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슈퍼가 H Mart인데
편도로 50분 거리라 갔다 오면 한나절이 아니라
하루가 다 가니 최대한 덜 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푸드코트 코너가 많지만 좋아하거나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어 장만보고 오니
장 보러 가는 작은 즐거움도 없었다.
마침 앤드류가 H MART에서
10분 이내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
앤드류가 집에 올 때 두부, 콩나물, 현미쌀등
앤드류에게 부탁을 하곤 했기에
나는 거길 덜 가게 되어서 좋았다.
앤드류도 가끔씩 H MART에서 장을 본다고.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그곳에 장 보러 갔더니
백종원 씨의 PAIK's NOODLE 이 오픈해 있었다.
앤드류와 푸드 코트에서 만났는데,
앤드류가 알려주었다.
짜장면 집이 생겼다고.
앤드류가 그곳에 장 보러 갔다가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려고
둘러보다 발견했는것 같다.
녀석이 짜장면을 좋아하기에
많이 반가왔겠다.
H Mart Food Court
미국까지 진출한 백종원 씨
앤드류가 맛이 괜찮더라고 했다.
앤드류는 짬뽕보다 짜장면을 더 좋아하고,
나는 짜장면보다 짬뽕을 조금 더 좋아해서
하나씩 주문해서 각자 좋아하는 것을 먼저 먹고,
조금 남겨서 바꿔먹었다.
다른것도 더 시켜줄수 있는데,
앤드류가 다이어트중이라고 괜찮다고.
어떤 음식점은 짬뽕을 먹을 땐 맛있는데
먹은 후에 MSG 맛이 올라와 불쾌한데,
백종원 씨 체인에선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이것을 레스토랑에서 먹었으면
팁 20% 지불해야 하니 $32이다.
그러니 레스토랑은 안 가게 된다.
근처에 짜장면과 짬뽕이 있는 중국집도 없지만.
짜장면과 짬뽕을 먹어야하니
저 메뉴속의 음식들 먹을 기회가 있을런지?
앤드류의 다이어트가 끝나야 할듯.
예전엔 그곳 푸드코트
일식코너에 맛있는 회덮밥이 있었는데,
지난번에 새로 오픈하면서 주인이 다 바뀌어서
많이 아쉬워었다.
이제 먹을만한 짜장면과 짬뽕이 있었어
장 보러 가는 것이
쬐끔 즐거워질 것 같다.
특히나 앤드류가 근처에 사니
아들과 둘이서 짜장면 & 짬뽕 함께 먹으며
데이트도 하고.
미셜 자우너는
인디 밴드 "제페니스 블랙퍼스트"의 보컬리스트로
반항적인 기절로 한국계 엄마와의 불화와
췌장암으로 엄마를 잃은후 회한을 기록한
"Crying in H Mart" 를 2021년에 출판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녀는 엄마를 잃은후 종종
H Mart 에 가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했다.
그녀와는 달리
앤드류는 다음에 내가 이땅을 떠난후에
H Mart 에 가게되면
나와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먹었던 시간들이
한번씩 생각 났으면.
그때도 H Mart 푸트 코트에
맛있는 짜장면과 짬뽕이 있었어
앤드류가 짜장면을 즐길수 있었으면.
백종원 씨에게 감사해야 하나?
2025. 2. 1.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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