기 때문인가?
밝고 활기차고 잘 노는 아이들, 참 좋은 곳에서 태어나 자라는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2011. 5. 31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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