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미셜 오바마의 "Becoming"을 강추하며

앤드류 엄마 2020. 7. 29. 00:44

사진출처 : Becoming audio book 사진캡처

오바마 대통령은 좋아했지만, 

미셜은 화이트 하우스에서 행사가 있거나

어린이나 청소년들 행사에 퍼스트레이디로 참석했을때

 흑인들을 과하게 챙기는것같아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4년전 민주당 전당대회때 힐러리 지지연설을 듣고

그녀가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그런데 미셜이 직접 읽어준 이책을

 오디오 북으로 듣고나니

 미셜이 약간 이기적인듯 하지만,

가식없이 솔직하고, 스마트하고, 야망있고 

(남편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스스로), 

 당당한 그녀가 좋아져서는

2번이나 더 들었고,  

미셜이 책에서 더이상 정치쪽에

관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녀가 부통령 후보를 수락해주었어면 했다.

 

이 책은 시카고 사우스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미셜이

아이비리그 2곳을 거쳐 법률사무실에서

버락을 만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화이트 하우스를 나오던 날까지의 여정을 담아

미셜과 버락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과  

미셜부모와 미셜의 자녀교육을 비롯해

흑인들의 사회와 미국정치와 선거문화와 

퍼스트 페미리와 화이트 하우스 생활등 

 주제도 다양하고,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미셜가족들은 독신이셨던 미셜엄마의 이모네 

2층에서 세를 살았는데, 

M.S로 다리가 불편하셨던 아버진

시카고시 보일러공이셨고,

엄마는 미셜이 고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며 전업주부로 지냈기에

가진게 없었지만,

부모님의 충분한 사랑을 받고자랐기에 

   또한 부족한게 없었다고. 

 

그리고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궁금한것은

무엇이든 질문하게해 

미셜이 어릴때 부모에게 성에 대해 물었을때

부모님은 자신이 아이들이 세인트(성자)처럼

살지 않기를 바랐기에

 성은 즐거운거라고 했다고해

내 아이들에게 이렇게 자유롭게 이야기할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못한게 좀 미안했다. 

 

미셜의 오빠가 고등학생때

시카고 최고의 선수였기에 

MBA 선수를 꿈꿀수도 있었는데,

 농구팀으로 유명한 대학에서 스카웃이 왔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농구뿐만 아니라

공부도 함께 하게

프린스턴에 진학하게 했다고.

오빠가 농구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해

유명한 오빠덕을 봤다고. 

 

미셜도 오빠를 따라 아이비 리그인

 프린스턴을 지원하겠다고 했을때

고등학교 카운셀러가 넌 그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다

(실력이 안된다) 고 했지만,  

다른사람에게 추천서를 부탁해 합격해서 증명시켜줬다고.

 

솔직한 미셜은 오바마를 만나기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들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중학교때 풋사랑 남자친구와의 집앞에서의 첫 입맞춤과

고등학교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차안에서 마리화나를 피기도 했고,

그 남자친구가 미셜을 많이 좋아했지만,  

성공에 대한 야망이 있던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와함께 자신을 대학기숙사까지 바래다준 남자친구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헤어졌고,

(그 남자친구는 한단계 떨어지는 대학에 다니고있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사귄 의과대생 남자친구는

의대졸업하고 의사가 되지않고,

스포츠팀 마스코트를 해보는게 소원이었다며

마스코트가 되자 실망해 바로 헤어졌다.

그래 버락이 미셜과 사귈때도  

미셜 아버지는 버락이 좋아보였지만

버락이 가진것이 없었기에 

자기 딸에게 또 차일거라 생각해 버락을 동정했다고.

   

재즈를 좋아하는 흑인들은 음악적인 취향이

다른사람들과는 좀 다른지,

둘은 정식으로 데이트를 하기전에

회사에서 준 티켓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갔는데,

그 유명하고, 잘만든 뮤지컬이 와닿지도 않고해서

둘은 1부만 보고 빠져나왔다고.

 

미셜은 그녀가 다니는 법률사무소에

여름방학기간에 인턴으로 온 버락을

그의 시니어 어드바이즈로 만났는데

버락은 그 중요한 첫날 지각을 하더니

 결혼해서도 전화로 집에 다 와 간다고 하고선

학교에서 주차장에 가는길에 동료교수를 만나선

45분씩이나 이야기를 하다 늦고,

또 오는길에 헬스클럽에 들러 운동하고 와 늦게 오기도 했다고.

 

버락이 미셜에게 첫 데이트 신청을 했을때

미셜은 자기가 그의 어드바이즈기도 하고

버락이 그때 겨우 법대 2학년을 마쳤는데다

 호감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성공보다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져 거절을 했었다. 

그녀의 거절에 당신이 내 보스도 아니고,  

우리 둘다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니 어떠냐고,

You are cute 이라 했다고.

그러다 버락이 학교로 돌아가기 몇주전에서야 

둘은 이성관계로 발전했고,  

그날 버락이 지내고 있었던 친구네 집에서 둘은 함께 지냈다. 

이듬해 여름방학때 버락이 시카고로 돌아와선

미셜과 함께 지냈다.

미셜은 시카고의 꽤 큰 법률사무소에 근무했지만,

학자보조금 상환등으로 넉넉치도 않는데다

 혼자사는것도 싫고해 부모님 집 2층에서 살고있었다.

(집주인이신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미셜부모님이 집을 샀다고).

* 미국은 부모와 같은집에 사는 미혼의 딸이

남자친구와 동거를해도 쿨한 미셜 부모처럼 되어야 하나보다.

 

미셜은 전형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이 사이가 좋았기에 결혼을 원했는데,

 버락은 엄마가 2번씩이나 이혼을 했기에 

결혼이 꼭 필요한건지 회의적이었다고.

 

그런데 버락은 대학졸업후 시카고에서 시민단체일을 했을때

몇년간 동거했던 네덜란드 일본계인 여성에게 두번이나

청혼을 했지만 그녀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

(그녀 부모님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는데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서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결혼을 못했다니.

그리고 자신의 딸과 동거중이었는데도 결혼을 반대한것도 이해가 되지않았다).

2년뒤에 미셜을 만났는데, 결혼관이 바뀌었나?

버락과 동거했던 그녀는 현재 교수로

  같은학교 교수인 한국계와 결혼했다. 

미셜과 버락은 서로의 과거연애사를 알고있는듯. 

 

서로 결혼관이 다르니 이 문제로 둘은 가끔씩 다투기도 했는데,

그들이 다툴땐 미셜이 주로 목소리를 높였다고.

(그녀가 화가 났을때 어떨지 눈에 선하다ㅋㅋ)

버락이 변호사 시험이 있던날 시험을 마치고, 

그들이 매주 데이트를 하던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를 했는데,  

그때도 미셜에게 내가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꼭 결혼같은것이 필요하냐고해 

미셜이 화가나 목소리를 높여

그날 레스토랑에 온 손님들이 자기들을 처다보곤 했었는데,

디저트가 왔을때 다이아몬드 약혼반지가 있었고,

바락이 청혼을 했다.

그전에 버락이 미셜부모님께 미리 결혼을 승낙받았었다고.

 

버락의 아버진 케냐에서 해외단체 기금으로

하와이 대학으로 유학을 와

대학에서 버락엄마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그는 캐냐에서 이미 결혼을해 부인과 자녀가 있었다고.

그가 하버드 대학으로 박사과정을 하러 가면서

부부는 이혼을 했고, 버락 엄마는 몇년뒤에 인도네시아 출신

지질학자와 다시 결혼해 버락이 자카르타에서 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버락을 하와이 부모님 댁으로 보내 

버락은 외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버락이 10살때 생부가 딱 한번 하와이로 왔다고. 

그는 교통사고로 바락이 21살때 돌아가셨다.

 

둘은 약혼후, 케냐로 가 버락의 아버지 가족들을 만났는데,

(버락은 그때 두번째 방문이었다)

버락 할머니께서 미셜보고 부모님중 누가 백인이냐고 물어셨다고.

케냐 시골할머니 눈에는 미셜이 백인과 혼혈로 보였나보다.

그런데 선조찾기를 통해 미셜의 몇대 선대가 노예였는데,

백인 농장주가 아버지였다고. 

 

대학졸업후 버락은 전국의 유명 법률사무소

어느곳이든 일을 할수있었지만,

시카고 인권전문 법률사무소에서 일을했다. 

 

미셜은 오랫동안 불임치료를 받았었는데,

그 원인이 결혼전 피임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불임치료가 생각보다 힘든 과정이었다.

 

버락은 일을 벌이기를 좋아해

변호사를하면서,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또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몇군데나 사회단체일도 해 바빴다.

커플은 매주 데이트도 하고, 

버락이 말을 잘 들어주어서

그와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했던 미셜이었는데,

둘째가 태어나 어린아이가 둘이되자 

이들 부부에도 위기가 왔다.

 

직장생활하면서 아이키우느라 (보모가 있었지만)

자기혼자 동동거리며

저녁을 차려놓고, 또 아이들을 제우지않고,

  귀가가 늦은 버락을 기다린 날들이 많았다.  

  

미셜이 바락에게 부부 카운셀러에게 상담을 받자고 했을때 

 타인에게 자기 개인적인 생활을 말하는것에 거부감이 있어 

버락은 자기가 그와 관련된 책을 읽고 대화로 풀자고 했지만

미셜은 전문가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카운셀러가 자기편을 들어줄거라고 기대로

카운셀러에게 가는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카운셀러는 누구편도 들어주지 않고, 잘 들어주고선 

남편이 뭘해주길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말고 

본인이 알아서 원하는것을 하라고.

 

에너지가 넘쳤던 그녀가 

운동을 못해 더 스트레스가 쌓였기에 

직장다니는 엄마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일주일에 세번씩 

새벽 4시반에 헬스클럽으로 가서 운동하고,

6시반에 돌아와 아이들을 챙겨, 출근을 했고,

 더이상 바락을 기다리지 않고,

 아이들과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고,

  아이들도 취침시간에 일찍 재웠다고.

 

 주 상원의원을 두번하고,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2년뒤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해 

 상대방의 사퇴로 운좋게 상원의원이 되었다. 

모두들 버락에게 상원의원 출마를 권유했는데,

미셜은 버락이 정치를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아

떨어지면 정치생활을 끝내는것으로 허락해주었다.

 

그런데 그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승락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켈리의 부탁으로

연설을 하게 되었고,

  그 연설로 하루아침에 전국스타가 되었다. 

전화가 빗발치고, 오프라 윈프리가

인터뷰를 하기위해 하루동안이나 자기집앞을 기다리기도했다고.

그 인기에 힘입어 2년뒤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해

  유력후보였던 힐러리를 체치고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공화당 존 메케인을 물리치고

제 44회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기회가 왔을때 준비가 되었기에 기회를 잡을수 있었지만,

아무튼  엄청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대통령 선거운동은 일단 민주당 후보들간의 경선에서 이겨야하는데,

초반에 힐러리가 20%이상 앞섰지만 

전국에서 온 20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선거운동으로

역전을 시켰는데, 

주 경선에서 이겼을때마다 무대에 올라가 축하를 받곤 하기에 

어린 샤샤가 몇번이나 아빠 이제 대통령이 되었냐고 물었고,

큰딸은 대통령보다 일단 부통령부터 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단다.

 

미셜도 선거운동을 열심히했는데,

그녀의 연설을 교묘하게 편집해 

언론들의 공격을 받곤했다.

가장 심한것은 그녀가 골격이 세니 여자 맞냐는 말까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화이트 하우스로 입주해

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심했는듯.

 

미셜의 엄마는 사위가 대통령이 되자

자신의 딸과 사위가 아이들에게 엄마,아버지역할보단 

  나라를 책임져야하니 안스러워하셨단다. 

 

노예들이 지은 화이트 하우스에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흑인들이었지만

 그동안 백인 대통령과 그가족들을 모셨는데,  

흑인대통령 부부가 입성했으니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그 어떤 대통령부부보다 

더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을것같다. 

 화이트 하우스에서 다들 턱시도를 입고 일을해 

행사가 없을때 편한 카키복으로 입을수있도록 

선택권을 주었다고. 

 

화이트 하우스는 펜시 호텔과 비슷한데

다른 손님들이 없이 자기 가족들만 있는게 다르다고.

그 넓은 화이트 하우스 곳곳에 꽃을 장식하는데,

매일 다른꽃으로 바뀐다고. 이것은 좀 낭비네.

6층 건물에 천정도 높고, 넓은 방이 152개에

샤워실딸린 화장실이 53개, 벽난로가 25개로

메스트 룸에 벽난로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드레스룸이 있어

 자기가 어릴때 가족들이 살았던 2층 전체보다 더 넓다고.  

그런데 영국의 버킹엄궁에 초대받아 갔더니 

화이트 하우스보다 15 더 넓었다고. 

 

대통령 가족들에게 화이트 하우스 관리비와 직원들은 

정부에서 제공하지만, 

식료품비를 비롯한 물품비용와 손님들 식대는 본인들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나라에서 나는 과일이나 초밥을 좋아하는데,

주방에서 미셜랑급으로 대통령이 좋아하게 만들어주기에

식료품비가 만만치 않아, 몇달동안 주의를 했다고.

 

버락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좋아진것은

주상원의원과 연방 상원의원할땐 늘상 회의참석하고,

또 기금모금다니고, 사람들 만나느라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6시 30분이면 가족들과의 저녁식사에 참석했다고.

저녁식사후 다시 오벌 오피스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군인들이 대통령 드레스룸의 옷들과 운동복까지 

깨끗하게 다림질해서 손질해놓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여기오고나서

내가 더 깔끔해지지 않았냐며 우쭐해했다고.  

대통령은 밤늦도록 서류를 읽고,

또 대통령에게 오는 편지중

스테프들이 뽑은 2통의 편지를 읽고 직접 답장쓰곤해

새벽 1시까지 일을하곤 했다고. 

 

대통령이 화이트 하우스를 나서면

대통령이 탄 차는 방탄유리는 물론이요,

화생방 공격에도 끄떡없는 7톤짜리 리무진에 

경호를 위해 딸린 차량이 20대는 된다고.  

그중엔 엠블란스도 있고, 대통령에게 사고가 생겼을때를 대비해

대통령과 같은 혈액형의 혈액도 같이 준비되어 있다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영부인과 아이들도 경호를 받아야하니

안전을 위해 걸어서도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경호차량으로 이동해야하고,

경호팀들은 화이트 하우스안에서도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트로 이동하길 선호했다고.

 

자신의 친정엄마가 화이트 하우스가 박물관같아서 싫다며

평생을 살았던 시카고 자기집이 더 좋다며 이사오길 거부했는데,

자기대신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오빠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화이트 하우스로 이사를 왔지만, 본인 세탁은 직접했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자고 해도 어쩌다 한번씩 합류하고,

대부분은 너희들 가족끼리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기방에서 혼자 티브보며 식사를 했고,

언론에 노출을 피해 친구들 만나러가곤 했다고.

누가 미셜오바마 엄마 아니냐고 물어면

그런소리 많이 듣곤한다고 했단다.

 

미셜은 자신의 두딸들에게도 

화이트 하우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꼭 필요한 부탁이 아니면 하지 말고,

매일 아침 침대를 직접 정리하라고 시켰는데,

아이들이 실수를 통해 배우고 하는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탈도 못하고,  

담배피웠다간 큰 뉴스가 되니 

조심해야하는 아이들을 안타까와했다. 

 

미셜은 영부인이 되고나서 

과체중 아동들을 위해 "레츠 무브" 운동을 시작했고,

티브에 나서서 직접 훌라후프를 하며 운동은 즐거운 것임을 알려주고

화이트 하우스 정원중 일부로 아이들과 텃밭으로 가꿔

텃밭에서 일도 하며, 역대 퍼스트레이디와는 달랐는데,

 오바마 대통령 임기내내 대통령보다 더 인기가 있었다.

 

특히 취약계층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그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나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고, 

자기 이야기를 하며 그들에게 희망이 주곤했다.

시카고 사우스 지역 학생들중엔

화이트하우스를 방문해 미셜을 만난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언론은 그녀가 그날 한 일보단

그녀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에 더 관심을 보여 속상했다고.

그리고 미셜은 법률사무소에서 일이 자신과 맞지않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했는데, 

버락과 결혼후 시카고 시청에서 근무하다

버럭의 권유로 시민운동단체일도 하다,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 

버락이 상원의원이 되었을땐 시카고 대학 의료센타

부원장까지 되었는데,

언론에선 남편의 정치적인 영향 덕분이었고 깎아내렸다.

대통령선거때 오바마 부부가 한 시민운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것같고,

버락은 흑인들 사회에서 겉모습만 흑인이고, 백인의 사고를 가졌다고

거부반응도 있었기에  

 미셜덕분에 더 많은 흑인들표를 받았을거라

 결과적으로 미셜과 결혼하길 잘한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은 엄마와 많이 가까왔는데, 

연방 상원의원 출마 이틀전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자신을 키워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대통령이 되기전에 (할머니는 선거 하루전에) 돌아가셨다.

대통령 취임식때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에 그립고, 아쉬웠을듯.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중

공화당은 국가보단 오바마 대통령이 실패하도록 

반대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통령들보다 

국정 지지도가 높은 상태에서

스캔달하나 없이 퇴임을 했다.

재임때 트럼프 세무조사와

러시아와의 유착건을 특별조사 했으면 좋았을텐데...

 

백악관에서 자기와 자기 아이들이 누리는 모든것이 

오바마 대통령 덕분이며

대통령도 국정에 전념할수있도록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자신이 맡은 역할도 잘 수행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된

그녀의 열정적이고 즐길줄아는 삶에 박수를 보낸다.

 

미셜은 늘 Am I good enough? 

자신을 달금질 했고,

낙천적인 버락은 

We will figure it out 이라며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책을 쓰기만 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것처럼

내가 책한권 쓸께 했다고. 

벼락 스타가 되고 대통령이 되어 

그가 쓴 책이 뒤늦게 베스트셀러가 되어 

그들은 엄청난 인세 수입을 얻었다.

이책으로 부부가 베스트 셀러 저자가 되었네.

 

Becoming !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다. 

이 책으로 영화를 만들어도 대박날듯.

넷플렉스에 같은 제목의 다큐도 흥미로왔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흑인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자신도 제 2의 미셜이 될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될것 같다.

만약 내가 운좋게 손녀를 보게 되면

그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때쯤 이책을 선물하고 싶다.

아들들에게 이책을 권했는데, 관심이 없네.

 

이 책을 읽고 미셜이 많이 부러웠다. 

그녀가 영부인이 되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 확대시켜가며

꿈을 키우고 이룬 환경과 

자기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는 멋진 남자와 연애하고

결혼을 해 평생을 함께 할수 있었어.

 

 

2020.  7.  31.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