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여행중 블로그 친구집에서 묶다

앤드류 엄마 2011. 7. 6. 07:10

 

이번 우리가족여행중 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블로그에서 만난 청이님을 만나는것으로

여행전부터 나를 설레게 했다.

 

청이님은 동아일보 동아누리 토크토크에 있는 "여인들의 담소실" 운영자이기도 하신데,

감사하게도 지난해 그 많은 블로그중에 어떻게 내 블로그 발견하셔선 날 담소실로 인도해 주셨다.

덕분에 담소실에서 좋은 블로그 지기들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고,

청이님과는 가끔씩 전화로 서로 안부를 묻는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연말에는 뜻밖의 선물로 날 황송하게 만드시기도 하셨는데,

나이아가라 오게되면 언제든지 자신의 집에서 묵고 가라고 하셨기에

이번 여행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포함되어있었어 전화드렸더니

꼭 와서 얼마든지 자신의 집에서 지내다 가라고 하셨다.  그래 이틀동안 신세를 졌다.  

 

글을 통해 서로의 생활을 잘 알고 있는데다, 청이님 부부께서 편안하고 따뜻하고 맞아주셨어

첫만남이건만 어색하지 않았고 꼭 친정에 온것처럼 푸근했다.

청이님은 60대 후반으로 미국에서 대학원 (컴퓨터전공) 을 마치시고,

3년전까지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은퇴하셨는데, 계속 무기력해지는것이 싫어서

지난 5월에 다시 취업해 컴퓨터 프로그레머일을 하신다.

그리고 청이님의 남편분께선 부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미국대학 전기공학박사시며,

올해 69세이신데 품질관련 이사님으로 재직중이시고, 두 아드님도 캘리포니아공대와 하버드출신으로 

가족모두 최고의 학벌을 가졌지만 두분은 참으로 겸손하시고 검소하시고 소탈하셨다.

두분께서는 우리가족들에게 당신의 자녀처럼 손자처럼 인자하셨고, 

고박사님께서 앤드류를 특별히 칭찬해주셨고, 교육과 관련해 조언을 해 주셨어 참으로 감사했다.

 

청이님댁에 머물게되어 코닥창업주 조지 이스트먼의 집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에도 다녀올수있었고,

박물관 주위 옛날 부호들의 저택단지도 산책하고, 비지니스 수업시간에 고객과 직원들에게

인기있는 Wegmans 매장도 구경할수 있었다.  

 

블로그로 만났지만 이렇게 여행길에 방문해 함께 시간과 친분을 나눌수 있어 참 좋았다.

우리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수있기를 희망하며

이 인연을 허락해주신 주님과 그 많은 블로그중에 나를 선택해 주신 청이님께 감사드리고,

두분의 과분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너무많은 종류의 음식을 준비해 테이블이 부족했다

 

 

 

미리미리 사진을 촬영했어야 했는데,

돌아가는날 아침에 자다가 일어난 아들과 뒷마당을 배경으로 찰칵

(청이님께서 앤드류와 데이빗의 폴로샤츠를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또 나한테 코치 백을 선물로 주셨다

 

앞에서 본 청이님 집

집안도 앞.뒤뜰도 무지 넓었다  

 

 

비지니스 교재에서 배웠던 그 유명한 Wegmans 할인점 (동부쪽에만 있다)

 

Wegmans 는 종업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좋아 해마다 일하고 싶은 직장 상위에 랭킹되고 있는데,

직원들이 친절했고, 내부도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했고 피자도 맛있었다. 

하루빨리 우리쪽에도 가게를 오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