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 나누기

미국인들과는 한인들만큼 가까와 질수가 없는 정서와 문화차이

앤드류 엄마 2025. 8. 24. 21:09

깍쟁이 같은 미국의 문화와 
 정서 차이를 인정하고,
그러려니 하는데, 
여전히 한 번씩은 
 그들의 문화와 정서가
나를 서운하게 하고,
낯설곤 한다. 
 
그러니 미국인친구들은
한국친구들처럼 친해지지가 않고,
  약간의 거리가있다. 
 


텍사스 달라스에
4일 만에 도착한 복숭아 - 위사진
날씨가 더워서 많이 상했다. 

보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도중에 상할것 같아서
  달라스 사는 블친에게만 택배로 보내고
그외는 직접 줄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었다.
 
복숭아는 빨리 상하니 슈퍼에 파는 것은
조금 익기시작할 때 수확해서 
부패하지 않게 처리해서 가게로 오니
당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런데 우리 집 복숭아는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해
 정말 맛있었다.
 
내가 이웃들과 동료들을 포함해 
20명 이상 복숭아를 나누어주었기에 
그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런데 복숭아 주고 나서
너무 맛있었다고 말해준 사람은 
한인인 내 블친과 Dr. 백과 
 앤드류 셋뿐이었다.
 
블친은 7개 상한것 반을 잘라 놓고,
요리할려고 하다가 
너무 달아서 다 먹었다고. 
 
Dr. 백 선생님은 어릴때 먹었던
  복숭아 맛이었다며 너무 맛있었다고. 
 
앤드류는 동료들과 나누먹겠다더니
  맛있었어 바로 10개나 먹어버렸다고.
 
그런데 미국인들 아무도 아무말이 없었다.
어떻게 한명도 없다니. 
받았을때 고맙다고 했으니 다시 말하지 않는 
이것도 미국 문화인지?
그래도 약간 서운했다. 
 
우리 아들들에게 이런 경우 
받았을 때 고맙다고 인사를 했더라도
먹고 나서 다시 인사를 하라고 해야겠다.
미국인들은 다들 그러니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고 인사하면 기분 좋겠지.
 
엊그제 퇴근 후
오클라호마로 이사 가는 
교회친구 죠이스를 
페스트 푸드가게에서 만났다. 
* 사무실 사정으로 당분간 토요일에 오전을 해
금요일 오전근무.
 
지난번에 우리 집에서 교회친구들과 함께 만나
죠이스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기에
내가 이사 가기 전에 다시 만나자고해었다.
 
지난번에 우리 집에서 식사를 했으니
 본인이 점심을 사겠다는 것을
내가 점심을 네가 사면 먹지 않겠다고 했더니
그럼 아이스크림을 먹자며 죠이스가 그곳을 정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죠이스는
 교회친구 킴블리를
(다른 지역에 있는 우리 교회),
만나 점심을 먹고 이야기 중이었다.
나도 합류해 함께 이야기하다
죠이스가 아이스크림 타임이라며
아이스크림 먹자고.
 
내가 죠이스와 킴블리 아이스크림을 사주려고 했더니
조이스가 벌써 자기 크레디트카드를 기계에 입력 놓았다.
 
그런데 세상에 나와 본인 것만 계산하고,
 킴블리의 아이스크림은 킴블리가 계산하게 했다.
점심 계산을 각자 했나?
 
내가 미국으로 오고 2년 뒤에 
우리 부모님과 고모님 두 분과 고모부께서 
우리 집을 방문하셨을 때
이웃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 했다.
 
초대받은 우리 이웃들이
케이크와 디저트를 가져왔는데, 
 본인 집으로 돌아가면서 
남은 것을 다시 가져갔다.
 
엄마와 두 고모님들은 
어떻게 가져온 것을 도로 가져가냐고.ㅎㅎ
그 친구들뿐만 아니라 미국은 대부분 그렇다.
한국사람들은 집으로 초대해서 손님들 대접하고,
남은 음식들도 손님들에게 싸주는데.ㅎㅎ
 
그런데 더 황당한 사람들은
첫 식사초대에 빈손으로 와서는 
손님들이 가져온 것중
남은 것을 본인이 가져가는 사람도.
 
첫 식사초대에 빈손으로 오는것은
미국 문화가 아니라 
에티켓 없는 것이겠지.
 
미국에선 눈치 볼 일이 없어서 그런지
눈치가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경우 바르고, 
정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면서,
자긴 그렇게 하지 않는건지?
 
미국땅에서 힘 빠지지 않게 살려면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약간의 에티켓과 정이 있음 만족해야 하는데
아직도 덜 포기가 되었는지
이번 복숭아는 좀 서운했다.
난 좋은 것들만 골라서 주었는데.
 
2025.  8.  24. 일요일 아침에 경란

 

추신 :  주말 지나서 메인 오피스에서 근무할때

 보스가 동료들 앞에서 복숭아 맛있었다며

 본인이랑, 와이퍼랑, 아이들과 장모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며 고맙다고 하자

옆에 있던 동료도 맛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