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1월 28일 (수) 은 데이빗의 15번째 생일인데,
주중엔 숙제도 해야하고, 멀리서 지인이 방문할 예정이라
지난 토요일에 미리 생일을 기념했다.
데이빗이 생일선물대신 시카고 근처에 있는 레고센터에 가고 싶어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그곳은 5세부터 10세까지 아이들에게 좋다고.
녀석이 레고를 좋아하기에 진작에 데리고 갔었어야 했는데,
운전에 자신이 없었어 데리고 가지 못했기에 녀석에게 미안했다.
그래 대신 영화보고 녀석이 좋아하는 TGIF 에서 점심먹고, 서점가자고 했더니
녀석이 영화관은 비싸니 집에서 영화보자고 했다.
영화관이 화면도 훨씬 크고 좋으니 자주는 못가더라도
내 생일은 스페셜 데이고, 돈은 쓰려고 버는거고,
낭비는 안되지만 가끔씩 나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또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써야할땐 써야지 아끼기만 하면 스크루지된다며
영화관에 가자고 설득을 시켜야했다.
(아마존닷캄에 원하는 선물리스트로 $6.99 하는 책 3권 달랑 올려놓았다,
앤드류는 $150 넘는것을 포함해 18개나 되는데...)
사진 출처 : 야호 movie
나와 앤드류는 007 보고 싶었는데 녀석이 링컨을 선택했다.
링컨 대통령의 일대기인가 했더니 마지막 4달동안에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
마치 링컨이 살아 돌아온듯 링컨의 배역을 맞은 Daniel Day-Lewis 의 연기가 아주 뛰어났다.
그런데 항상 허기진 사람처럼 힘없어 보이는 링컨은 요즘 정치가들처럼 배에서 울려나오는 힘찬 목소리가
아니라 힘없는 목소리로 조용조용하게 말할때가 많아 영화보는 내내 졸았다.
나와 달리 데이빗은 입을 벌린체 영화에 몰입해 넋을 잃고 관람했다.
영화가 끝나고 일부 관객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는데, 영부인 메리역에 상대역을 맡은 Daniel 보다
11살이나 더 연상이고 그때 메리보다 20살이나 더 많은 셀리 필드(66세)는 미스 케스팅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셀리 필드를 좋아하고, 분장도 잘했고 연기도 뛰어나 메리같았지만 나이가 좀 그랬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스필버그 명성답게 잘 만었고, 출연진들 연기도 뛰어났다.
다음에 비디오로 다시 보아야겠다.
데이빗 왈 링컨은 사람들을 정말 잘 설득시킨단다.
그래 사람이 살면서 누굴 설득시키는 능력이 참으로 중요하니
너도 내가 원하는것을 하려면 사람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12시 5분 에 첫 상영인데 조조할인($5.50)이라 시간에 맞춰갔더니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자리를 따로 앉은 사람에게 부탁해서 앞줄에서 3번째 끝에 겨우 앉았다.
영화 마치고 나오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왔나 싶어 둘러보았더니
반이상 노부부라 많이 놀랬다. 노후생활을 즐기는 노인들을 보면 참 보기좋다.
데이빗이 가장 좋아하는 TGIF "Baby Rib BBQ"
녀석이 메뉴판을 보더니 반반 시키는것보단 Full 로하나시켜서 나눠먹는것이 싸다면서
하나만 주문하잖다. (가족외식할때도 남편이 에피타이즈까지 주문하고
데이빗이 Full 을 다 먹지 못하기에 난 주문하지 않고 접시하나 더 받아 나눠먹곤한다).
데이빗은 Cole sole 먹지도 않고, 또 감자튀김도 많아서 데이빗이 다 먹지도 못하고.
난 탄산음료도 좋아하지않고, 커피도 마시지 않으니 페스했다.
(데이빗도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매번 남긴다).
난 레스토랑에서 별로 환영받는 손님이 아닐듯.
그래도 이럴땐 팁은 15% 보다 조금 더 준다.
미국은 음식값이 식사 + 음료수 + 세금(8.%) = + 팁 15% 이상이라
팁 아까와서 비싼곳에 못간다.
데이빗과 먹어면서 우리는 경제 사정도 그렇고 엄마가 미국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레스토랑에 자주 안오는것이고, 많은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는것을 좋아하고,
특히 여자들을 식사준비하는것을 싫어하기에 레스토랑오는것을 좋아하니
넌 결혼해서 가족들과 가끔씩 좋은 레스토랑에 와서 맛있는것 사주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녀석이 누구 만나서도 (데이트할때) 큰것 하나시켜서 나눠먹자고하면 곤란하기에
다른사람들과 함께 왔을때나 데이트할때나 네 가족들과 외식왔을땐
메뉴를 각자 선택하도록 하고 금액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녀석이 자폐가 있어 보통사람들처럼 일반상식이 없으니 하나하나 가르쳐야한다.
자폐없는 큰아들도 눈치가 없기에 혹시라도 친구가족들과 레스토랑가거든
비싼것 주문하지말고, 가격 무난한것 주문하고 음료수 주문하지 말라고 미래 말해주었다.
밥먹고 마지막으로 서점에 가서 1,154페이지나 되는 "전쟁과평화"를 골랐다.
새로나온 아인슈타인 위인전기를 선택했으면 했는데.
미국은 아이들 생일날 친구들과 친.외가의 가까운 가족들을 초대해 파티를 해 주는데,
데이빗은 생일이 매년 추수감사절 몇일뒤에 걸려 녀석이 어릴때 동네아이들만
초대해 생일파티를 하곤했다.
남편이 이곳에서 근무하는한 추수감사절엔 회사일때문에 미시건에 사는 시누네 가기 힘들고,
두 시누는 서로 근처에 사는데다 인근에 시누 시댁 가족들과 사촌들이 살고있어
늘 그 사람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식사를 하기에 우리가 초대할수도 없어 데이빗에게 늘 미안하다.
그리고 앤드류는 생일이 부활절 주간일때가 많아 생일파티를 못하고,
큰시누 아이들은 우리가 5년간 한국살다오니 대학생이 되어있었고
작은시누는 큰아이 생일이 6월 15일이라
남편이 학교다닐땐 주말에 수업이 있었고, 졸업하고는 우리가족 휴가기간과 맞물렸고,
막내는 생일이 데이빗보다 일주전 먼저라 남편이 바빠 또 참석할수 없다.
내가 운전에 자신있었어면 3시간 30분거리지만 다녀올수 있었는데...
가족들은 자주 만나야 정이 들고, 사촌들이 만나면 재미있게 잘 놀기에
1년에 네번 더 만날수 있는 기회를 놓쳐 많이 아쉽다.
앤드류는 007이었슴 함께 왔을텐데 데이빗이 링컨을 선택해
아버지가 집에서 공부하라고 했다며 공부하겠단다.
내가 누군데 지녀석 꿍꿍이 속을 몰라? 혼자 집에 있어면서 게임하려고 동행하지 않는거기에 집을 나오면서 게임못하게 게임컨츄롤러와 티브 리모컨을 가져가니 녀석이 뿔이 났다. 공부한담에.
영화보고(영화가 2시간 30분이나 했다), 점심먹고, 서점들러서 집에 오니 벌써 저녁이었다.앤드류녀석은 우리가 이렇게 늦게 돌아올지 예상하지 못했던지 왜 이렇게 늦었냐며 부어있었다.
녀석을 보니 TGIF 에서 녀석이 좋아하는 새우와 치킨셋트 사오지 않은것이 후회되었다.
다음에 둘이서 007 보러가서 점심먹고 오겠지만 그래도 우리만 먹기 미안했고,
너 생각이 나서 사 왔다고 했어면 녀석이 좋아했을텐데... 항상 뒷북이다.
2012. 11. 27. (화) 경란
추신 : 내일 지인이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하기에 일요일날 새글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블로그는 확인할테니 연락사항 올려 주세요.
-
늦은 인사지만 작은아들네미 생일 축하드립니다.
답글
미안해요,,,,미리 생일 선물 챙기는 건데,,,
아들 둘한테 세상 사는 지혜를 몸소 가르쳐 주시는 경란여사...아들들이 이담에 결혼해서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 잘할듯싶고 사회인으로 성공 할것 갔습니다.
아울님 계실적에 함게 모여 다못할 날이 오겠지요...
마음으로는 저도 시카고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싶네요..
요즘 마무리 봄구군 심느라고 따뜻한 햇빛 쏘이면서 흙장난 합니다. -
아들들한테 가르쳐주는 것을 적어서 책을 한권 써도 좋을 듯 싶은데요
답글
데이빗이 알뜰하다니 기특한데요
저 갔을 때도 생일케익 사다 놓고 파티해요 ㅎㅎㅎ -
데이빗 알뜰한것 내맘에 꼭 들어요.
나도 사실은 꼭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시켜먹고 싶어요.
손주들 데리고 놀이 박물관에 가면 하루종일 있으니까
점심을 그 안 Food Court에서 먹어야 하는데
맛도 정말 없지만 가격이 바가지지요.
작년에 보니까 우리 며느리...
어른들 각자 드링크, 햄버거 (맥도날보다 훨씬 비쌈), 프렌치 프라이 시키고
애들도 각자 메뉴를 시켜주니... 어른들도 다 못먹고... 애들은 조금 먹고...
남은건 다 버렸거든요.
올해는 내가 시키는데 따라가서
남편것만 드링크와 샌드위치 시키고
나는 배부르다고 안시켰어요.
우리 며느리... 자기네 4식구는 작년같이 드링크, 햄버거, 핏자와
각자 프랜치 프라이 하나씩 시키고 하더라구요.
나는 남편과 치킨샌드위치 반씩 논아 먹고 드링크도 나누어 마셨지요.
역시나 우리 아들네는 프랜치 프라이들은 손도 안대고...
이번에도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
우리며느리... 잽싸게 다 치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더군요.
속으로 에구~ 먹을 만큼만 주문하지... 그랬지요. [비밀댓글]앤드류 엄마2012.11.27 22:14디즈니 월드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음식점 가격보고 놀란 앤드류가
점심시간쯤 데이빗이 배고프다고 했더니 (점심먹으려고 하던 참이었슴)
데이빗에게 화를 내면서 여기가 얼마나 비싼데 나중에 나가서 먹게 참으라고 하더군요.
나이아가라 폭포는 나가서 먹어면 되지만
디즈니 월드에선 나가도 음식점도 없고, 문닫을때 나갈건데 참.
결국 점심한끼만 사먹고 저녁은 10시가 넘어서 나와서 사먹었습니다.
그곳은 물값도 많이 비쌌기에 여름에 갔더라면 울 데이빗 목말라 죽었을뻔 했을겁니다.ㅋㅋ
아드님댁이 미국 상위 5%인데 그런것가지고 뭐라하면
괜히 관계만 좋아지지 않고, 손녀들도 부모보고 배우는데 못본체 하기도 그렇고...
지혜가 필요하네요. -
데이빗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길~^^
앤드류 엄마2012.11.28 08:03
링컨과 전쟁과 평화를 선택했다니 무언가 우리네 세대와 말이 통할것 같은 느낌이네~^^ ㅋㅋ
데이빗의 참 모습을 바로 봐 줄줄 아는 참한 아가씨가 어딘가에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멋진 아들이야!^^- 녀석이 어떤 연유에서 그 책을 선택했는지?
미국사람들은 고전을 잘 읽지 않고 신간을 더 많이 읽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위인전기를 좀 읽었으면 좋겠는데,
그런책 읽었다간 그렇게 살아야하는줄 알고 겁먹은건지
가까이 하질 않고, 앤드류는 시간만 있으면 판타지류의 책을 읽고있습니다.
그래도 게임하는것보단 낫고, 활자읽기를 좋아하니 다행이라 위안삼습니다.
맨마지막 절은 제가 바라는 희망이니 다음에 그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도 스티븐합격과 사장님의 사업을 위해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 전가족또는 두녀석과 함께 외출하다,
그날 처음으로 데이빗과 둘이서만 영화보고 식사를 해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알뜰의 도가 지나치신 저희 아버지께 제가 늘상 절약과 인색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곤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1달러도 낭비하는것은 안되고, 절약할땐 절약해야한다, 그러나 너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지출은 해야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선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꼼쟁이 되면 저도 국물도 없을테고, 데이트도 못할테고, 운좋게 결혼하더라도
마누라한테 이혼당할수도 있기에 그렇게 키웠다간 큰일나죠.
저희 남편도 꼼쟁이 기질이 좀 있기에 제가 그렇게 살다가 나 먼저 죽어면 세컨드 좋은일만 시키니
절대 그렇게는 못살고, 안산다고 했더니, 저희 남편 제가 더 오래살거니 걱정 말라네요.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니 죽을때 억울하지않게, 즐겁게 의미있게 살아, 소풍 잘 마치고 가고싶습니다.ㅋㅋㅋ 죽을때 억울하지 않게~! 즐겁게 의미있게~박수를~!!!
경란씨처럼 아들들에게 그런 교육까지 시켜주시니 아들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그랬으면 싶네요~ㅎㅎ
딸키우는 집에서는 자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기도하거니와 맛있고 유명한집이라고 엄마아빠를 위해
안내해주기도 하는데....모임에서 아들만 둔 엄마들은 (딸키우는 엄마들이 주로 장소선정함)
그런 분위기있는 음식점에 올 기회가 없었다고....새삼 잠들어있던 여자의 정서에 빠지며...ㅋㅋ
제 자신도 사치 낭비는 안하고 규모있게 살림하는 편인데...우리 남편은 자기를 위해서는
쓸줄모르면서 남에게나 가족에게는 아끼지 않으니...좋은건지 나쁜건지 도무지~~
기본적으로 알뜰하게 분수에 맞게 사는 자세가 좋겠습니다~^^ -
민지엄마2012.11.28 16:23 신고
큰 사업가가 아닌 이상 알뜰해야 잘 살아갈 수 있죠
봉급 생활자중에 은퇴후 여유로운 가정을 보면
알뜰했던 가정들이 대부분이고 사람 만나는 걸 꺼리는 가정은 젊어서 마구 썼던 가정이더라구요
노후가 길기에 필요치 않은 소비는 줄이고
줄인 소비로 남을 위해 쓰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니
데이빗의 생각은 부모님이 몸소 실천하신데서 비롯된듯 하네요
아울님과 좋은 시간되시고 담소 많이 나누세요 - 김시은2012.11.29 00:18 신고
- 전가족또는 두녀석과 함께 외출하다,
-
^^ 앤드류 몫으로 작은거라도 포장해 왔어야 하는거....아쉽네요~~
돈을 지출하는것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정함이 필요할듯해요....
분명 자녀들에게 일일이 의도적으로 경제교육을 시키는것이 마땅합니다~
예전엔 다같이 어려운 시대라 저절로 근검 절약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더 알뜰교육시키기가
어려울때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집집마다 세대마다 기준이나 의견차가 있겠지만
특별한날에는 기념하고 다같이 행복해지는걸로 약간의 지출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무조건 절약만 몸에 배이신 어른들 중에는 일종의 후유증으로 보여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앤드류 엄마2012.11.28 08:14
- 녀석이 어떤 연유에서 그 책을 선택했는지?
-
데이빗 생일 이었군요
데이빗~ 축하해~ (ㅎ 전해 주세요)
데이빗과 식사하면서 데이빗에게 들려 준 이야기 중에서
넌 나중에 결혼해서 가족데리고 가끔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사주라고...
감동적인 말인데요.
나중에 정말 정이 많은 따뜻한 시어머니가 되실것 같아요. -
너무 알뜰하기에 앞서......생각이 깊어서
이제 경란씨 데이빗에 대해서 걱정을
붙들어 매도 되겠습니다.ㅎ
아무리 알뜰해도 탈은 없습니다.
흥청망청 생각없이 써대는것이 탈이 있지.ㅎ
걱정도 팔자이십니다.
아니 근데............왜왜왜 이 글을 올릴때 분명 저도
여기 들어와서 보고 가는데............어제는 왜 못봤는지 모르겠어요
저 완전 덜렁인가 봅니다. -
그래도 아들 생일을 보람있게 보내쎴네요.
제 아들 생일은 7월이라 친구 들으 다들 어디로 놀러가서 파티를 못하지요.
그래요. 명절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맛이 나지요.
저도 이곳에는 친척도 없고 해서 아들 딸과조용히 보냈지요.앤드류 엄마2012.12.01 18:59아드님도 생일파티를 못했군요.
그동안 생일파티 못해준것 다음에 언제 근사하게 파티한번 해 주죠.
아드님과 따님이 결혼하면 명절때 가족들도 모이고, 명절기분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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