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지각했어도 좋았던 이유

앤드류 엄마 2014. 2. 5. 08:17

집에서 직장까지 13-15거리인데 

거의 매일 근무시작 2,3분전에 도착하는 편이다.  

(몇분더 일찍 출근하게되면 주차장에서 건물까지 걸어가고,

늦었을경우 숨이 턱에 차도록 단거리 달리기하듯 질주한다 ).

 

다행히 우리집에서 직장인 학교로 가는길이 중간에 고속도로와 국도 두개나있고,

국도가 주행거리가 짧아 소요시간은 고속도로와 비슷하기에  

어느한쪽에서 차가 밀리면 다른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어제 출근하는데 내휴대폰으로 문자 메세지가 왔다.

내 휴대폰은 거의 발신자용이기에 누군가 궁금했지만

운전중이라 확인하지 못하고, 신호등 빨간불에 정지할때까지 기다렸다.

고속도로 진입하기전에 신호등에 걸려 문자를 확인했더니

매 내장 근처 사무실에 근무하는 에넷이 추우니 옷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메세지였다.

문자를 다 읽었을때 신호등이 바뀌어서

아무생각없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위해 나갔더니

사고가 났는지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고속도로 진입전 신호등에 멈춘곳이 내가 진입해야하는 고속도로위 다리였기에

1초만 눈을 돌렸더라면 고속도로 대신 국도로 계속 가 지작하지 않았을텐데...

(평소 그 위치에서 막힌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지각한것도 모르고 아넷은 나를 보고 평소보다 더 반갑게 인사했다.

그래 문자 메세지 읽느라 고속도로 차 밀린것 확인못해

지각했다고 했더니 많이 미안해 했다.

* 그 친구도 우리 인근에 살고있어 출.퇴근길이 비슷하다.   

 

그런 그녀에게 지각은 했지도 

날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고,

덕분에 이야기거리가 생겨 기분좋다고 했더니 웃었다.

 

근무마치고 사무실에 지각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다들 웃었다.

 

비록 지각은 했지만 살면서 아무일없는것보단 

할 이야기도 있고, 웃을수도 있으니 한번씩 이런 일이 있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2014.  2.  4. (화) 경란

 

추신 :  어제 이어 오늘도 까딱했어면 지각할뻔했다.

앤드류가 등교할때 이웃친구의 차를 타고 가는데

(대신 그 친구의 년간 학교주차비 100 달러는 앤드류가 지불했다)

 그 녀석이 연락도 없이 오질않아 더 기다리다간 지각하게되어

내가 학교에 태우다 주고,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 일보고 나니 늦었다.

*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때까지 스케쥴이 일정하기에 예정에 없던 일이 생기면 곤란하다.

 

 이웃들도 그 아이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해 

앤드류에게 가까이 하지 않았슴 좋겠다고 했을때

앤드류 녀석이 그 친구를 적극 변론하며 항변했는데 

그 녀석이 연락도 없이 빵구낸적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니  

앤드류 녀석이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사람보는 안목도 생기고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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