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Mrs. Bosman 선생님

앤드류 엄마 2010. 7. 23. 02:20

 

 

Mrs. Bosman  데이빗 5학년 담임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첫만남부터 나를 감동시켰고,  교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분이라 가끔식 데이빗이 숙제때문에

 

곤혹을 치루었지만 선생님 덕분에 1년동안 학습적 역량과 내적으로  많이 성장한것 같다.

 

보통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여름방학 끝무렵에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사물함과 시간표등을 확인하는 

 

오픈하우스가 있는데, 그렉과 내가 여름학기를 수강을 마치고 뒤늦게 휴가를 떠나 데이빗이 오픈하우스에

 

참석하지 못했다.

 

 

5학년부터는 학교가 바뀌는데다 사물함도 처음으로 사용하고, 또 데이빗은 특수 아동이라

 

4학년때 상담교사가 우리가 휴가마치고 따로 5학년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을 만나고

 

사물함 사용법도 배우고 학교를 안내받을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주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과의 첫만남을 약속한 그시간에 공고롭게도 토레이도 경보가 내렸고

 

비바람이 몰아쳤학교는 우리집에서 차로 5분거리였지만 밖깥날씨가 장난이 아니라 4학년 상담교사에게

 

걱정이 되어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님들은 학교에 도착했지만걱정이 되면 다음으로 다시 날짜를 잡겠다고

 

하길래, 방학중에 이 빗길에 데이빗을 위해 학교온분들에게 넘 미안해서 학교 가서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니라면서 집이 학교와 멀지않다며 대려 이런날씨에 와 주어서 고맙단다.

 

데이빗처럼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1년에 2차례 교육청 특수교육담당자 주관하에 학부모와 학생과

관련된 학교측 인사 (교장, 담임, 상담교사,Speech 등등) Meeting 한다.

11월초 미팅에서 선생님은 데이빗을 맡게되어 여름방학동안 자폐아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데이빗이 선생님이 생각하신것 보다 상태가 많이 좋은것 같다고 하셨어 많이 놀랬고 자신이 쬐금 부끄러웠다. 

부모면서도 깊이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데이빗은  자전거로 .하교를 했는데 (스쿨버스에서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데다  수업하기전에 운동하는것이

도움이 되기에) , 선생님은 그것이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다며 나한테 녀석의 .하교를 도와주어서

(함께 등.하교 했기에)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전거를 탈수 없는 겨울이 걱정이라며, 학교에서 실내자전거

구입해주면 수업시작하기전과  중간중간에용토록해 활동량 부족에서 오는 문제에 도움이 될것 같다고

하셨다.  특수교육담당자가 좋은 생각이라며 데이빗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것라며  학교에서

실내자전거를 구입하게 주었다. 

남편과 그런문제는 당연히 부모인 우리가 해결해야할 일이기에 학교가기전에 녀석에게 계단오르내리기를

시킬계획이었다.   학교에서 실내자전거를 타는것과 무관하게 겨울내 녀석은 학교가기전에 계단오르내리기를

하든지 아님 바람과 눈만 없으면 걸어서 학교에 가기도 했다.   그렇게 했지만, 지난겨울 날씨가 너무 추워

쉬는시간에 밖에서 놀지 않아서인지 데이빗은 교장선생님까지 가는 주의(아이를 때렸거나 신체와 관련된 사고)

몇번이나 받았다.  한번만 교장선생님께 가는 주의를 받았으면 학교로 호출되어 교장선생님과 불편한 만남

가질뻔했다.  그리고 나에게 통보되지 않은 작은 문제들을 자주 일으켜 번번히 문제일으킨 학생들과 함께

정해 교실에서 교사의 지도아래 점심을 먹어야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전혀 데이빗을 문제아로 취급하지

않았다.   녀석이 과제물을 깜빡 잊어버렸을때 수업마치고 녀석과 과제물 가지러 김에 선생님을 만나 문제가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 항상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데이빗이 잘하고 있는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선생님 교실엔 책이 작은 도서관만큼이나 많은데, (미국은 교사들이 이동하지 않고 계속 맡은 학년을 맡기에

같은교실에서 정년까지 아이들을 가르칠수있다 - 고학년도 학생이 교사의 반으로 이동한다)  선생님의 자녀가

읽었던 책들도 있고, 선생님 자비로도 책을 구입하기도 하신다. 

난 우리아이들에게 책을 잘 구입해주지않고,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히는데, 

데이빗이 좋아하는 책중 시리즈물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신간을 제때 구입하지 않아,  

서점갔을때 새책을 발견하고 사달라고 했는데,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라고 하며 구입해주지 않았는데,

어느날보니 보즈만 선생님이름이 적힌 그 책을 읽고 있었다.

선생님이 쇼핑갔더니 그 책이 있어 데이빗이 좋아하는줄 알기에 구입했단다.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든지.

그래 데이빗이 학교를 통해 할인도서를 구입하면 읽은뒤에 반에 기증하게 했다.   

      

데이빗은 얼굴생김도 나이보다 한참 어려보이는데다 언어와 사회성, 행동 또한 거의 2,3 학년수준이다  

그나마 지적수준이라도 또래 평균보다 높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전까지 선생님들이 데이빗을 너무 배려해주고, 사랑해주어서 녀석의 내적성장이 더딘가하는 생각에

내심 5학년부터는 담임선생님이 엄한 분이기를 바랬다.  

Mrs. Bosman 선생님은 학생들을 무한히 사랑하면서도  단호했고, 많은 선생님들이 교과서량이 너무 많기에

커버하지 못하는데, 숙제량이 다른반에 비해 많았지만 (숙제도 일일히 채점해성적에 반영하기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숙제 많이 주지 않는다)  전과목에 걸쳐 교과과정을 모두 마쳤다.   

 

자폐아들의 특징이겠지만 데이빗은 고집이 무지 세다.  본인이 납득하기 전에는 절대 수긍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수학같은것은 틀릴경우 몇번씩 다른 방법을 동원해 정답을 증명할수 있는데, 영어 읽기 숙제는 증명할

길이 없어 몇번이나 다르게 설명을 하다 포기를 하는데, 선생님이 씨름하지 말고 선생님이 별도로 가르칠때니

학교로 보내라고 하셨다.  

녀석의 숙제때문에 많은날을 밤늦게까지 녀석과 씨름을 했지만 (숙제가 많을때도 있었지만, 녀석이 세월아

내월아 했기에) 선생님 덕분에 녀석의 앞으로 학교생활이 많이 수월할것 같다.   

얼마후면 6학년 담임선생님을 배정받게 되기에, Mrs. Bosman  선생님같은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  

  

2010. 7. 22. (목) 김경란

 

추천블로그 : http://blog.naver.com/huntergreen5

 

'내가 만난 사람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교회 보물들을 초대하다   (0) 2010.08.24
릭의 장례식  (1) 2010.08.14
민지 엄마   (0) 2010.07.18
여행길에 방문한 시형이네   (0) 2010.06.29
집으로 돌아온 제니   (0)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