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지내는 이웃들 중에
1월에 생일인 이웃들이 5명이나 되어
어제 토요일 저녁에
이웃들과 합동 생일 축하겸 식사를 함께했다.
샤론과 나를 제외하곤 남편들이 다 생일이라
매년 내가 이바와 데비에게
참석 가능한 날짜를 미리 알아보고
이웃 단톡에 날짜를 공지해서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모임을 레스토랑에서 하니
참석여부 단톡으로 확인해서 식당예약하고,
컵케익만 준비하면 된다.
생일 축하모임이라고
생일 주인공들 저녁 사주는것도 아니고,
식사값은 부부합산해서 각자 지불한다.
시간내어 축하해주는것으로 감사하는데,
이런 자리를 있게 해 주었고,
컵케익과 초를 제공한것에 대해
생일주인공들과 그 배우자들에게
과하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

그렉하고 나만 일하고 있고, 다들 은퇴자들이다
식대 계산하기 좋게 부부가 마주 앉았다.
식당에선 6-8명까진 다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다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게 불가하기에
반반씩 갈려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우리집에서 피자사서 할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우리 집의 다이닝룸이 10명까지 겨우 앉을 수 있기에
레스토랑으로 했다.

특이하게도 1월에 태어난 이웃들이 모두 남자들이다.
옆집 짐은 선약이 있었어 함께하지 못했다.
내가 컵케익 (치즈크림 아이싱) 20개를 만들어서
7개는 우리 테이블을 담당한 이에게
동료들과 먹어라고 주었다.
미국은 팁을 주기에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한데
그래도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
예약할때 이웃들 생일축하 자리인데
컵케익 가져가도 되는지 문의하고 허락을 받았는데
레스토랑에서 그날 생일 주인공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었다.

그렉은 연어, 난 햄버거에 상치와 토마토 피클대신
아보카드와 할료피뇨를 넣은
다이나 마이트 햄버그
우리 둘다 음료수도 마시지 않고
음식만 먹었는데 팁 $8 포함해 총액 $50
우리 집에서 피자주문했음 $60 해도 되었는데.
음료수는 샤론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사무실 동료들을 위해 만든 카레라이스
왼쪽은 고기없이
동료 케시가 28일 수요일에 생일을 맞았는데
케시는 그날 분교 근무였다.
금요일에 마침 보스도 휴가를 내었고,
일도 많이 바쁘지 않았는데
동료 크리시가 케시 생일기념으로
치즈케이크바를 만들어오겠다고 했다.
금요일엔 풀타임들만 근무한다.
케시는 손주가 희귀병을 앓고 있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있기에
몇시간이라도 케시 기분을 업시켜주게
늦었지만 생일축하를
조금 더 크게 해 주고 싶었다.
동료들에게 음식이나 디저트 하나씩
가져오라고 이메일을 보내면서
내가 주관했으니
동료들 점심으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오겠다고 했다.

건강을 엄청 생각하는 로사가 과일을 가져왔다

치즈케이크바와 애플사이더 도넛
사람은 확실히 음식을 함께 먹으면
기분도 좋고,
그때뿐일 수도 있겠지만
쪼끔 더 관계가 좋아지는 것 같다.
다른 할 일이 많았지만,
그 일들은 미루고,
카레라이스를 만들고,
컵케익을 만들었다.
카레라이스 다들 맛있다고.
몇 달 전에 신규로 들어온 메리는
카레는 인도음식인데
한국 사람들도 카레를 먹냐며 놀랬다.
그래 미국인들도 초밥 먹고, 멕시칸 음식 먹고,
중국음식 먹지 않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아, 그렇네 했다.
메리는 아버지가 외무성과 관련된 일을 해
자랄 때 해외에서 주로 살았는데,
인도에서도 몇 년을 살아
그곳에서 카레를 먹었다며
점심시간전까지
한국 카레는 어떤지 기대가 된다고.
나도 내가 인도 카레를 먹어본적이 없으니
네 평이 궁금하다고했다.
내 카레를 먹고선
인도 카레와 비슷한데 맛있다며
나보고 레스토랑 오픈하라고.
생일이었던 케시를 비롯해
다들 맛있었다고.
맛있는 간식들과 카레가 있었어 인지
금요일에 다들 기분이 좋았다.
내 집에서 음식 해서 초대하는 것도 아니니
식은 죽먹기인데
다들 과하게 감사인사를 해서
인사받기가 뭣했다.
내 작은 수고로 내 주변사람들이
좋은 시간을 보낸다면
그런 것쯤이야 기꺼이 할 수 있지.
이게 내 쓰임일 수도.
2026. 2. 1. 일요일 저녁에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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