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은퇴하시고,
한국의 명성교회가 에디오피아에 있는 지은
코리안 명성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시고,
또 선교사님을 돕고 계신 Dr. 백 장로님께서 돌아오셔서
어제 금요일 집으로 초대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기전에 돌아오셔서
(주님께서 보호해 주셨네),
백신 2차 접종후 2주일 지나자마자
다시 에디오피아로 가셨다.
은퇴후 일이 없어 하루가 지겹고,
우울한 사람들도 있고,
가족들에게 눈치를 받거나
가족들과 불화를 겪는 사람들도 있는데,
장로님은 에디오피아에 계실땐
미국의 장로님 가족들이
장로님을 그리며 기다리고,
또 미국에 오시면
장로님을 아시는 에디오피아사람들이
언제 오냐며 기다리니
장로님은 참 행복하신 분이시다.
사실 좋은 일을 많이해도 과묵하거나 하면
존경은 하지만 좀 어렵고, 불편하기에
그렇게 다들 환영하고, 반가와하진 않을텐데,
Dr. 백 선생님은 친절하시고, 소탈하신데다
또 말씀도 잘 하시고,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시고,
자비로 모든 경비를 다 부담하시고
병원에서 무료로 봉사하시면서
시간나실때 또 선교사님도 도우시고,
에디오피아 가실때마다
병원에 필요한 의료기기도 구입해가시고,
항공사에서 수화물 허용한도내에서
에디오피아 사람들에게 줄 선물들을 잔뜩 가져가시니
그들에겐 산타시고,
어려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새려고 애를 쓰시니
어디서나 환영받고, 존경받으신다.
비행기에 수화물 초과한도가 있었어 다행이지
무한정이었슴 얼마나 가져가실런지?
만든것도 없는데 큰 접시를 사용했더니 보기엔 그럴듯해서
손님앞에서 자화자찬을 했었다.ㅎㅎ
초대하고선 준비가 덜되 부침은 Dr. 백선생님이 만들었네.
교회 건물이 없었어 나무밑에서 예배
후원금으로 지은 첫 교회에서의 예배
흙바닥인게 좀 그렇다.
교회 건축비 7,000 - 8,000 달러
발전소가 없으니 태양광 에너지 시설하고 하면
10,000 달러 쯤 소요된다고.
완공된 첫 교회
건축중인 2호 교회 - 보기엔 많이 허술하다.
마취과 의사이신 Dr. 백 (장로님)
검소하신 백선생님 - 요즘 저 시계 사용하는 사람 별로 없건만.
에디오피아 사람들이 워낙 가난하다보니
집한칸에 불피우는 부엌이 함께해 (화장실은 없슴),
화상 환자들이 많다고.
2호 교회 건축현장 - 저렇게 허술하게 큰 교회를 짓는다니...
1호 교회 목사님과 함께
교인들이 다들 가난해 헌금이 없기에
한국교회에서 목사님께 월 30달러를 후원해
목사님이 주중엔 다른 일을 하시고,
장로님이 또 좀 후원하신다.
장로님과 또다른 네명의 후원자가 후원하는 의대생들
년 수업료 $3,000 달러 전액을 졸업할때까지 지원하신다
의대에서 장로님께 감사패 증정
의대 교직원들과 함께
건축중인 3호 교회 - 시골이라 교회 규모가 적다
피자 파티
50 달러로 20명에게 준 행복
양고기 파티
$300 로 60명이 행복했다.
또 가끔씩 식당에 일하시는분들과 청소원들,
의대생들을 방으로 초대해
직접 라면에 소세지 넣어서 한번씩 라면파티를 해 주시고,
다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라
정기적으로 현금($10 - $30)을 선물하시기에
그들에겐 특별한 보너스라고.
아프리카와 남미 가난한 나라들은 수도가 없었어
먼 곳까지 물 길러 가곤 하는데,
후원금 덕분에 수도관을 뚫었다.
수도관 공사에 $10,000
주민들이 좋아하는 동영상을 올리지 못해 죄송.
즐겁고 보람있게 사시니 74세 이신데도 정정하시다.
에디오피아에서 귀국하실때 오실때마다
갓 뽁은 커피를 사오셔서 선물로 주시는데,
다니시던 교회 분들 대부분이 아시는분들일텐데
커피를 얼마나 사 오시는지,
매번 내게도 주셔서
우리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우리집에 오셨을때
그 커피 끓여 드렸더니 후레쉬하다며 너무 좋아하셨다,
나는 냄새치고 남편도 별로 민감하지 않기에
우리 목사님께 그 커피를 드리고선 그랬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다음부터는 우리 담임목사님 커피까지 사 오실만큼
참으로 스윗하시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과 우리 아이들에게도 잘 해주시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있을때면
장로님의 에디오피아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왜 사람들이 장로님을 존경하는지 설명해주고는
$10, $20 달러도 그 사람들에겐 정말 고마운 돈이된다며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슴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와줄수 있어 좋은거라며
다음에 너희들도 Dr. 백 선생님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슴 좋겠다고 당부하곤한다.
백 장로님을 보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참 신앙인의 본보기가 되어주시기에
두분 Dr. 백 선생님과의 만남에 늘 감사드린다.
늘 건강 하시길!!!
2021. 7. 17.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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