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어린아들과 특별한 놀이중인 다정한 젊은 아빠들

앤드류 엄마 2025. 5. 5. 11:41

 

우리 집 길 건너 사는 제이크가 막내 일라이 부자
미끄럼틀이 강풍에 파손되어 
 철거하고 Tree House로 만들 거라고.
일라이에게 전기드릴로 나사못 빼는 것을 가르쳐주고
일라이가 나사못을 빼고 철거하게 도와주고 있었다.
이번 여름방학 때 부자가 함께 직접 Tree House를 만들 거라고. 
 

 
일라이는 오는 7월이면 10살이 된다.
일을 빨리 하기 위해 아빠들이 직접 할 텐데 
 제이크는 일라이가 하도록 도와만 주었다. 

 

일라이 나이땐 호기심이 많아 뭐든 재미있어할 때니  

일라이가 직접 하도록 하는게 좋은 방법이다.

 

미국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택에 살면 집안 손질할 일이 많다. 

그런데 인건비가 비싸니 손재주가 좋아야 한다. 

목수가 아닌 사람들도 화장실 리모델도 직접 하고,

만능인 사람들이 많은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배우게 된다. 

 

어떤 사람은 여름 방학 때마다

아버지가 목수인 친구들에게 부탁해

무보수 보조를 해 주면서 일을 배웠다고. 

 

남편도 어떤 일을 할땐 아이들과 함께 하며

설명을 해 주곤 한다. 

 

 
어린 아들에게 낚시를 가르쳐 주며 아들과 함께 낚시 중인 젊은 아빠

아버지와 아들 둘이서 낚시를 온 것 같았다.
낚시 갈 때 아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놀면서 낚시를 하고,

아들이 아빠와 함께 낚시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되면

  아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가게 된다.

 

저 젊은 아빠처럼 아들(들)이 어릴 때부터  

사냥을 좋아하는 아빠는 사냥 갈 때 아들을 데리고 가고,

 아버지들이 취미생활할 때 한 번씩 아들을 데려간다. 

아들들이 싫어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아들도 아버지의 취미를 좋아하게 되어서

낚시, 사냥, 골프, 스키, 밴드 콘서트, 캠핑,

프로 스포츠 관람등

1년에 한차례 씩이라도 아버지와 아들(들)의 시간을 

갖는 부자들을 주변과 페이스북을 통해 보곤 한다. 

 

남편은 낚시를 좋아하는데,

아들들을 몇 번 데려갔지만,

앤드류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아 가지 않고,

데이비드만 아빠와 고모네와 한차례 씩 가곤 한다. 

 

세 부자가 캠핑은 그리 싫어하지 않으니  

나 빼고 세 부자가 함께 캠핑을 가 

남자들끼리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어릴 때부터 가족이 함께 다녀

세 부자만의 시간을 함께 하지 않아서인지

 남편도 앤드류도 그리 적극적이지가 않아서 아쉽다. 

 


 

 
봄엔 알레르기로 눈도 가렵고
콧물도 줄 줄이라 
야외에서 운동을 피하다 
몇 주 전부터 트레일을 다시 걷고 있다. 
 
트레일 걸으려고 가다 제이크와 일라이 부자를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고,
트레일 걷다 낚시하는 부자를 만나
보기 좋아서 
사진을 찍어서 아이아빠에게 보내주었다.
 
어린 아들에게 다정한 두 젊은 아빠들을 보니

내 아이들 키울 때가 생각났고,

젊은 아빠들이 아들들을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2025.  5.  4.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