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대학생 손녀와 둘이서 주립공원에 놀러온 복많은 할머니와 예쁜 손녀

앤드류 엄마 2023. 9. 21. 11:08

옛 이웃친구들과 주립공원에 갔을 때

할머니를 모시고 온 예쁜 여학생을 만났다.

(예쁜 소녀와 함께 온 할머니를 만났다?)

 

난 셀카를 잘 못 찍기도 하고, 

또 셀카는 얼굴 사진만 나오고 뒷 배경은 잘 나오지 않기에

함께 온 일행들과 단체사진을 부탁하기 위해서  

일행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사진 찍어줄까 하고 제의를 한다. 

그러면 거의 98%는 고맙다며 사진을 부탁하고, 

 너희들도 찍어줄까? 하고 묻는다. 

 

지난 금요일에도 그 손녀에게 네 할머니와 함께

사진 찍어줄까 물었더니 

바로 땡큐라며 두 사람이 엄청 고마워했다.

 

시카고에서 할머니와 함께 놀러 온 

손녀 Anastassia (20세)  & 할머니 Yelena (70세). 

손녀는 얼굴도 마음처럼 예뻤고, 말도 조용조용하니 예쁘게 했다.

할머니는 러시아 출신이라서 그런지 나처럼 영어가 부드럽지 못했으나

Anastassia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할머니집 근처에 산다고. 

할머니와 자주 만나서 대학생이 되어서도 잘 지내는듯.

미국엔 Anastassia 처럼 할머니와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와 .대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어릴때부터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인지도.

 

손녀가 할머니를 얼마나 챙기는지.

할머니인 할머니가 휴대폰으로 사진 찍고, 

또 확인하느라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니 그러다 넘어진다며

휴대폰 그만 보고, 

   발 앞을 보고, 경치를 보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대부분의 경우는 나이 든 부모들이

젊은 사람들이 휴대 폰을 손에서 놓질 못하고,

  제발 휴대폰 하나 이상 못 가져가게 만들었다고. 

 

나이를 물어니 스무 살이라 했다. 

그 나이에 주말에 할머니와 둘이서 주립공원왔다니

 그 학생이 참하게 예뻐 보이는지.

 

그래 내가 한 한국에서 왔고,

한국인 대상으로 블로그를 하고있는데, 

한국에선 대학생들 손주들이 할머니 모시고 

둘이서 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극히 더물다며

내 블로그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했더니 바로 괜찮다고 했다. 

사진 모델해 주고,

  내 블로그 주소를 묻길래 알려주었다. 

 

영어로 번역은 되지만 번역이 

잘 맞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 글은 번역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죠지 & 쥬디 부부

그날 9월 15일(금) 결혼 53주년 기념일이라 

기념으로 주립공원으로 왔다고.

그래 엄청 젊어 보인다고 했더니 

죠지가 자기 부인이 자기 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고 했다.

그러자 쥬디가 28일 인가 많다고. ㅎㅎ

 

죠지가 유머가 많아서 재미있을 듯. 

 

결혼 53주년이라고 해서 나이가 많으신줄 알고는 

젊어 보인다고 했는데,

 두 사람은 결혼을 빨리해 부부가 73세였다.

 

지난 10년이 금방이었듯 

앞으로 10년은 더 금방 갈 것이고,

  73세도 금방일 듯. 

죠지와 쥬디처럼 나이 들어갈 수 있었어면.

 

주립공원 내에 트레일 코스가 많지 않은 데다 

공통적으로 다니는 코스가 몇 개 되지 않으니

 죠지와 쥬디, 그리고 Anastassia와 Yelena를

몇 번씩 만나곤 했다.  

그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잠깐씩 이야기를 하기도. 

 

캠핑이나 산행을 갔을 때

그날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짧은 대화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덕분에 따뜻한 마음과 웃슴을 보너스로 받았다. 

 

추신 :  Anastassia 가 확인할 테니 댓글로  Anastassia 칭찬 좀 해주시길. 

 

2023.  9.  20.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