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웃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아픈 이웃에게 보낸 감동 한스푼

앤드류 엄마 2023. 12. 14. 12:24

지난 일요일 오후에 앤디와 샤론의 집에서 있었던 
우리 이웃들의 2023 크리스마스 파티 
 
오랜만에 이웃들과 만났기에 식사 시작하기 전에
   삼삼오오씩 모여 밀린 이야기들을 먼저 나누었다.  

 
일요일 저녁부터 야간 근무를 하곤해 그동안 참석지 못했던
우리 옆집의 짐이 올해부터 주간근무로 바꿨다며 처음으로 참석했다.
 
우리 옆집에 살다 아리조나로 이사 갔다 
아들과 딸 가족들이 살고있는 이곳으로 
다시 이사를 온 베블리도 초대했다. 

 
햄을 썰고 있는 집주인 앤디
몇 년 전에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위험한 고비까지 갔던
집주인 앤디가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감사했다.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데, 
올해 여자들끼리만 따로 사진을 찍었더니 
   남자들끼리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우리집 남자들은 사진 찍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 이웃들중에 가장 다정한 남편인 빌은
사진 찍을때마다 꼭 표를 낸다. 
연상의 아내에게 늘 애정이 가득하다 
 산책갈때도 연애하듯 꼭 아내의 손을 잡고 걷는다. 
 

 

나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될텐데, 
저 자리에 앉은 남편과 아들 

 

음식과 디저트는 주인이 준비한것과 
이웃들이 가져 온것들인데 중복된 것이 없으니 신기하다.

어디서나 C.J 군만두나 비비고 군만두가 인기다
난 군만두와 치즈감자 케스롤
시간이 없으면서 그냥 잘라놓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냉동해시브라운으로 하면
훨씬 시간이 절약되는데, 자연식품으로 하려고 감자 삶아서 작게 잘라서 만드느라
2개 준비하는데 3시간이나 소요되어
혼자 미쳤지 미쳤지하며 스스로를 많이 자책했다.
느린 내손을 왜 믿는지?
 

 

 

건강이 좋지 못해 몇해동안 이웃들의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밥이 심장수술을 하고, 또다른 수술을 해야 해 병원에서 지내고 있어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이바의 아이디어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가사를 변경해  밥의 빠른 쾌유를 비는 노래를 불러 밥에게 보내주었다. 
밥의 아내가 밥이 많이 좋아했고 고마와했다고. 
 
밥의 다음 수술도 성공적으로 잘 되고, 
하루빨리 회복해서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하게 되기를. 
 
좋은 이웃들 덕분에 올 한해 잘 지냈고, 
  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페이스북에 우리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올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한다.
 
우리 이웃들은 좋은 이웃을 만난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들 오래오래 이웃에서 지내자고 한다.
서로서로 도우면서 노후도 함께 하게 되기를. 
 
2023.  12.  13. (수) 경란
 
추신 :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그리고 크리스마스 준비로 당분간 바빠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