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아들의 여자친구를 집으로 식사초대하다

앤드류 엄마 2024. 2. 21. 12:22

어제 월요일 저녁에 

앤드류의 여자친구 브리트니를

  처음으로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는데, 

 그렉과 데이빗은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써는 것 같았다. 

 

아들의 여자친구 브리타니와 함께 

 

브리트니가 김치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앤드류가 스팸 넣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부탁했는데,

집에 스팸이 없었어 된장찌개에 

김치와 김치전, 불고기, 또 실패한 잡채,

오이 무침을 준비했더니 잘 먹었다.

 

아들에게 브리티니에 대해 물어도 

녀석이 근 10개월을 사귀었으면서도 

몇 가지 외엔 대답을 해 주지 않아서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면 불편해할까 봐 

또 앤드류를 통해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상처가 될까봐 조심하느라 몇 가지 묻지 않았다.

 

그날 알게 된것은 무남독녀에 

고등학교 때 밴드부에서 클라리넷을 했고,

공포영화 좋아하고,

추리소설류를 책으로 읽는 것을 좋아하고,

(앤드류는 오디오 북을 선호하고, 난 둘 다 좋아한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킥복싱도 주 1회 한다고. 

개성이 강한건가? 

병원에서 일하기전에 가정방문 간호사 (주급이 엄청세다)로,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캔사스주에서 일을했는데

(본인이 사는곳 보다 더 조용한 지역임) 좋았다고 하고, 

시카고보단 미시건을 좋아하고,

시카고에선 식물원이 가장 좋다니   

도시보단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과 자연을 좋아하는듯. 

 

그리고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3년전에 

 스스로 아파트를 구입했을때라고 하니 

경제마인드가 있고, 

공주과가 아니라 다행이다. 

 

나와는 좋아하는게 많이 다른데

앤드류와는 잘 맞나 보다.  

 

앤드류가 장발일 때 내가 머리 이발하라고 해도

이발을 않더니 네 말은 들으니,

공부 다시 시작하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웃었다.

앤드류가 하루빨리 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음.

 

두 청춘이 서로 많이 사랑해 주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서로를 성장시켜 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2024.  2.  20.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