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미국남자와 한국여자가 결혼하게된 서로다른 동기

앤드류 엄마 2013. 2. 15. 09:53

 

 

 시골미장원에서 신부화장을 했더니 어찌나 어색하든지   

 

남편은 결혼전에 한국여자들이 이혼을 잘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한국여자와 결혼하고 싶었던 참에 한국에 파견근무를 하게되었다.

 

난 영어가 쬐금되어 예전 동료의 부탁으로 주말에 그사람의 통역으로 그와 처음 만났는데 

그날 나한테 이런저런 개인적인 질문을 많이했지만 난 그가 나한테 호감이있는줄 전혀 몰랐다.     

그후 내가 특별한 약속이 없는날 외국생활에 외로운 그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그의 제의에

저녁도 먹고, 주말에 야외로 나들이도 가곤했다. (결혼해서 알고보니 그는 나를 만나기전에

소개팅을 몇번이나 했었는데, 내가 자기가 선호했던 시골출신에다 마음에 들었던지 

그 다음날 몰래 회사에서 내 뒷조사를 했고, 그후 나만 만났다고).  

  

어느날인가 그가 미국인과의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때 아무생각없이

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절대 반대하실거니, 난 할수없을거라고 대답했다.

난 친구로 생각하며 만났는데, 그는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심각해졌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그가 다음에 한국오면 만나줄수 있는지 물었을때, 

우린 친구니 설사 내가 결혼했더라도 우리집에 초대하겠다고 했더니 약간 실망하는 듯했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간뒤 편지가 오고, 전화가 왔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손글씨 적는것을 

무지 싫어했다. 그땐 무슨 마음으로 그 편지를 썼는지? 결혼후 한줄이상되는 카드를 받은적이없다).

 

그는 돌아가기전에 그와 업무상 관계가 되는 내 옛부서장님께 나와 결혼하고 싶으니

지원해 달라고 부탁을 했던지, 부장님께서 Mr.Feigel 은 시골출신이라 미국사람 같지않게 

순진하고, 성실하고, 직업도좋고, 또 넌 성격상도 한국남자보단 미국남자가 훨씬 더 잘맞고,

미국에서 사는것이 너한테 더 좋을것 같으니 그렉이 싫지 않음 그렉과의 결혼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그 부장님은 나를 많이 아껴주셔서 개인적으로도 꽤 가까운 편이셨다). 

 

난 그때 곧 32살 되는 gold 가 아닌 old miss 라,

울 부모님은 4년전부터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 부끄러워서 사람들 모인곳을 못가신다며

니는 인물도, 학벌도, 집안도 좋지 않는데 눈만 높은것이 문제라며, 별남자 없으니 대충 맞으면

결혼하라고 내 자존심을 사정없이 무너뜨리며 내 기를 죽였고 

(친하게 지내던 사모님은 내가 그렉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을때

"경란씨같은 인재가 미국으로 시집가면 한국의 손실"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몸담고 있던 직장에선 난, 다년간 여사원회를 맡았고, 노조간부를 한 경력으로

강성이고, 무서운여자라고 근 5,000 명이 되는 남자사원들에게 소문나

여직원 50%이상이 사내결혼을 하는 회사에서 난 기피인물이었다.

 

그러나 내가 모셨던 상사님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는 관계도 좋았고,  

그분들은 내가 결혼하면 남편과 어른들에게 참 잘할텐데, 대한민국 남자들이

눈이 삐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퇴사한지 17년 되었지만 지금도 함께 근무했던 분들과

연락을하고, 한국가면 맛있는것을 사주시곤 한다).

결혼후 창원에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셨던 분을 우연히 만났더니 첫마디가 "남편 꽉 잡고 삽니까"?

라고 하시길래, "남편이 눈치채고 살을 찌웠는지 허리가 굵어서 못잡는다고" 했더니 웃으셨다.

 

결혼전 남편한테 함부로 하는 부인들이나 부인에게 잡혀 사는 남자들 보면서, 난 결혼하면 남편한테

경어로 말하고, 존경하며 살아야지 생각했고, 결혼후 영어가 짧아 비록 경어는 쓰지않지만

(미국은 대화할때 나이와 직급상관없이 수평식이기도 하고) 남편존중하며 살고있는데...

 

그를 만나기전에 2년동안 부서일을 하면서 G.E에서 기술감독관으로 오신 우드콕씨 비서일을 했는데,

그분은 부인이 교사라 한국에 혼자오셔서, 음주와 여자는 일체 멀리하시고, 퇴근후 주중엔 독서로

주말엔 교회와 봉사모임을 다녀셨고, 성실하셨고, 검소하셨지만 여행을 좋아하셔서 여름만 되면

부인과 전세계로 여행을 다녀셨기에 정말 존경했는데, 그가 그분과 많이 닮은것 같았다.

(결혼하고 보니 그분을 닮았긴 닮았는데, 결혼전에 좋아보였던 점잖고 검소한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었다).

 

그가 좋긴했지만, 국제결혼을 결심할만큼 좋아하진 않았기에 소개팅도 나가고, 

선도 보고 했었는데, 한참 지난 노처녀라 난 이미 70% 바겐세일품이었다.

그와 만날땐 눈꼽만치도 그와의 결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낯선 만남을 가질수록 새삼 그가 더 좋게 느껴졌다.   

그는 신사고, 메너도 있고, 수줍음이 많아 덩치에 맞지 않게 귀엽기도했고, 외모또한 출중했다. 

그런데다 직업도 좋고, 또 생각도 건전하고, 성실하고, 나이도 나보다 한살 더 많고,

더구나 난 사고가 급진적이고 또 여성스럽지도 못하고 나이도 많은데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어린여자들을 좋아하는데, 그사람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것은 좋지 않을것같단다) 불구하고

날 좋아하니 생각할수록 그가 더 좋아졌다.

 

그러던중 함께 근무하던 여직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을 해야겠단다.

그때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많았고, 나도 직장생활을 13년이나 했는데다 

컴퓨터를 많이해 목이 좋지 않았는데 그 여직원이 휴직을 하면 그 일까지 내 몫이 되니,

더이상 회사에 다니고 싶은마음이 없어졌다. 그때 담당과장님과도 사이가 좋지 않기도 했고.

(당시 몇년전 회사가 파업했을때 관련되어 열악한 현장 사무실로 쫒겨갔다 2년만에 겨우 부서를

옮겼는데, 다른 동료들과는 잘 지냈지만 담당과장님과는 맞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면 딱히 할 일이 없으니 그냥 그와 결혼이나 할까 하는 생각에

그때부터 그와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난 그때 나이를 먹어 이미 순수한 마음을 잃은건지, 순수한 사랑을 믿지 않았고,

그토록 사랑했던 두사람이 결혼해서 아이낳고 함께 살면서, 시간이 흐른후에

변한것이 사랑인지, 사람인지 알수없지만 두사람의 관계가 변하는것을 보았고,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시부모님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는 친구와 언니들을 보면서,

(직장 선배들과 동료들이 사내결혼을 많이 했는데 당신 아들은 유명대학출신인데

며느리가 고졸이라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다),

또 돈때문에 생활고를 겪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결혼할때 사랑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했고,

직장에선 업무도 그렇고 성격도 괜찮은 분인데 가정에 불성실한분도 있고,

부인한테 잘할것 같은데 전혀 아닌 남자직원들을 보면서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님도 알았다.

 

그리고 결혼전에 미국여행을 했고, 뉴욕 스케넥티디 사는 친구네와 우드콕씨 집도 방문했기에,

미국에 대한 환상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있었기에 두려움도 없었다.

그가 배우자로서의 조건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썩 괜찮은 사람인데다 

다음에 내 아이에게 내 결혼 이야기를 해 줄때도 선보고 결혼하는것보단,

그와의 특별한 만남과 결혼이 더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중 그가 휴가내고 나보러 가고싶은데 가도 되겠냐며 전화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만나러 태평양건너 오겠다는 그의 말에 감격에

그때까지 그와 결혼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대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는데,

순간적으로 나와 결혼하고 싶냐고 묻고선, 나와 결혼하고 싶어면 휴가올때 우리 결혼하자고 했다.

얼떨결에 한 말이지만 전화끊고 생각해봐도 그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이사람만큼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남자가 무릎꿇고 프로포즈하는 영화볼때마다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놓친 아쉬움에

그때 휴가함께 보내고나서 그해 겨울에 결혼했을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에게서 내가 미국남자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은 울 부모님은

2 주일간 곡기를 끊고 결혼을 반대하셨지만 난 같이 살지 않았기에

모로쇠로 일관하다, 내가 날을 잡고, 장소선정해 통보드렸다.

울 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점쟁이와 철학관을 몇군데나 찾아가 물었는데,이구동성으로

내 사주팔자가 세어 결혼 두번할 팔자니 차라리 외국남자와 결혼하는것이 좋을것같다고.

그래 부모님께선 어쩔수 없이 반대를 접어셨지만, 결혼식날까지 엄만 퉁퉁부어 있었다.

아버지가 당부해서가 아니라 신랑의 아버지가 병환중이시라 한국에 오시지 못해

난 한국에서 결혼식하고, 미국가서 시댁에서 다시 작은 결혼식을 올려 아무튼

결혼식을 두번했다.  울 시아버지께서도 첫말씀이 벌써 두번이나 결혼식을 했으니

앞으로 더이상 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무튼 1995년 6월 22일 하필이면 그 무더운날 우린 창녕읍내 농협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미국사람을 본적이 없었던 사람들은 호기심에서 결혼식에 참석했다는데

좋은 구경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남편은 내가 이혼잘하지 않는 한국여자에 자기와 같은 시골출신이라 호감이갔고,  

난 얼굴도 안되는데다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여자라고 차별받은 불평불만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잘못된것은 참고있지 않으니 한국 총각들에게 거절당하고, 

끊떨어진 갓 신세 였는데, 그런 날 사랑해주고, 선택해준 그가 고마왔고, 

한국남자와 결혼하려고 더 이상 마냥기다릴수 없고, 회사 그만두게되어서 한 결혼이지만,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사랑없이 그의 조건만으로 한 결혼은 아니다.

 

결혼전과 신혼땐 곰살맞았던 남편은 세월과함께 무덤덤해지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나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 성실하고 점점 더 나은사람이 되어가고,

난 남편에 대한 사랑이 뜨겁진 않지만 점점 깊고 그윽해지는것 같다.   

 

영화처럼 소설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사랑은 없었지만,

내 생애 사랑받은 기억과 그로 인해 짧은 로맨스와 그 추억을 가질수 있어 감사하다.

 

2013.  2.  14. (목) 경란

 

결혼후 미국 사람들이 남편에게 결혼잘했다고 했을때 남편은 정말 그렇다고 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나보고 결혼 잘했다고 하면 함께 살아보시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하곤 했다.

그말듣고난후 남편도 나따라서 누가 결혼잘했다고 하면 살아보라고 농담처럼 하는데,

점점 내가 그말에 찔리는 형국이다.

 

  • Jun2013.02.17 16:43 신고

    앤드류 어머니 안녕하세요.
    두번 결혼 할 팔자라는 글목에서 뿜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가끔 글 읽으러 오는데, 이렇게 댓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오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가을하늘2013.02.17 19:41 신고

    그때의 언니 결혼식이 새록새록 생각이나는구나...
    아마도 창녕군 전체에 소문(?)이 났을걸...
    어떻게 그때의 이야기가 생각이 다 날꼬..
    난 어제일을 기억못하는데...
    그래도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언니가 미국으로 시집갔기에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을껄...
    한국은 결혼하면 여러가지로 얽히고 설킨데가 많아 언니의 사고로는
    쓰트레스가 많을것이고 그러다 보면 토닥거리게되고 삶이 재미가
    없으니 그래도 그렉 형부가 언니의 구세주라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잘 사는거지뭐...
    언니의 진솔 솔직한글 잘 읽고 오늘도 활기찬 하루가 되길...

  • 연분홍2013.02.18 00:36 신고

    내 오늘 여기 직장 정기총회를 하느라.......
    이제사 여길 들어왔네요......
    경란씨는 지금은 한창 꿈나라일것이고.ㅋㅋ

    결혼사진 떡하니 올라온걸 보니.ㅋㅋ
    입술만 동동뜨네요.ㅋ

    그렉은 지금이나 예나 그대로인것 같네요
    몸만 좀 불은것 같지.
    외국인이라 그런 늙는지도 모르겠어요.ㅎㅎ

    다 인연이 있었서.
    경란씨 영어도 배우고.........솔직 대화가 약간이라도 되니.
    ㅎㅎ 울 같으면.......아무리 매력적이라도 대화가 안돼서.ㅋ

    인연은 다 따로 있는가 봅니다.....그 나이까지 결혼안하고.그렉을 만났으니
    그것도 이방인을.ㅋ

  • 눈썹2013.02.18 02:41 신고

    러브스토리가 스릴있네요.제 여식은 호강입니다.부모가 반대안했으니...둘의 사랑과 사람됨됨이.집안의 신앙관만 따졌습니다.잘했지요?

  • 청이2013.02.18 13:27 신고

    영화같은 이야기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결혼사진속에응 잘생긴 신랑과
    전형적인 동양 미인 영화배우 같이 생긴 신부가 있네요.

    정말 앤드류엄마 영화배우로 나섰어도
    성공할 인물이네요.

    작은얼굴,
    눈이 크면서도 양옆으로 약간 올라간 전형적인 동양눈
    약간 큰 입
    후리 후리 하게 큰키
    날씬한 몸매
    왕년의 배우 최지희 같은 모습도 있고
    어쩜 서양배우 소피아 로렌 같기도 하고...
    하여간 둘 합쳐놓은것 같은 미인이네요.

    앤드류아빠가 미인을 알아보는 눈이 있었어요.

    앤드류엄마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화장안하고 꾸미지 않고 털털하게 다녀서
    예쁜걸 한국 남자들이 몰랐던것 같아요.

    그리고 앤드류 엄마의 언제나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그 정신...
    그래서 영어실력도 남보다 앞서니... 그래서 그레그 통역도 하게 되어 인연이 되고...

    앤드류엄마 상사님들과 동료들 말대로
    대한민국 남자들이 눈이 삐었었네요.
    앤드류엄마 같은 사람과 결혼하면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참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더 나아가서
    앤드류엄마는 지도력있고... 인맥도 넓힐 줄 알아...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데...

    앤드류아빠가 사람보는 눈이 있어서 참 좋은 아내를 골랐고
    앤드류엄마도 순진하고, 성실하고, 직업도좋은 남편을 만났네요.
    두분 천생연분... 결혼 너무 잘 했어요.

  • 겸댕이2013.02.19 06:33 신고

    열심히 댓글달다 두번이나 날아갔네요.폰으로 쓰다보니..ㅋㅋㅋ 그냥 안부나 남길래요.경란님~~잘지내시죠?저도 잘지냅니다^^ㅎㅎ

  • sugarpie2013.02.19 18:10 신고

    어쩌다 이글을 다음에서 놓쳤지요?
    동아에서 청이님 댓글에 최지희 소피아로렌~ 궁금했었는데
    사진을 올리셨군요 동감동감입니다
    앤드류맘님 그렉은 핸썸 순진한 보이쉬 웃음이 매력적이고
    시골미장원에서 화장을 아 ~ 주 섹씨하게 해 주셨네요
    옆의 프로필 사진과 대조하며 보니 편안했던 세월이 느껴집니다

    결혼은 정말 하늘이 맺어주는 인연인 것 같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좋은 인연 많았어도 부부의 연까지는...
    혹은 부부로 맺어지고도 끝날까지 함께 못하기도...
    앤드류맘님은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화려한? 사랑은 아니더라도
    끝날까지 편안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June2013.02.26 13:59 신고

    사진이 보고 싶어서 들였는데...
    정말 아름다운 한쌍이네요.
    멋집니다.

  • 부끄러워요2013.03.03 18:48 신고

    감동적이게 읽었습니다 저는 32살 이고요
    미군남자친구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게되어서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성향을 알아보다 읽게되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 임현정2013.03.07 18:48 신고

    우연히 이 블로그를 알게 되어 그동안 들어올 때마다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며 참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미국 생활의 일상을 소박한 그림으로 볼 수 있는 행운과 더불어
    어떻게 가족과 우리 주변 생활에 대해
    이렇게 건강한 생각을 나누어 주시는 멋진 언니가 계실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이글을 읽으며 그 비밀을 알게 된 거 같아요.~ㅋ
    원래 1995년 이전에 창원에서 이렇게 멋진 삶을 열심히 살고 계시는 언니가 계셨음을...^^
    미국 특수교육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구요,
    저도 40대니 이렇게 멋진 언니를 언니라고 불러도 되겠죠?^^

  • 호박꽃2013.03.31 23:40 신고

    와 남편되시는분 상당한 미남이셨군요

    차밭2013.11.30 05:34 신고

    어 창녕출신이셨어요? 저도 어린시절을 창녕에서 보냇고 부모님도 창녕,합천출신이라 왠지 반가워요~^^

  •  
  • 하야니2014.05.03 09:03 신고

    한여인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너무 재미 있어 다시 찾아와 읽어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이 제가 그러질 못하니
    너무 부럽습니다
    글도 우찌나 재미있는지요
    가정냐 행복한 일 넘쳐

  • 하늘과 땅2016.02.23 10:35 신고

    ㅎㅎㅎ
    여행중에 잠깐 숙소에서 쉬고 있는 중에 언니의 블로그에서 (언니라구불러도 되죠?^^) 미소를 지으면서 읽는답니다.
    어쩜...학교 매점에서 만난 아이들이나 이웃 친구들의 개인적인 얘기 인데도 선 넘지 않게 재미이게 푸시네요.
    덕분에 전 여행하면서 언니의 글을 읽으면서 재충전을 얻게 되는답니다.

    전부터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죠?
    언니는 아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글을 보이는데 남편과 함께 다닌 글을 보이지 않아서요.
    바빠서 대신 가까운 낚시로 여행으로 하는지?

    앤드류 엄마2016.02.23 16:00
    • 저희 가족들이 몇년전까지 여름방학때면 Road trip 를 다녀
      미 48개주와 대부분의 국립공원을 다 돌았습니다.
      남편은 사람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또 20대에 혼자서 유럽여행을 다녔기에
      지난번 제가 유럽갔을때 작은아이만 동행했고
      큰아인 역사를 싫어해 유럽대신 한국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부부가 함께 다니면 좋겠지만 싫어하는데 억지로 함께가면
      분위기가 더 나빠지니 본인에게 권유해보고 싫다고 하면
      강요하지 않습니다. 돈도 없고.^^

      여행중이시라니 즐거운 시간 되시길!

  •  
      •  
  • 은령2017.07.11 20:01 신고

    너무 재미나서 아주 신중하게 정독을 했어요.
    경란님만큼 이렇게 솔직하시고 곧으신 분 참 백만에 한분 계실까요.
    감동입니다.
    참 아리따우시고
    안경안쓰신 모습이잔 더 이쁘신거 같아요.
    저도 다시 칸택을 낄까 생각중입니다
    덕분에 [비밀댓글]

    • 은령2017.07.12 12:05 신고
      오늘은 완전 도시락까지 단단히 싸갖고 사무실로 왔습니다.
      더 바쁘기 전에 경란님 블로그 더 읽으면서
      감동하고 배우고 흐뭇해하고 하려고요.
      덕분에 요즘 시간가는 줄 모르지만,
      전 빨리 읽는 편이니까 이제 여기서 부터 시작해 봅니다.
      아이고 좋아라 [비밀댓글]
      • 앤드류 엄마2017.07.12 15:27
        예쁘게 포장하는것이 은근히 성가시고,
        또 불편해 그냥 생긴대로 살고,
        글쓸때도 마찮가지라 생각나는대로,
        느끼는 대로, 있는대로 적을뿐입니다.
        결혼전엔 예쁘게 보이려고 콘텍 사용했었는데,
        두눈다 감염되어 장님 될뻔 했습니다.
        3일동안 눈도 못뜨고, 그후 무서워서 얀경고수하고있습니다.ㅎㅎ

        세상에나...
        말씀드렸듯이 전 손이 늦은편인데,
        은령씨 읽고 댓글쓴것 답글하기 벅차려합니다.
        그래도 기분은 만땅이네요.ㅎㅎ
      • 앤드류 엄마2017.07.12 15:28
  • papaya2021.12.04 09:17 신고

    아하?이제야 결혼 스토리 글을 찾게되어 읽었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서로 결혼 잘한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세상에 나자신도 그렇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우리모두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는데 부군님이 말수 좀 없고 무뚝뚝해서 그렇지 본인식사 차려드시지 성실하지 딴눈 안팔고 신실하고 가정적이지.좀 에너지 아껴쓰라고 잔소리? 하는거 말고는 큰단점은 없는것 같아요 두분 성향도 반대라서 잘 어울리구요 한국남자처럼 사람좋아하고 술좋아하면 밖으로 나돌고 가정적이지 못해요 돈낭비도 많구요

    RJ2021.12.17 09:30 신고
  • 저도 미국 남자와 연애중인데, 이렇게 알콩달콩 재밌는 선생님 스토리 읽으니 기분 좋아집니다.
    선생님 가정의 평안과 사랑이 늘 함께하길 기도할게요.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