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추위로 눈으로 유명한 시카고 겨울답지 않게
그동안 날시가 좋더니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렸다.
해다마 크리스마스는 미시건에 사는 작은시누네에서
시댁 가족들이 모이는데
우린 이브에 우리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보고
이웃 친구 이바가 우리가족과 마리앤 가족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기에, 이바네에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누네로 가는데,
일기예보에 미시건호수 영향을 받아
밤 10시부터 눈보라가 예상된다고 해
일찍 출발해야 해
이바네에 먼저가서 식사 먼저하고,
다들 모였을때 건배만 하고 왔다.
이바네에서의 저녁이
우리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식사인데다
마리앤네와도 오랫만에 만나는데
이야기도 나누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교회 갔다 오는길
마침 일요일이라 우리 교회는 일요일 오전예배와
저녁 예배 프로그램이 동일해
한번만 참석하면 되어 11시 예배에 참석했다.
이바는 카톨릭인데
남편 릭이 성당에서 자원봉사를 많이하는데다
저녁 4시30분 예배때 이바가 성경 낭독을 하고,
마리앤 남편은 교회 행정담당 목사님이신데
그곳도 이브 저녁예배가 따로 있었어
저녁 식사를 7:30분에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어 우리가족이 먼저가
먼저 준비된 음식으로 간단하게 먼저 먹었다.
몇일전에 마리앤의 큰아들 젝이 약혼 (프로포즈)을 해
잭와 잭의 약혼녀를 위해 건배
밤 8시에 출발 미시건 가는길
벌써 일기가 나빠져 눈이 많이 내려
도로도 미끄럽고,
시야도 좁아 고속도로 밖 아래로 미끄러진 차들이 많았다.
그렉이 장거리 운전하면
보통 바로 자는데, 그날 처음으로 잠깐도 졸지 않았다.
새벽 1시 40분 시누네 도착
화이트 크리스마스
시누가 아침 일찍 일어나 눈치우는 기계로 눈을 치웠다.
그냥 두면 그렉이 일어나 치웠을텐데...
시누남편은 6년전에 추수감사절 아침에 쓰러져
뇌수막염 박테리아로 그날 밤에 돌아가셨다.
말없는 우리 시댁 남자들이 함께 할때
작은 시누네 크리스마스 선물 오픈
손자들과 함께 한 시어머니
두딸과 아들이 각각 아들만 둘이라 울 시어머니 손녀가 한명도 없다.
집으로 오는길 (미시건)
눈길 운전은 쥐약인데 이곳에 살지 않아 다행.
일리노일은 땅이 평평해서 언덕이 없고, 미시건에 비해서 눈이 적은편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풍경은 아름답지만 하나도 반갑지가 않네.
그래도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7. 12. 26. (화) 경란
추신
내일 앤드류 친구들을 초대했고,
앤드류가 29일날 돌아가기에 그때까지 좀 바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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