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가족과 대형 콘서트 처음가고선 마지막이라는 남편

앤드류 엄마 2022. 6. 17. 20:06

Hillsong UNITED 와 Chris Tomlin 은 크리스찬 음악계의 스타로 

미국의 많은 교회에서 그들의 음악을 찬양음악으로 사용하고있고,

남편도 이들 음악을 좋아해서  

지하실에서 일할때 그들의 라이브 공연을 

배경으로 켜곤 한다. 

 

지난해 코로나가 약간 잠잠했을때

이들의 공연소식을 접했다.

 

남편이 사람많은곳과 교통체증을 엄청 싫어해서 

이런 대형 이벤트는 아예 기피하기에 

여지껏 한번도 남편과 함께 이런 대형 콘서트에

 간 적이 없었다. 

 

그래  남편에게 이들 공연소식을 전하며

별 기대 없이 

    앤드류도 집에 오니까

 넷이서 다 함께 콘서트 가서 

 당신이 좋아하는 크리스천 밴드 공연이 

우리가족들이 함께 한 첫 대형 콘서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본인도 가고 싶었는지 오케라고.

 

남편이 다운타운 운전 싫어하니

내가 운전해서 

내가 좋아하는 콘서트를 가면 되는데, 

 난 시카고 다운타운 운전이 자신이 없다. 

 

그래 시카고 갈땐 늘 기차를 이용하기에  

내가 좋아하는 바브라 스트라리샌드가 

유나이트 센타에서 공연을 했는데도 못갔다.

 

뮤지컬이나 클래식공연은 주말 오후 일찍 시작하는

스케쥴이 있어 기차 타고 가면 되는데 

밴드와 가수들 콘서트는 주로 저녁 7시에 시작하기에 마치고

(어제도 끝까지 못보고 10시 35분에 먼저 나왔다)

기차타면 밤 12시 45분에 종착역에 도착하는데

 총착지 기차역이 약간 위험한 지역이라

   불안해서 자신이 없다.  

 

미국에선 교외지역에 살면 영어못지 않게 운전이 중요하다. 

 

 우리가족이 함께 할 첫 대형 콘서트라 기뻤는데,

 1월 중순 토요일 공연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코로나로 많이 심해져서 

어제 6월 16일 (목) 로 연기되었고,

난 동료가 근무시간을 변경해줘 갈수있었는데, 

앤드류는 출근해야해 함께하지 못했다.

가족들과의 추억 만들기에 의미를 두고 

다른 동료와 근무 스케쥴을 바꿔서

가족들과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  안된다고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였슴 근무를 바꿔었을까?

 

주중이라 교통체증이 걱정이었는데,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분 이상을 서행했기에 

넉넉하게 출발했지만 5분전에 도착했고,

 남편은 No more 라면

 처음오고선, 이게 마지막 일거라고. 

 

마치 본인은 오기 싫은데

나를 위해서 콘서트에 온것같이 말했다. 

 

난 우리가족이 가족이 함께한 콘서트 추억이

하나쯤 있어으면 하기에  

 언젠가 우리 가족이 다 함께 

  꼭 콘서트를 갈수 있어으면 좋겠다.  

그땐 앤드류가 운전을 하면 남편도 동행하겠지. 

 

전날 주차장 앱 다운받아서 

주차요금 싼곳을 찾다가 날씨도 덥고, 

시카고에 총기사고도 많고해서 

 공연장 5분거리 주차장($20.90)을 예매해 다행이었다.

* 유나이트센타 바로 길건너 주차장($25)도 여유가 있긴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과 직장만 다니다가 

 2만석이 넘는 유나이트 센타에서 

   군중들과 함께 하니 딴세상에 온것 같았다. 

 

그리고 아는 노래들 떼창해서 함께 부르니

주님 은혜가 이 넓은 공간과 내 가슴을 가득 채우는것 같았고,

감동으로 벅차 음악소리가 그렇게 큰줄도 몰랐다.

공연장을 나와서 남편이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팠다고.

본인은 듣기만 해서 그런듯.ㅎㅎ

 

자주는 못가더라도 1년에 한번쯤은 콘서트를 즐길수 있어서면. 

앤드류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7시 공연이었는데 7시 15분쯤 시작했는듯

 시카고 불스 농구팀과

시카고  Blackhawks 아이스하키팀의 홈경기장인 유나이트 센타

1층과 양쪽 관중들 대부분은 콘서트 내내 서서 즐겼다. 

데이빗이 어릴땐 교회 찬양 시간에 음악소리가 커서 

귀마게를 사용해야 했기에 

콘서트 음악소리가 커기에 걱정했는데 잘 즐겼다. 

 

이런 대형 공연이 처음인 남편과 데이빗

남편은 군중을 싫어하지만 데이빗은 좋아하니 

난 데이빗과 둘이 다녀야 하는데, 둘다 운전에 자신이 없으니...

Chris Tomlin

역대 최고로 비싼 삼성폰 ($101) 이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날은 다른사람들의 선명한 화질을 보면서

내 카메라 성능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다. 

* 스마트폰은 허용되지만 프로용 카메라 반입 금지 

 

노래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부러웠던 시간들 

남편이 다시는 오지 않을거라고 해 기념촬영

* 마치기 전에 나와서 한가한 안내요원에게 부탁.

유나티트 센타 나오게 찍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사람을 한쪽 구석으로 넣어서 편집했다.

 

남편이 좋아한 그룹과 밴드 덕분에 즐긴 콘서트,

떼창과 함께 코로나도 썩 물러갔으면. 

 

2022.  6.  17. (금)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 2022.06.17 13:41 신고

    아주 놀랍습니다. 먼데까지 주중에 대형 콘서트를 가셨네요. 앤드류는 일하느라 빠져도 그래도 남은 가족 다함께라서 더 멋이 넘칩니다.
    아는 가수 이름이 없는 제가 저 이름을 들으니 엄청 반갑네요. 저도 저 분의 CD도 있고, Joyce Meyer 여성 컨퍼런스에 저 가수께서 오셔서 신나게 현대 크리스챤 음악을 들려주고 가셨기에 좋았네요.
    이제는 그 분을 너무 들어서 다른 찬양음악으로 바꾸며 듣고 있습니다.

    삼성폰을 $101 사셨음 정말 저렴하네요. 저는 삼성폰 $1000쯤 준거 같아요.
    화질이 별로라고 하셔도 올려주신 아주 좋은 음악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격스럽네요. 고생하셨지만 가신 보람이 넘칩니다. 함께 운전해주신 남편께 경란씨 따라 감사하네요.

    내일은 뢉이 스파르탄 경기에 참석하니, 전화를 못하니, 가시는 곳곳 간혹 문자를 주시면 걱정을 덜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엑스트라 밧데리 팩이 있는가요?
    기차에도 혹시 전화기 충전하는 곳이 있겠지요?
    [비밀댓글]

    • 앤드류 엄마2022.06.17 16:47
      원래 가격은 그렇게 비싼 티켓이 아니었는데,
      티켓마스트에서 서비스료를 포함해 부가 비용이 많이 추가되어
      티켓 가격이 꽤되었고, 또 이들이 별일 없을때 1년에 한번씩
      시카고를 비롯해 대도시들을 순회공연하긴 하지만 다음에 언제갈수
      있을지 모르고, 또 그렉이 재택근무중이라 감행했습니다.
      내일 그 더운데 뢉이 스파르탄 경기에 참가를 하는군요.
      더위먹을까 걱정입니다. 제발 조심했어면. 연락드릴께요.
      엑스트라 밧데리는 없지만, 기차에서 충전가능하겠죠.
      확인해 볼께요.
  • sugee2022.06.17 17:41 신고

    와우 축하드려요.
    가고 싶은 콘써트 가족들과 함께 가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읽으면서 내내 우리 남편이 생각났네요.
    교통체증 싫어하고 사람많은거 싫어하는게
    똑같네요.
    내키지 않은 곳 가서는 다시는 안온다고
    선언하는 것까지 똑같아서 웃었네요.
    근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안쓰고 있다는게 놀랍네요.
    코로나가 끝난거 같습니다.
    암튼 다시는 없을 귀한 추억 만드시는데
    성공한거 축하드려요.ㅎ

    • 앤드류 엄마2022.06.19 23:24

      아직 코로나를 염려하시는 분들은 사람많은곳을 피하고 계시니
      당연히 저런곳엔 오시지 않을것 같으네요.
      저희 남편도 코로나 감염될깐 정말 겁을 내
      었는데,
      직장에서 지난번에 코로나 감염되었는데, 다행히 증상이 약하게 잘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엔 항체가 생겼으니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앞으로 년에 한번씩 이런 콘서트나 클래식 음악회나 밴드 공연을
      참석했으면 좋겠네요.

  • 수달2022.06.17 18:22 신고

    직접 볼 수 있는 콘서트는 귀가 호강하더라구요.
    가수 엠씨더맥스 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저랑 아들 둘이서만 몇년 전 콘서트를 간 적 있는데 아들도 실제로 노래를 직접 듣고는 "이래서 다들 콘서트 직접 가는구나."라고 하더라구요. 직접 보고 듣는게 차원이 다르다면서.
    그래도 남편분이 콘서트도 함께 해 주시고(물론 담부턴 안가겠다고 하시지만 ^^)데이빗도 같이 가서 더 기뻤겠어요. 앤드류도 같이 갔음 더 좋았겠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꽉 채웠네요.
    앤드류엄마님도 이번 기회에 좋은 시간 보내셔서 힐링되셨겠어요^

    • 앤드류 엄마2022.06.20 12:05

      아드님이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아드님과 함께 갔다니
      아드님이 귀한 경험을 하고, 또 모자가 함께 한 좋은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았겠군요.
      다음에도 아드님과 한번씩 콘서트 가게 되시길.

  • natasha2022.06.18 01:41 신고

    오호..
    이런 콘서트를 가셨군요..
    무지 은혜로웠을 콘서트 같은데요..
    아마 말은 그렇게 하셔도 다음에 살짝 권하시면 도 가시지 않을까 기도해 봅니다..
    전 엘리베이션 처치 찬양 콘서트를 가보고 싶었어요..
    버컷리스트에 넣긴 했어도 가능성이 별로 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튜브를 통해서 몇곡을 듣곤하지요..
    실지로 가보면 은혜가 더 깊겠다 싶었거든요..
    다음엔 앤드류군도 같이 갈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 앤드류 엄마2022.06.20 12:10

      저희 남편이 신념(고집)이 강해서 살짝 우려가 되는데,
      다음엔 앤드류를 포함해 전 가족이 꼭 함께 가고 싶으네요.
      아들이 티켓구입하고, 운전해주면 갈것 같은데,
      아들이 가족을 위해 그렇게 할수 있을런지?

  •  
  • 여름하늘2022.06.18 19:46 신고

    와~ 짝짝짝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얼마나 좋았을까요
    남편분이 그렇게 말씀 하셔도 다음엔 또 가자고 하면 가실것 같습니다
    얼굴표정이 참 좋으니까요.
    경란씨의 콘서트 가는 즐거움, 보고난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동안 코로나때문에 꿈도 못꿔본 대형 콘서트인데
    이제는 정말 가보고 싶어지네요
    떼창을 하셨으니 스트레스는 정말 확 날려 버렸을것 같습니다.

    • 앤드류 엄마2022.06.20 12:17

      제가 아는 노래고 좋아하는 밴드의 콘서트인데다
      정말 오랫만이라 더 좋았습니다.
      시카고 1시간 거리인데도 제가 운전에 자신이 없으니
      좋아하는 콘서트도 못가, 대중교통이 발달한 곳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부럽곤 합니다.
      진작에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시내 운전을 했어야 했는데...
      떼창하고 났더니 답답함이 많이 가신것 같으네요.

  • Sponch2022.06.19 01:25 신고

    앤드류가 빠졌지만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이셨네요. 말씀대로 코로나가 썩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이제 독감이 생난리예요. 코로나 보다 더 아프답니다. ㅜㅠ

    • 앤드류 엄마2022.06.20 12:18

      호주는 겨울이라 독감이 문제군요. 코로나 보다 더 아프다니
      독감 예방접종 꼭 하시고, 가족 모두 독감 잘 피해가시길.

  • 이팝나무2022.06.19 20:04 신고

    와우, 사람이 엄청나게 모였네요.
    이런 그룹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알게 되네요.
    노래가 듣기 좋습니다.
    비록 남편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데이빗이 따라 부르는 모습도요.

    말씀처럼 사람들의 떼창과 함께 코로나가 물러가길 함께 기도합니다.
    자주 이런 모습 보여주시길 바라구요

    • 앤드류 엄마2022.06.20 12:23

      크리스챤 밴드라 모르는 분들이 많을것 같으네요.
      저도 이런 공연을 좋아하니 한번씩 가고 싶은데,
      이런 큰 공연은 시카고에서 주로 하고, 밤늦게 끝나니
      운전이 자신이 없어서 가도 싶어도 못가 아쉬울때가 많으네요.
      대중교통이 발전한 곳에 사는 분들이 부럽곤 하네요.

  • 김시은2022.06.19 21:20 신고

    앤드류아빠께서 좋은쪽으로 많이 변하셨다더니 이렇게 달라지셨네요!!
    군중이 많은 곳엘 싫어하셨지만 가족이 함께라면 ,아내가 원하는 곳이라서
    변화를 하신거잖아요~ 첫술에 배부를까요? ㅎㅎ
    다음번엔 또 갈지 누가 알아요?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고나서 도심 운전도 감수하시게 되시기를~~
    코로나기간의 답답함을 훌훌 날리고 오셨겠어요~

    • 앤드류 엄마2022.06.20 12:26

      제가 원해서 가준것이 아니라 본인이 많이 좋아하기에
      공연에 갔을겁니다. 물론 남편에겐 이렇게 말하진 않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었지만.
      다음엔 앤드류에게 티켓과 운전을 부탁해 봐야 겠습니다.
      그럼 남편이 동행할수도.
      콘서트 장에서 군중들과 함께 떼창을 하고 오니
      답답했던 속이 다 풀린 기분입니다.

  • 가을하늘2022.06.20 17:41 신고

    정말 데형 콘서트...
    현장감이 느껴지네. 사람들도 엄청많구만.
    그래도 언니가 좋아하는 콘서트 가족과 함께
    즐거운시간 보냈네..
    당분간은 콘서트의 여운이 남아 흥얼거리면서
    미소가 끊이지 않겠다..
    난 지금 개(?)고생중..

    • 앤드류 엄마2022.06.30 23:03

      정말 오랫만에 간 대형 콘서트였다.
      개(?) 고생해서 번 돈으로 네가 좋아하는 것하며,
      고생한 널 위해 보상해주길.

  • 와... 엄청 나네요.
    얼마나 좋았을 까 그 열기가 대단했겠단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 진짜....ㅎㅎㅎㅎ
    저런 콘서트 언제 갔었나 기억이 없네요.
    부다페스트에서도 크리스찬 가스펠 공연이 크게 있거든요.
    정말 표가 없을 정도인데...
    딸들만 갔었답니다.
    남편도 찬양 엄청 좋아하는데...다음에 같이 가보자고 말해 봐야 겠어요

    • 앤드류 엄마2022.06.30 23:05

      콘서트에 가면 현장 분위기를 함께 즐길수 있어서 좋더군요.
      하은 아빠께선 군중과 도심 운전을 싫어하시지 않고,
      또 찬양을 좋아하시니 다음에 꼭 함께 가시길.
      또한 하은아빠가 바쁘시면 따님들과 꼭 함께 가시길.

  • awl2022.06.22 09:25 신고

    정말 좋았겠어요
    가족들이랑 함께 콘서트를 즐기는 것
    우리 남편도 콘서트 같은 것 별로 안 좋아해서 저랑 같이 갈 일이 별로 없고
    가끔 사위가 음악을 좋아하니 표를 사주면 할 수 없이 같이 갑니다 ㅎㅎㅎ

    앤드류 엄마2022.06.30 23:07
    따님을 잘 키우셔서사위 덕분에 부부가 함께 콘서트도 가시곤 하군요.
    전 딸이 없으니 기대를 말아야 겠죠.ㅎㅎ
    • Mojave2022.06.26 23:46 신고

      즐거운 공연이였네요.
      이제 마지막이지만 또 마음은 바뀝니다.
      단란한 모습에 나도 덩달아 공연장에
      참석한 기분이네요.

      • 앤드류 엄마2022.06.30 23:07

        또 마음이 바뀌었으면.
        그렉이 본인 말에 책임을 지지 않았으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