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네 가족들에게 산타가 되어줄수있어 감사했던 지난 크리스마스
제니네는 이웃으로 이사와 가까이 지냈는데, 제니가 갑짜기 건강이 나빠져 (루프스)
직장을 그만두었고, 건설 노동조합원으로 건축공사장에서 일하는 밥또한 미국 경제가
나빠져 일거리가 줄어들자, 집의 규모를 줄여 10분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갔다.
제니가 앓고 있는 루프스는 면역계통의 희귀병으로 아직도 병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제니는 자주 졸도를 해 골절상이 잦았고, 아직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완치될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데다 잠시 좋아졌다 다시 악화되기를 반복하기에 행복 전도사였던 최윤희씨가 스스로 세상과
이별을 택했던것만큼 환자에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스러운 병인것 같다.
밥은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성실 그 자체지만, 미국 경제가 나빠지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되자
직장을 잃게될까봐 늘 조마조마했는데, 함께 일하던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지만,
밥은 계속 출근을 해 제니가 늘 감사해했다.
그러나 공사가 마무리되고나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밥이 몇개월동안 출근을 하지 못하게되자
제니네는 경제적으로 많은 곤란함을 겪게 되었고, 제니는 밥에 대한 미안함과 희망이 보이지 않은 삶에서 우울증이와 밥에게 더이상 짐이 되기 싫어 세상을 하직하려고 했었어나 다행이 밥이 일찍 발견했다.
그 힘든 육체노동을 하면서 제니와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항상 유머를 잃지
않았던 밥도 그땐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
미국은 자살을 시도하면 병원에서 집으로 퇴원시키지않고, 정신과병원으로 보내 감독하에
격리시키고 정신치료를 마친후 퇴원시키는데, 제니의 우울증은 치료가 되었지만,
사람좋은 밥이 제니에게 너무 화가났고, 제니또한 자신의 과오를 알기에 밥에게 미안해
두사람다 정말 정신적으로 고통스런 시간을보내야했다.
그리고 다시 밥이 일을 하게되어 (그는 본업뿐만 아니라 퇴근후에는 개인적으로 일거리를 주문받아
지하실공사나 잡부등 어떤일이던 감사하게 여기며 일을 했다), 그동안 밀린 대출금들 다 갚고
좀 안정을 찾았을때 (여전히 제니는 가끔씩 병원생활을 하곤 했다), 다가오자 또 일거리가 떨어져
유난히 추웠던 날씨만큼이나 제니와 제니 가족들이 또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그러나 그 가족들은 그 와중에 지난 겨울내내 일주일에 한번씩 전가족들이
자신들의 성당에서 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배식일을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제이콥까지.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일같지만 기실 자신을 돕는 일도 되기에,
밥은 아이들에게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음을 가르쳐주며,
자신들에겐 추위를 피할 집이 있슴을 감사하고, 비록 Food Pantry (슈퍼에서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는
식품들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할수 있도록 교회에 맡긴 식품) 에서 얻어온 것으로 만든
음식이지만 배고프지 않으니 감사해야 하고,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는것을 가르쳤다.
퇴근후에 많이 피곤할텐데도 아이들과 참 잘 놀아준다.
존경 스러운 밥!
지난달부터 밥이 다시 출근을 했고,
제니는 많이 좋아져 간호사가 되겠다며 다음학기부터 우리학교에 다닐거란다.
한고개 한고개 어려운 고개를 넘어가는 밥과 제니,
제발 앞으로는 밥과 제니의 가정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밤에 30분씩 감사 기도로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가족들에게
주님께서 많은 축복주셔서,
나도 주님께 하루를 감사기도로 시작하게되었으면 좋겠다.
2011. 4. 7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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