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블친이 아주 많이 부러웠던 이유

앤드류 엄마 2022. 5. 7. 09:43

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daum.net) 

블로그 주인장이신 모하비님이

지난해 시카고에 일이 있었어 오셨을때

나와 모하비님 양쪽다 블친이었던

   블친의 적극적인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올 1월에 모하비님이

 시카고에서 일이 있어 다시 오셨고,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물게 되어    

 

 몇번이나 함께 하는 행운을 가졌는데,  

 오늘 일을 마치고 돌아가셨다. 

 

시카고에서 L.A 까진 3,392 키로나 되기에

비행기로 4시간, 운전해서 30시간이 소요되는데,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답게 

 비행기로 가지않고 차를 렌트해서 

그동안 여행 할 기회가 없었던

북서쪽지방을 여행하며 댁으로 돌아가신다고.

 

혼자 운전해서 가기엔 먼길이고, 적적하기에  

작은 따님이 휴가를 내어 

엄마의 여행길에 동행해주러 L.A 에서

시카고로 오늘 새벽에 날아왔다.

 

라스베가스에 경유해서 오느라 

 어제 저녁 5시에 집에서 출발해 오늘 아침 6시 40분에 

시카고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집이 고속도로에서 10분이내에 떨어져있기에 

작별 인사도 드리고, 

엄마를 위해 휴가내어서 날아와준 

고마운 블친의 착한 딸에게  

   오늘 아침식사를 집밥을 먹게 해주고 싶었다.

 그동안 엄마 음식이 그리웠을텐데다

  여행하는 동안 매식을 해야하니까.

 

따님과 함께 출발준비하는 모하비님 (유리내리고 인사할때 찍을것을)

 

따님은 첫만남인데, 붙임성도 좋고, 밝고, 상냥하고, 유머도 있고, 

말씨도 예쁘고, 말도 편하게 잘해서 

누구나 예쁘할것같은 사랑스런 아가씨였다. 

그런 착하고, 예쁜딸을 둘이나 둔 것도 부러운데다  

 두 모녀가 일주일간 자동차 여행을 함께 하니 부러웠다  

물론 엄마가 딸을 잘 키운 결과이고,

또 딸이 잘 자라준 덕분이겠지만. 

 

 좀 더 행복하게 살려면 누구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싶은 것 하며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결혼전 한국에서 살때 못해도 문제가 없었던

   영어와 운전이 이땅에선 가장 필요한 능력인데,

이 중요한것을 내가 잘 하지 못하니  

        움츠려들고, 꿈이 꺾히고, 발목을 잡히곤한다.  

 

 모하비님은 운전을 잘 하시니 

 나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하는

그 머나먼 길을 운전해서 여행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니 

   그의 운전능력과 청년같은 도전정신이 또한 부러웠다.

 

모하비님이 주신 화분들 

지난번에 우리집을 방문했을때 주셨는데,

 내가 관리를 잘 못해서 낙엽이 되었네. 

 

모하비님은 천성이 부지런 하시고,

또 식물을 잘 가꾸는 메직 핸드를 가지고 있었어 

정원도 잘 가꾸고,

저렇게 화분에 직접 심어서 화분도 관리도 예쁘게 잘하신다.  

 

저 화분은 지난번에 만났을때 주었고, 

이번엔 화장품 (스킨, 콤팩트 레스팅) 에

직접 만든 약밥에 강정같은 에너지바에 김밥이랑 

선물받은 브랜드 잠바 두개나 주셨다. 

L.A 는 날씨가 따뜻해서 입을 일이 없다고. 

등산을 많이 하시는데, 

그땐 더 얇은 특수 자켓을 입어야하고, 집에 있다고. 

 

먼길 출발하느라 아침에 바쁜데

괜히 집에서 식사하고 가시라고 해

 시간을 축내고,

 많은 선물까지 주셔서 죄송했다.

 난 별로 차린것도 없었는데,

맛있다며 잘 먹어주어서 감사했고, 

L.A 도심근처에서 살고있었어 

우리동네가 좋아보였는지 좋아했다. 

 

모녀가 말을 재미있게 잘 하니 

먼 여행길이 더 즐거울듯.

안전하게 여행 잘 하시고,  

 따님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를.

 

살면서 이별을 많이 겪어 

이별에 익숙한 편이고, 

나이가 드니 감정도 무딘데  

 이 허전함의 정체는

 모하비님이 내게 정을 많이 남겨서인듯. 

 

 블로그에서 만날수 있었어 얼마나 다행인지. 

 

 2022.  5.  6. (금)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