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4일이나 쉬는데도 시간이 없으니

앤드류 엄마 2022. 9. 6. 10:41

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니 월 - 목요일

하루 7시간씩 주 4일 근무하고, 금요일은 쉬는데, 

  9월 첫주 월요일인 오늘은 노동절이라 4일 연휴가 되었다. 

 

 4일이나 쉬니 어디 갔다 올까 했는데, 

26년전 1년동안 이웃에서 살다 플로리도 이사갔던

(한달전에 플로리다에서 테네시로 이사를 갔다)

탐과 죠앤 부부가 다음주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2시간 떨어진곳에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 마치고,  

일요일 오후에 우리집을 방문해서

   화요일에 돌아가기에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했다. 

 

 탐과 죠앤 부부는 우리부부와 달리 

부부 둘다 깔끔쟁이인데다

 탐이 전문 목수급으로 

집 수리에도 능하기에 그집에 들어서면 

  홈, 스윗 홈 같다. 

 

탐과 죠앤의 방문은 반가운데

  누추한 우리집이 신경이 써였다.

 

 식사 손님은 1층만 치우면 되지만

   이틀 숙박을 하니 화장실과 샤워장에 방까지.

 

대청소를 해야 하고, 

17년전에 이사 온 이후 페인트 칠을 한번도 하지 않았기에 

집 내부 페이트 칠을 해야 하는데, 

꼼쟁이 남편이 페인트 칠을 맡기면 비싸다며 

우리가 직접 한단다. 

"당신 시급 20달러 세금때고 $14달러 받으면서

페인트칠, 그렇게 어렵지도 않는데 

  시급 100 달러에 어떻게 맡기냐고".

 

주방 페인트 벽면 색상을 잘못 선택해

페인트 칠한후 예전보다 더 못한것 같다. 

(페인트 구입했을때 저것보단

     더 연한색을 선택했는것 같은데...)

 

남편은 주방을

(지하실 벽면과 바닥 페인트를 마쳤다)

 난 아이들과 내가 사용하는 욕실벽면 페인트칠을 담당했다.

예전에 친구네 도와주러갔다 잠깐 페인트 칠해보고는

처음이라, 완전 초짜인데,

페인트 칠은 그렇게 섬세하지 않아도 되니

별로 어렵지 않았다. 

 

 혼자서 5시간 이상 걸려

욕실 벽부분만 페인트 칠을 마쳤는데,

그곳도 색상이 생각보다 찐해서  

예전보다 더 좋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 보다는 

     피곤함과 찜찜함만 남았다. 

    

욕실 리모델링을 했으면 좋겠는데,

  꼼쟁이 남편이 동의를 안해주네. 

 

이바네 가족들 저녁식사 초대 (식후) - 일요일 저녁 

친구 딸 레이첼이 지난 9월 1일(목)에 

Physician Assistants (보조 의사?) 과정을 졸업해

콜로라도에 사는 아들 Marty 와

레이첼과 레이첼 남친 미겔이 이바 집에와서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멕시칸계인 미겔이 한국음식을 좋아했다.  

  불고기보다 닭강정이 더 인기가 좋았다. 

 

의사보다 공부를 적게 했으니 연봉도 적지만

 의사보다 책임감도 덜하고,

공부 기간도 짧아

Physician Assistants 학교

입학 경쟁률이 의과대학 못지않게 치열하다. 

 

현관문 페인트 칠을 위해 페인트도 구입하고, 

 욕실에 페인트 칠한후 오래되어 교체가 필요했던 

 수건걸이와 화장지 걸이를 구입하기 위해 찾은 가게 

홈디포 - 집짓는데 필요한 모든것들을 이곳에서 구입할수 있다. 

 

미국은 대부분 대형 점포라 없는게 없지만, 

고객들이 잘 찾지 않는 것들은 구하기 힘든다.

  이런 이유로 아마존 닷캄을 더 찾게 되는듯. 

  홈 디포에선 수건걸이가 일자형 밖에 없었어 

타켓으로 갔더니 타켓엔 화장지 걸이가 또 없었다. 

 

욕실 옷걸이, 현관 문에 칠할 페인트,

욕실 타일 청소 스프레이, 욕실 화장지 걸이.

  이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홈디포 - 타켓 - 다시 홈디포

 

  침대시트도 필요한데 , 

노동절을 맞아 여름 침대시트들 50 - 60%씩 세일한다고 해 

Bed Bath & Beyond 와 Macy's 두 곳이나 갔는데, 

60% 세일해도 창고매장인 Sam/s 클럽에서 구입하는게

더 나은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몇가지 사느라 다섯곳이나 다녔더니

시간이 아까왔다. 

 

오늘 현관문과 차고 연결되는 문까지 

페인트 칠을 마치려고 했는데

 쇼핑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시작도 못했다.   

  이번주 금,토는 손님맞이 준비로 더 바빠질듯. 

 

2022.  9.  5.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