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생각할때마다 마음이 아픈 내동기와 이재명 후보

앤드류 엄마 2022. 5. 30. 22:04

 중학교때 우리학년에서

 공부를 가장 잘해었던 내동기생 경희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1980년 2월에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대신 바로 간호보조 학원으로 가 

   많은 친구들을 안타깝게 했다.  

 

 우리 중학교는 군소재지내 읍내에 위치한

학년전체 3학급밖에 안되는 작은 여자중학교였으나 

 당시에 남자아이들은 국민(초등)학교때

도시로 전학을 갔지만, 

 여자아이들은 중학교때까진 집에서 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때 연합고사쳐서

   마산에 소재한 고등학교로 진학했기에  

시골 여중이라도 학년 전체 1등은

정말 공부를 잘한거다. 

 

더구나 중학교 입학하기전부터 

중학교내내 영어와 수학 과외를 받기도 했던

읍내 아이들이나 언니들이 공부를 도와주었던 아이들과 달리  

경희는 면에 위치한 촌동네에서 살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과외는 커녕 참고서 하나 없어고,

맏이라 언니, 오빠 도움도 없이  

 공부를 했으니 정말 똑똑했다. 

 

그렇게 공부를 잘 했고 착했던 경희는 

가난한 집 첫째 맏이로 태어난 이유로

병환중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린 동생들을 위해 

 딸이라도 웬만한 집에선 보내주던 

 고등학교를 못갔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6개월 간호보조 학원나온

  15살 어린아이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그리고 그 돈은 경희가 본인의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동생들을 공부 시키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게 불쌍했고, 또 안타까왔다. 

 

   한번씩 경희 생각이 나곤 해었는데,  

10년도 훨씬 더 지난 어느날 

 고향 시외버스주차장에서 우연히 경희를 만났다.

 

중학교 졸업하고 10년도 훨씬 더 지났지만,

 우린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는 엄청 반갑게 인사를했다.

그때 난 주말에 부모님 농사일 도와주고 돌아가는 길이라 

 대충 씻기만 했지만 그래도 아가씨티는 났는데 

 등뒤에 아기를 업고, 

햇볕에 탄 주름진 얼굴에 촌아짐같은   

경희를 보니 눈물이 나려고 했다. 

우린 그때 28살밖에 안되었기에.

 

착한 경희는 그 여름에 한달씩이나  

농사일 바쁜 시부모님 일을 도와주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경희의 버스가 승차하기 시작해 우린 헤어졌다.

버스 배차가 자주 있는게 아니니

구매 커피숍이라도 가자고 붙잡을 사정이 아니었다.  

 

그때 급하게 헤어져 연락처도 묻지 못하고,

아이 옷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돈줄 생각을 못했던게

 경희를 생각할때면 아직도 그게 마음에 걸리고,  

 그때 경희 얼굴과 모습이 생각나

짠하니 마음이 아프곤 하다. 

 

명석했던 경희가 아이들 키워놓고 

검정고시라도 치고,

공무원 시험이라도 쳤으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경희를 만나기전까지

난 부모님이 논.밭이 많아서 학교다닐때나 직장다닐때나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주어야하는게 너무 싫었기에 

가난하더라도 농사가 없는 집아이들을 부러워 해었다.

 

우리집이 논.밭이 많아도 남존여비가 존재했던 집안이고,

아버진 절약이 도를 넘어 돈을 생명처럼 소중히 하는 분이라

형편이 어려웠던 경희나 나나 똑같았다. 고등학교 간것만 제외하고. 

경희를 만나고, 그래도 우리집이 경희부모님처럼 

가난하지 않았던것을 감사했다.

 

사진 출처 :  한국 일보 

그리고 지난 대선 덕분에 알게된 소년공이었던 이재명 후보

이 어린 아이를 어른들이 보호해주고, 사회가 보살펴 주었어야 했는데...

매일 아침 위험한 공장으로 출근하면서 얼마나 두려웠을까?

특히 그는 현장 작업중 사고로 인해 한쪽 팔에 장애가 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소년 이재명에게

한번씩 국밥도 사주고, 힘내라고 꼭 안아주고 싶다. 

 

공고롭게도 이재명 후보도 나와 같은 64년생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집안환경이 경희보다 더 어려웠든지

중학교도 못가고 초등학교 마치고 공장을 다녔다고.

13살 그 어린 아이가 위험한 공장일에다

나이많은 형들과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티브에서 그가 이제는 웃어면서 들려주었던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들어면서 

난 눈물이 났다. 

 

그가 초등학교 마치고, 공장이 아닌 

학교나 회사 사환으로 근무했더라면 

그가 그렇게 가엽지 않았을듯.  

나였슴 부모님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했을텐데...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슴 위험한 현장작업대신

안전하고 점심시간이 있는 사무직 직원이 될수 있기에 

공부를 해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쳤고,

   공부를 잘해 법대 전액 장학생이 되었고,

 사법고시도 성적이 좋아서 판.검사가 될수 있어고,

 돈 잘버는 변호사도 될수 있어지만,    

돈없는 사람들을 위해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을 했다. 

그리고 시민 운동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위해 

성남시장이 되었고, 경기도 도지사시절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내내 1위를 하며

대선후보가 되었다.

 

공정하게 평가했을때 설사 두 후보가 비슷하더라도

 인지상정으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고생해서

 힘들게 올라온 사람의 손을 잡아주어야 할텐데

그는 상대후보 보다 경험과 지식과 상식과 인성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기까지 한데도

그의 가난이 그의 잘못이나 책임이 아닌데도  

 가난했던 그의 지난날이 빈티나서 짜증스럽다는 사람들과   

  10대때 공장 생활할때 거친 선배들이

   사용했던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과 욕설로 인해   

그를 혐오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에게 왜곡된 이미지의 덮어 씌운 보수 언론과

기득권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아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정말 안타깝다. 

 

그런데다 지난 대선때 그의 가슴아픈 어려워던 시절을

"감성팔이라는둥, 가난이 스펙이냐"고 비난하고,

   라떼라며 mz 세대에게 거부감을 주었다니 

더 황당했다.

미국이었으면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메스컴에서 알려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을텐데.

 

대선에서 보수 언론들의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정말 아깝게 0.73%차로 석패하고,

다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또다시 집권당의 집중적인 공격과 보수언론들의 편파보도로 

피해를 보고있어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을 행보를 보고도 

민주당을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하고선

윤대통령을 비롯한 한동훈, 원희룡을 비롯해 

문대통령과 조국과 이재명씨를 비난했던 

그들을 후안무치와 몇배는 더한 내로남불을 보고도 그들을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과 민주당을 무조건 혐오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나라를 망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슴을 알런지?

 

해외 언론은 윤대통령을 포플리스트에 반여성주의자라 했다.

미국 기자 한마디에 급하게 여성장관을 2명을 지명했고,

타임지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선정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지만,

 선정이유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는데

그의 지지층들은 알는지?

참고로 2018년에 북한의 김정은도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00인 명단에 올라었다. 

 

이번에 제발 대선처럼 편파적인 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투표 잘 해서 이 재명 후보의 국회활동을 통해

그의 진정성과 실력을 보게되길 바라고,

 그의 스토리가 해피엔딩으로 장식되어 

이 재명 후보를 보면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게되고,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성숙하게 되고,

   나도 더 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게되었으면 좋겠다.

  

2022. 5.  30.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