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아들이 처음으로 여사친을 집으로 식사 초대를 하다

앤드류 엄마 2018. 1. 8. 12:31


 사회성 장애가있어 친구가 없는 데이빗이

유일하게 한번씩 연락하고 지내는

  엘리슨과 베일리,쌍둥이 자매를 

지난주에 만나 오늘 집으로 초대해

그녀들의 엄마인 미셜과 함께

집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둘다 케터키주의 대학에 재학중인데

방학을 맞아 집에 와 있어

지난주 데이빗이 두자매를 만나 점심을 함께했다.


데이빗이 운전을 못하니 데려다주고,

두 자매도 나를 잘 알기에,

내가 점심 사주고,

같이 합석 하려고 하다가 

데이빗이 혼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할것같아

두 자매에게 인사만 하고 난 집으로 왔다.

인사하면서

다음에 우리집에 한번 오라고 했더니

둘다 많이 반가와 했다.


그런데 데이빗이

나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그날 오는 일요일(오늘)에  

두 자매와 우리집에서 영화보기로 했단다.


그래 그녀들의 부모인 릭과 미셜 둘다 

나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있고,

(프로젝트 메니저와 성인교육 코디네이트),

또 초등학교때부터 그부부를 학교에서 만나곤했기에

릭과 미셜도 함께 초대했더니

릭이 바빠서 미셜과 엘리슨과 베일리만 왔다.


베일리, 엘리슨 쌍둥이 자매와 자매의 엄마인 미셜과 함께

빈데떡, 군만두, 고구마튀김, 불고기, 콩나물, 잡채,비빔밥해 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비빔밥은 다음에 해 주겠다고.

고구마 튀김을 제일 좋아했다. 


평소 11시 예배에 참석하는데,

오늘 점심때 손님이 오시니

9시 30분 예배에 참석했다.

평소 주말에 느즈막하게 일어나는 데이빗 녀석

8시 10분에 일어나 샤워하고

교회 늦다고 제촉을 다 했고,


사회성이 약간 부족해 사람들과

특히 낯선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를 불편해 하는

남편이 이 세 모녀들과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고.

끝가지 자리를 지켰다.  




늘 정신없이 어질러진 지하실이 이렇게 변신을 했다.

지하실은 남자들의 공간이라 Man's cave 란 닉네임으로 불리는데,

평소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남편의 공간은 늘 정신없다.


데이빗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여사친 (여자 사람 친구) 인데,

여자친구가 오는것 처럼

전날 부자가 지하실을  말끔하게 치웠다.


데이빗이 좋아하는

엘리슨은 대학에서 남자친구를 만나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 시작할때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왔다.


녀석이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녀석에게 페이스북에 실린

엘리슨과 남자친구 사진을 보여주고는

(녀석이 페이스북을 잘 확인하지 않기에)

넌 "엘리슨과 친구지" 했더니 그렇단다.



데이빗 덕분에

또 세모녀가 초대에 응해준 덕분에

서로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되었고,

4시간 반동안 많이 웃고, 즐거웠다.


3월 봄방학때 데이빗과 다시 만나자고.

방학때 마다 한번씩 만나더라도

두 자매와 데이빗이

좋은 친구로 지내게 되길 소망해본다. 


2018.  1.  7. (일) 경란


추신 : 답글 못올린것 죄송해요.

내일 점심땐 이웃 줌마들을 초대해 계속 바쁘네요.

시간나는대로 답글 드리고,

블친들 블로그도 방문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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