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블친들이 보내준 선물
내복과 앙고라 스웨트 덕분에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겠다.
블친이 100명의 주인공중 한명이라 더 반가운 책과 아이들 모자...
우리아이들을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데, 눈쌀미가 얼찌나 좋은지, 우리아이들에게 모자가 참 잘 어울렸다.
앤드류 녀석은 잠잘때만 제외하고 집안에서도 학교에서도 모자를 쓰고 다닌다.
블로그 지인들로 부터 생각치도 않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올 한해 그분들에게 받은 과분한 관심과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이렇게 또 선물까지 보내 주시니, 더더욱 감사하고 그분들의 사랑에 행복하기도 했지만,
난 준것이 없으니 쬐금 죄송스러웠다.
내가 세상살이에 너무 때가 묻은건지 받았으면 갚아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사랑이든 물질이든 받으면 달러 이자라도 얹혀서 갚아야지 마음이 편하기에
그러고 살았다. 그런데 결혼하고선 내가 능력이 없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다,
워낙 소박한 미국사람들의 선물문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작은선물은 부담없이 기쁘고 고맙게 받게 되는데, 큰 선물을 받게되면
내 형편에 갚을길이 없어니 고맙기도 하지만 조금 부담스럽기도하다.
선물을 주신 분들은 나한테 어떤 기대를 하지 않는데도,
난 부담스러움때문에 그냥 선물주신 분의 마음만 감사하게 받았었면 좋겠다.
주는것은 편한데 받는것은 불편하니 참...
선물을 받으면 앞뒤생각없이 선물 받은 사실에 기쁘하는 아이들의 천진함이 새삼 부럽다.
아무튼 다음에 내가 경제적으로 또한 시간적으로 더 여유가 생겨
그동안 넘치도록 받았던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통해 맺은 소중하고 귀한 이분들과의 인연이 앞으로 계속 아름답게
이어지길 기원하고,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11. 12. 22. (수)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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