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옆집 가족들의 부활절 식사에 초대받아

앤드류 엄마 2018. 4. 3. 09:21

어제 부활절을 맞아 옆집 데비네  

가족들의 부활절 식사에 초대받았다.


데비가 친정쪽 가족들과 우리가족을 초대했는데,

데비의 페이스 북에

Polish Traditional Easter dinner with family & friends 아니라

내가 젝의 여동생이라며 with family 라고.


데비의 남편 젝이 타주에 거주하는 여동생이 한명있는데,

여동생은 몇년에 한번씩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할때만 연락해

여동생과 교류가 전혀 없다고 해

내가 젝에게 난 미국에 가족이 한명도 없고,

너한테 돈 부탁하지 않을테니

날 여동생으로 입양하라며 했더니

    그후로부터 날 자기 여동생이라고 하곤 한다.

어제도 내가 젝의 여동생이니 가족이라고.ㅎㅎ


한국 교회는 한국에 있던 미국에 있던 

부활절에 교회에서 식사도 하고, 오락도 하며,

교회 행사로 대신하는데,


미국은 부활절이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에 이은

3대 명절이기에

부활절 예배 참석하고,

 가족, 친척들을 초대해 집에서

부활절 식사를 하는 가정들이 많다.


데비의 여동생네가 시댁에서 점심을 먹고 합류해

나머지 일행들이 먼저 식사를 했다.


데비의 아버지와, 언니, 이모와 이종사촌 가족들이 함께 했는데

친척이 아니라 다 가족이라고.


데비의 여동생네가 30분뒤에 합류했다.


집주인인 데비와 함께


데비의 외할머니가 폴란드에서 이민을 오셨어

매년 부활절엔 이 음식을 먹었다고.

스프에 2종류의 햄과 부활절 계란, 빵에

 메운맛 나는 홀스레디쉬를 넣어 재료를 섞어 먹는다. 

 (음식이 든 접시를 돌려 각자 취향대로 만들어 먹음) 

* 85세 이신 데비의 이모님께서

자기들이 어릴땐 다른것은 없었고,

기본재료인 햄과 빵, 계란, 스프밖에 없었다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디저트가 늘 풍성하다

난 저 양 케익을 손으로 다 만든줄 알았더니 

양모양의 빵틀이 있었다. 

 

점심 식사후 데비의 이모부와 이모가 합류하셨는데,

이모부께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장소를 지하실에서 1층으로 옮겼다.


데비는 사람일은 모른다며 가족들이 만날때마다

 가족사진을 찍는다. 

어젠 내가 삼각대를 가져가 나와 데이빗도 가족에 합류.ㅎㅎ


데비 가족들과 친척들을 적어도 1년에 한두번씩은 만나고,

또 다들 우리 시댁 식구들보다 친근하게 대해 주기에

정말 내가 데비의 가족처럼 느껴졌다.


남편은 아직 출장중이라

데비가 아니었슴,

데이빗과 둘이서 쓸쓸한 부활절이 되었을뻔했는데,

덕분에 데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에

데비에게 고마왔다.



2018.  4.  2. (월) 경란


 

추신 : 이웃 잘둔 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