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하야니 블친님을 추모하며

앤드류 엄마 2020. 6. 27. 05:34

 

하야니님 (한은경 권사님)

오랫동안 투병중이셨던

블친 하야니님 께서

(하야니네 행복한 동산)

남편분의 헌신적인 지극정성과

가족들을 비롯해 수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주님의 부름을 받아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땅에 기적을 행해 주신다면

주님을 사모하고,

주님자녀로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 주셨던

한 권사님께 그 기적을 선물로,

상으로 주시옵사 그렇게 기도했는데...

권사님께서 이제 육순을 지나셨기에   
이땅에서 허락된 시간이 짧아 더 안타까왔습니다.

 

하야니님께서 제 블로그를 찾아와주신 덕분에

하야니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야니님께선 글을 재미나게 잘 쓰셨고,

글엔 사랑과 사람의 향기가 있었기에  

제가 팬이 되었습니다.

 

권사님 글을 읽으면서 혼자서 낄낄거리기도 하고,

친구분들과 함께하셨던 글을 읽으면

꼭 그곳에 함께하는것 같았고,

손자바보이신 권사님께서

 손자 주안이를 블로그에 소개할때면

주안이가 내 손자인냥 함께 기뼜습니다.

 

그리고 투병중에 틈틈히 기록하신 병상일지와

남편분의 지극정성이 담긴 간병기를 읽으며

그 간절함에 눈시울을 붉혔고, 

기도안에서 함께 하려고 했지만,

권사님의 기나긴 투병생활중에 보여준 

주변 분들의 사랑에

전 기도외엔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었어

 죄송하기만 했었습니다.

 

마지막 7주동안은 너무 고통스러우셔서

 주님 품으로 가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육신의 통증만큼

아내바라기 사랑꾼 남편분과   

아직 미혼인 따님과 돌지난 손자가 눈에 밟혀

권사님 마음도 아프셨을거라

더 안타까왔습니다.

 

권사님 만난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않아

한번도 뵌적이 없기에

올 겨울에 한국 가면 권사님 뵈려 했는데...

 

권사님생각날때면

권사님 블로그 방문해서

권사님께서 행복하셨던 그 시간들로 들어가

권사님과 함께 할께요.

 

한 권사님,

이제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천국에서 영면하시길. 

 

그리고 아내와 엄마와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랑하는 가족들

천국에서 잘 보살펴 주세요.

 

 

 

2020.  6.  26. (금)  경란

 

 

추신 : 

누구에게나 시간이 허락된게 아니고,

또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고,

하고 싶은일이든, 보고싶은 사람이든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