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60대 여교수가 말한 젊게사는 비결

앤드류 엄마 2015. 1. 26. 09:49

몇일전 신문에서 109세 스코틀랜드 할머니가 장수비결로

남자는 그들이 갖는 가치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니

남자를 멀리하라고 했다는데

 

지난 금요일 내 코너에 가끔씩 오는 생물학과 교수인 리가   

 나랑 나이가 비슷한것 같은데 딸이 36살이라고 해 

나이를 물었더니 62살이라고 했다.

그래 놀라면서 난 나랑 비슷한줄 알았다고 했더니

(내 매장 주변이 담당인 학교관리원 미셜이 내 50살 생일때 매장에 

생일축하 프랭카드를 붙여 사람들이 내 나이를 안다)

웃어면서 너도 40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했다.

 

그래 그 비결을 물었더니

남편과 이혼하고 남자친구와 데이트나 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이란다

남자친구는 맘에 안들게 굴면 차버리면 되니 편하다고.

 

그때 마침 또다른 여교수가 왔다가 그 말을 듣고선

자기도 가끔씩 자기 남편에게도 말하지만

그는 내 엉덩이에 난 종기같다고.

그 교수의 남편은 해직을 했는지 40대 말쯤 된것 같은데

컴퓨터 프로그램머가 되려고

부인이 교수로 있는 우리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둘이서 가끔 내 매장에 오곤하는데,

이번학기에 보이질 않기에 물었더니 아직 1년 더 다녀야한다고 했다.  

(리가 가고난뒤 나한테 그래도 자기 남편이

청소부터 모든 집일을 다 하기에 자긴 저녁만 만들면 된다며 남편을 두둔했다^^)

 

이혼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연애할땐 서로 조심하고 잘해주니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본성이 나타나거나

사람이 나쁘게 변해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거나 왠수같다면

 설혹 자식이 있어도 이혼하는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혼하고나서 자립하거나 가족을 부양해야 할때 

경제력이 있어야 하니 여자도 능력이 있어야 될것같다.

 

몇일전 신문에 보니 북한도 여성들이 경제력이 좋아져

이혼율이 높다고.

 

남편이 별로 가정적이지 않지만

나또한 목소리크고 툭사발같은 갱상도 아줌마인데다

난, 남편 수입의 10% 도 벌지 못하니

 다른집 가정적인 남편과 비교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남편에게 쬐금 더 양보하고, 작은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즐겁게살아야겠다.

 

 

2015.  1.  25.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