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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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내게 크리스마스란

앤드류 엄마 2022. 12. 26. 14:41

내게 크리스마스란? 

  크리스마스 쿠키 굽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게 없으니 쿠키만 부지런히 구웠다.

3번째로 구운 쿠키

이웃들과 가까운 사람들 선물하고 보니 계산을 잘못해

 크리스마스 지난 내일 마지막으로 다시 쿠키를 구워야 할듯. 

목요일에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학교 재택근무로 대체되었는데, 

내가 근무하는곳은 별로 할일이 없었어 쿠키를 구울수 있었다. 

매년 크리스마스 쿠키로 밀가루 5키로,

 버터 12파운드, 계란 30개쯤 사용하는듯. 

 

* 반죽하면서 제빵사들이 반죽시 공기속 퍼진 밀가루로 인해

폐가 좋지 않다는 기사가 생각나 

남편에게 공기 청정기를 켜 달라고 부탁했더니

남편이 쿠키를 조금만 구우면 된다고.

남편은 농담으로 했는데, 난 농담속에 진담이 있는것 같아서 

 

어떻게 받기만 하냐면서

부부간에 사랑도 주고 받기라고 쏴 주었다. 

정작 내 지인들에겐 염치 없이 받기만 하면서.

 

첫번째는 한국교회 속회모임

두번째 내 사무실 동료와

데이빗 실험실동료와 교회 소그룹 크리스마스 파티

 

이웃들에게 선물한 쿠키 

그리고도 이웃 네집 더 추가.

교회분들과 옛이웃들에게도 

 

* 첫판이라 모양이 별로다.  갈수록 좋아졌슴.ㅎㅎ

바깥날씨 영하 19도라 만두가 생각났다.

만들어서 바깥에 두면 자연 급속 냉동이 되니까

 특별히 가까운 몇몇 사람들에겐

올핸 쿠키와 함께  손만두를 선물해야 겠다는 생각에 

손느린 내가 금요일에 또 손만두를 만들었다.

여동생이 만두를 쪄서 냉동하면 달라 붙지도 않고,

먹을때도 더 편하다고 해 또 스팀하느라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그런데 찐만두는 보기가 더 좋지 않았다. 

다음엔 찐만두대신 그냥 손만두로 주도록 해야겠다. 

 

만두 만들어서 바깥에 내놓으려고 문을 열었더니 남편이 기겁을 했다.

하필이면 바람이 집안쪽으로 불어서 

 차가운 바람이 지하실까지 들어왔다나.

 

6개월전인가 앤드류가 대형 냉동고를 구입해주었는데,

내가 깜빡했다.  냉동고 온도와 바깥온도가 같다고.

냉동실만큼 추운 날이 아니더라도 

이젠 시간있을때 언제든지 만두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할수 있네.

 

하필이면 바쁠때 시베리아 추위가 와서는 

만두 만들 생각이 났는지? 

 

이웃들에게 배달가는데 남편이 산타 모자를 쓰고 산타가 되어주었다.

목, 금은 너무 추워서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다렸는데,

그날은 영하 10도라는데 바람이 부니 뺨이 어는것 같았다. 

진작에 만들었으면 이웃들이 우리집에 선물가져왔을때 

교환했슴 되었는데...  

 

우리 타운내 크리스마스 장식 예쁜 집들

전기세가 얼마나 되는지?

 

내게 있어 크리스마스란

12월 내내 하루종일 라디오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수 있어 행복하고, 

삭막한 겨울에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볼수 있어 행복하고,

평소에 고마운 분들이나 가까운 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수 있어 행복하다. 

 이 작은 행복에 감사하고,  

 이땅에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2022.  12.  25. (일)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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