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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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들

뮤지컬 레미 제라블 - 아들의 생일선물이 더 고마왔던것은

앤드류 엄마 2025. 1. 4. 18:08

지난 일요일 (12/29/24)에 

앤드류 덕분에 

이웃친구 이바와 옆집 데비와 데이빗과 함께 

  뮤지컬 "레미 제라블"을 봤다. 

 

"레미 제라블"은 꼭 보고 싶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내가 기대했던것보다

출연진들도 많았고, 다들 대단히 훌륭했다. 

그리고 무대장치도 정말 좋아서 

보는 내내 행복했고, 가슴 벅찼다. 

 

이바와 데비도 앤드류에게 

많이 고마와해

    내가 더 행복했다. 

 

 내 60살 생일 기념으로 

엄마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다며

  두 친구의 티켓을 앤드류가 선물했다.

그리고 데이빗 티켓도 데이빗의 생일 선물로

  앤드류가 사주었다. 

그래 데이빗에겐 우리 네 사람의

  저녁을 사라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이바와 데비가 앤드류가 정말 

후하다고.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앤드류가 

 고맙고, 대견스러웠다. 

그런데 앤드류는 그날 사정이 생겨

그 좋은 뮤지컬을 우리와 함께 보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많은 부모들이 생일이나 기념일에

자식들이 어떤 선물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한다는데,

난 그렇게 말했다간

눈치 없는 내 두 아들들이 

정말 아무 선물도 하지 않을 것 같아 

 

두 아들들에게 내 생일엔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고 함께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싶으니

앤드류가 뮤지컬 티켓을 구입하고,

데이빗은 저녁 식사비를 지불하라고 했더니

둘 다 좋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함께 뮤지컬을 보고 식사를 했다.

내년엔 앤드류의 시간에 맞춰 주어야겠다. 

 

이바와 데비와 함께

이바는 몇년전에 레미제라블을 보았다는데

그때보다 이번이 더 좋았다고.

나도 다음에 또 보고 싶었다. 

 

 

좋은 좌석들은 너무 비싸서 3층 발코니 좌석

6주 전에 예매해 그 가격대에서 가장 앞 좌석에 앉았다. 

인터넷으로 티켓 메스타에서 구입하면 수수료가 많이 비싸기에 

시카고 갔을 때 공연장 매표소에서 직접 구입했다. 

* 티켓이 비싸더니 출연진도 많았고,

무대장치도 좋았다. - 매진 -

 

주중엔 매진되지 않으면 남은 티켓은

5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니

은퇴하면 주중에 할인가격으로 뮤지컬 보러 다녀야겠다. 

하필 그날 비가 왔다.

저녁은 데이빗이 산다고 했는데

데비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부담을 준다며

굳이 본인이 내겠다고.

이바는 운전하고, 주차료 지불하고, 팁을 지불했다.

* 팁이 20%라 팁도 만만치 않다

 

 

 

앤드류가 뮤지컬 티켓 3장 외 

헤드셋 겸 스피크폰이 되는 사진 위를 선물했다.

 케이스는 어디 있는지 행불.

 

  귀를 막지 않아서 좋고, 

 휴대폰(보이스톡)으로 통화할 때도 이젠 

핸즈 프리로 일하면서 통화할 수 있었어 편리했다. 

앤드류가 저것을 선물하지 않았슴

비싼 거라 나도 남편도 분명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앤드류도 나와 비슷한 것을 사용하고 있었어

너도 나와 같은 것을 구입했냐고 물었더니

  자기 것은 엄마 것보다 더 싼 것이라고.

나한테 더 좋은 것을 선물해 주어서 

   더 고마왔다.ㅎㅎ

 

대부분의 미국 자녀들은

부모에게 큰 선물을 잘하지 않는 편인데

   앤드류가 나와 동생에게 후한 편이라 

내가 잘못 키우진 않았다는 생각에 좀 흐뭇했다.^^

 

2024.  1.  3.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