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어쩌다 금,토,일 내리 3일 연속으로 저녁 식사 손님을 초대하고선

앤드류 엄마 2024. 7. 29. 12:28

어쩌다 보니 금, 토, 일 내리 3일 연속으로 

저녁 식사 손님을 초대하게 되었다.

 

몇 달 전에 식사 초대를 하면서

내가 가능한 날짜를 말해 주었는데,

하필 두 팀이 이번주 토, 일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도 다음 주는 시어머님 생신이라 

미시간에 가야 하고,

그다음 주는 베이비 샤워가 있고,

또 그 다음주는 그렉이 출장이 있고,

8월 마지막 주엔 아이스랜드로 가족 여행을 가니  

또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토, 일 괜찮다고 회신을 했다. 

 

그리고는 계획에 없었던

금요일 저녁까지 손님을 초대하게 되었다.

 

초대했을 땐 기분 좋게 초대했는데,

메뉴를 잘못 정해서 

음식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다.

 

불고기도 고기 손질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처음으로 만들어본 소고기 동그랑땡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텃밭에 잘 자란 부추가 눈에 띄지 말았어야 했는데,

눈에 띄어서는 부추 다 베어서 

부추 손질하느라 또 하세월 하고,

3일을 주방에서 보내면서

  내가 미쳤지 후회가 되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시간을 정말 현명하게 잘 사용해야 하는데,

손님 초대로 인해 

정작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시간이 없으니 

앞으론 손님 초대를 정말 최소한으로 줄여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부터 초대한 사람들이

아직 6팀이나 남았다. 

 

일정을 조율해야 할 손님들이 

밀린 숙제가 아닌 기다려지는 소풍이 되도록

일정 조율 잘하고, 

메뉴도 시간이 좀 적게 되는 것으로 

해야겠다.

 

2024.  7.  28.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