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지겨운 눈, 신나는 아이들

앤드류 엄마 2014. 2. 2. 08:57

 

 

눈이 오면 차고앞인 드라이브웨이와 보행로를 치워야 하니 눈이 반갑지 않다. 

* 눈이 좀 오는 지역이라 대부분 눈치우는 기계가 있다. 

 

 일주일 전에 내린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어제 밤늦게부터 오늘 왠종일 또 눈이 내렸다.

그래도 토요일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큰아인 이번 주말동안 (2박3일) 교회 고등부  Retreat 에 참석해

오늘 하루 신나게 스키를 탔을 텐데

고 1인 작은녀석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지 않고  

아빠랑 왠종일 지하실에서 운동하고 티브만 보고 있었어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시 공원언덕 눈썰매장에 데려갔다.

 

내일은 눈이 오지 않지만 기온이 다시 내려가니 눈이 내리고 있더라도

눈썰매 타긴 오늘이 더 나을것 같았다.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2살짜리 꼬마들도 와서는 눈썰매를 타고 

혼자 언덕을 걸어올라가면서 몇번이나 눈에 미끌어져 넘어지곤 했지만

눈밭에 구르며 눈도 먹고 연신 까르륵웃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과 표정들을 보며 행복했고,

잠시나마 작은녀석이 집안을 벗어나 아이들과 어울려 눈썰매도 타고

 언덕도 오르며 운동도 했으니 데려오길 잘했다.

 

집인근 공원에 이런 작은 언덕이 있어 눈썰매를 탈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15분쯤가면 골프장에 아주 긴 언덕이 있는데

작은 녀석이 그곳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위험하다며 이곳을 선호했다.

 

화요일에도 또 눈이 많이 내릴 예정이고,

이 짖궂은날씨가  봄이 올때까지 계속 될것이라는데 제발 아니길 소망해본다.  

 봄봄봄 따스한 봄볕과 노오란 수선화와 빠알간 튤립이 그립다.  

 

2014.  2.  1.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