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짜기 겨울이 시작된듯
영하의 날씨에 흐리고 바람까지 불어
한겨울 외투를 입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가
금, 토, 일엔 최고온도가 25도까지 올라갔다.
일요일엔 바람이 심했던것이 옥의 티였지만.
엄마를 돌봐드리고 있는 Jean 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을 내지 못했기에
밀린 숙제처럼 늘 마음에 걸려었다.
더 늦기전에, 추워지기 전에 Jean 을 방문하려고
전화해서 서로 시간을 맞추는중에
내가 너와 네 엄마를 방문하고
동네 숲에 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1시간 정도 낼수 있으니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럼 나야 좋지.
Jean 과 함께
생각해보니 Jean 이 엄마를 돌봐주느라
소셜시간을 잘 갖지 못하니
그녀도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운동하고,
이야기 할 시간과 기회가 필요했다.
우리가 서로 이웃에 살았슴,
그때 그때 서로 시간이 맞을때 함께 걸어면 되는데...
Jean 은 몇년전에 일주일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는데,
무엇이 가장 좋았냐고 물었더니
각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를 나눈것이 가장 좋았다고.
오랫만에 모인 이웃들 (내가 사진을 찍어 난 없슴). - 일요일 오후 4시부터 8시
그동안 앤디가 대 수술을 했고, 밥은 휠체어신세를 지고 있고,
다른 이웃들도 이런 저런 일로 시간이 맞지 않아
이웃들과의 만남이 적조했기에
일기예보를 보고 데비와 내가 급히 날짜를 잡아 통보했는데,
참석율이 좋았다.
그렉은 바빠서 잠깐 머물렀다.
마침 Tracy 의 59번째 생일이라 이바가 케익을 사왔다.
초기 음식들 - 나중에 참석한 사람들이 가져온 음식 불포함
난 풋토마토 튀김 (밀가루, 계란, 빵가루 대신 크레카)
두차례 가져왔는데 나중에 온 사람들은 구경도 못했다.
릭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 토마토 튀김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다들 맛있다고 (긴 미국호박 튀김 같다고).
금방 동이 나서 집에 가서 다시 더 튀겨왔다.
릭은 몇년전에 레스토랑에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내가 만든것이 레스토랑보다 몇배는 맛있다며
5개를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2개씩 - 더 있었슴 더 먹었을듯).
튀김기름을 한번씩만 사용하기에 신선해서 그런듯.
아무튼 잘 먹어서 기분좋았다.
아직 익지 않은 토마토가 많은데,
누가 파티 좀 하면 좋겠네.ㅎㅎ
난 그렉이 바빠서 올해 파티는 끝
날씨가 좋아 저렇게 입고 뛰는 사람도
금,토,일 3일간 이 길을
매일같이 걷고, 또 자전거를 탔다
금요일엔 이웃 시에 사는 에넷이 우리집까지 와서
둘이서 트레일을 걸었고,
목요일엔 근무 마치고, 예전부터 같이 운동을 하든
만나자고 했던 모니카 교수와 학교옆 트레일을 한시간 걸었다.
9월 말에 JJC 에서 은퇴한 에넷은 더 바쁜것 같고,
모니카도 산책할 시간도 잘 없다고.
가을을 즐길겸 주립공원에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었어
가을 다 지나고 11월에 옛 이웃들과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9월중순부터 10월 말까진 주말에
주립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주차할 곳이 없다.
비록 주립 공원엔 못갔지만,
밀린 숙제같았던 Jean 과 모니카와의
약속도 지켰고, Jean 과 숲길도 걷고,
오랫만에 이웃들을 만나
날씨 좋은 주말을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지 않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2022. 10. 24. (월)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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