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미시간주에 사는 둘째 시누네에서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이 있었다. 우린 그동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 교회예배 참석하고, 친한 이웃친구네와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다음날인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둘째 시누네에 갔다가 그집에서 하룻밤 지내고 그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올핸 크리스마스 하루 전인 이브에 이웃들과 저녁식사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고, 시누네로 갔다. 미시간주는 우리보다 시차가 1시간 빨라서 우리는 늘 식사가 거의 끝날 즈음에 도착하곤 했는데,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출발해서 가니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올핸 크리스마스이브에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다 일기까지 좋지 않아서 이번엔 크리스마스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