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이디오피아에서 오신 이미경 선교사님을 만나러 한인교회에 가다

앤드류 엄마 2024. 2. 24. 13:17

Dr. 백 장로님께서 이디오피아 명성 병원에서 

의료봉사하시면서 그곳에 선교사로 계시는  

 이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활동을 돕기도 하시는데,

 이 선교사님이 백 장로님께서 소속되어 있는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 오셨다.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활동을

백 장로님으로 부터 전해 들을 때마다 

정말 존경 스러웠기에

2월 11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하신다고 해

직접 인사드리고 싶어서 

아침에 우리 교회 예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집에서 40분 떨어진 중앙진리교회로 가서 

선교사님 설교도 듣고 인사를 드렸다. 

 

지난 20년간 에티오피아서 선교하시면서

 한국외 이번이 첫 해외 방문이시라고.

 

올해부터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서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후원을 해 주기로 해    

교인들에게 선교 보고도 하고, 인사도 드릴 겸 

백 장로님께서 선교사님을 초청하셨다.

 

이 미경 선교사님은 중학교 2학년 때 

교회 여전도회 달력에 여 선교사님이 

어린이를 돌보는 사진을 보고,

막연히 선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갖게되었다고.

 

선교를 위해 간호학을 공부해 

92년도에 우간다에서 선교를 시작하셨는데 

열정은 많았지만 준비가 미흡해서 시행착오가 있었고,

2년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간호 조산공부를 마치고 

간호 조산사로 에티오피아로 파송이 되었다고. 

 

당시 한국에선 에티오피아어를 배울 곳이 없었어

에티오피아에서 6개월간 언어를 배우고 

바로 현지인들과 사역을 시작하셨는데,

 처음엔 두려움이 있었다고. 

 

당시에는 그곳에 한국사람도 없었고

전기도, 물도 없었기에   

   의지할 분은 하느님뿐이었고,

아무것도 없으니 주님에게 더 가까워지고, 

주님의 말씀이 들렸다고. 

 

그런데 티브와 휴대폰, 한국사람이 생기니 

마음과 시간과 생각이 이것들에 빼앗기고 있어

그때로 돌아가려고,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주님께 묻고 대화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초기에 70% 이상 이슬람인 시골로 파송되어 

이슬람들과 성경공부를 했는데,

이슬람 측에서 방해하기 위해 불량배들에게 

저 여자가 가방에 돈이 많으니 빼앗아라고 말했지만,

그곳에서 한 번도 불량배로부터 공격을 받은 적도 없었다고.

 

그런데 다른 곳에서 아픈 환자를 발견해서 

 헬스센터에 데려가 치료받게 해 주었더니 

   총을 들고 와 집안에 있던 것을 다 빼앗겼다고. 

그런데 다 빼앗겼더니 더 홀가분했다며

생각해 보니 그것은 짐이었고,

자기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그곳 사람들이 저 외국인은 하느님과 함께 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선교활동을 주로 시골에서 하며

교회에서 숙박을 할때가 많은데,

(교회는 지붕과 벽과 바닥뿐이다)

뱀도 많이 잡아서 버렸다고. 

 

선교사들은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데,

본인은 다리가 튼튼해서 선교사로 타고났고,

선교다니시는 시골에

도로가 좋지 않아 차 전복사고가 많은데

선교사님은 하느님께서 지켜주셔서

사고 없이 지금껏 사역을 잘하고 계신다고. 

 

이 선교사님은 결혼도 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역에 헌신하며 

지난 20년 동안 20명의 현지인 선교사를

교육/훈련시켜 배출했고, 

 12개의 교회를 건축하셨고, 

17개의 개척교회를 개척하셨는데,

 본인이 한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셨다. 

 

교회를 건축할 때

차가 들어오지 않는 곳은

여성들이 모래와 흙을 지고 나르며

      교회 건축을 도왔다고. 

 

많이 가진 사람들이 축복도 더 많이 받았고,

돈이 많으니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것도 더 쉬운데, 

가난한 사람들중에서 착하고,  

신앙심도 크고 깊은 사람들이 더 많은것은 왜 그런지? 

 

 

이 미경 선교사님과 함께 

시카고 안내를 해 드리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해 드린 게 많이 아쉬웠다. 

 

 

설교를 마치신 후 

시카고 중앙 진리교 담임 목사님께서 

이 선교사님과 또 이번에 동행하신 분

(이디오피아 명성병원내 식당 자원봉사자)을 위해

기도해 주셨을때

선교사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영혼이 맑고, 순수하신분이라 

은혜도 감동도 더 많이 받으시는듯. 

시카고 중앙 진리교 예배모습

마침 며칠뒤에 Dr. 백 선생님(권사님) 생신이고,

내가 교회예배에 참석한 날 속회 모임을 해  

 당근케이크를 구워가서

속회원들과 사진에 있는 분들과 함께 축하해 드렸다.

 

김호근 담임 목사님 (내 바로 옆)

설교를 정말 잘하시고, 참 목회자시라 

말씀듣고 은혜를 많이 받는데,

  우리 가족들과 함께 예배 참석해야 하니 

 교회 두 곳을 다닐 수도 없고 해 아쉽다. 

교회 건물을 임대받아서 새로 시작한

가난한 교회라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고. 

이날은 Dr. 백 선생님이 내셨다고 해 편하게 먹었다.^^

(점심값은 교회에 내었지만).

 

 

이 선교사님이 주신 선물

     내가 받을 자격이 없는데....

 

평상시엔 돈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데, 

그날은 돈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Dr. 백 장로님께선 70대 중반에 

시카고에서 이디오피아까지 15시간이나 되는 

비행을 이코노믹 타고 다니시면서 

이디오피아에서 기부와 후원도 많이 하시고, 

이곳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하시고, 

선교사님 초청경비도 지불하시고,

선교사님과 동행자께서 이곳에 계시는 동안

(12일 동안) 백 장로님댁에서 체류하셨다.

 

이 미경 선교사님과 Dr. 백 장로님과 권사님께

많은 축복을 주시길. 

 

"우리 삶이 하느님께 친밀하고,

응답받는 삶이 되고"

 

다음에 에티오피아에서 

이 미경 선교사님을 만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본다.

 

 

2024.  2.  23. (금) 경란 

 

추신 :  이 미경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