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천연 에어컨 같았던 국립삼림지역에서의 캠핑 그리고 하이킹

앤드류 엄마 2016. 7. 27. 02:44


버지니아주 Stafford (워싱턴DC 에서 차로 1시간) 에

결혼식 참석하러 가는 길에

 웨스트 버지니아에 있는 Monongahela National Forest 에서

가족 여름 휴가삼아 몇일 캠핑을 했다. 


캠핑장이 해발 1,000 미터 이상에서 위치해

시카고 주변이 36도까지 올라갔을때

그곳은 최고온도가 20쯤 되었다.

그런데 한낮에도 숲속이라 그늘져 시원했고,

새벽에도 약간 춥기까지 해

따뜻한 이부자리를 떨치고 나가기가 싫어

조금 더 누워있었는데

아침에 숲길로 이어진 캠핑장을 한바퀴 걷어면서

 약간 쌀쌀하면서 상쾌한 아침공기가 그만 이었기에   

더 일찍 일어나지 않을것을 후회하곤했다.


 차를 타고 이동할땐 차 유리문을 열고 상쾌한 바람을 즐겼는데,

데이빗 녀석은 춥다고.

이 여름에 춥다니...

 

난 산을 좋아하는데

내가 사는 일리노이주는 산이 없었어 

산이 그리울때가 많은데

덕분에 울창한 삼림이 쭉쭉벋은

조용한 숲속에서 몇일 지내며 산길도 걷고,


일리노이주는 평지라

사방팔방 몇시간을 가도 나무와 숲의 단면만 보이는데   

산 정상에서 아래를 겹겹으로 쌓인 산봉우리들을 내려다 보며 

가슴이 확 터이는 기분도 만끽했고,   

쌀쌀해서 더 청량한 느낌을주는 

 숲속의 새벽과 아침공기를 즐겼고,  

 거기다 더위도 피했으니

휴가를 제대로 즐긴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  




국립 삼림 지역내 캠핑장 - 1일 16달러 

* 삼림지역내 캠핑장은 화장실이 수세식 아니라 재래식이다.  

그러나 변기가 수세식처럼 높고 또 깨끗하다.     


아침 준비중인 남편

아침 메뉴 - 베이컨 & 계란 후라이

* 1년 먹을 베이컨을 캠핑하는 4일동안 다 먹었는듯. ㅎㅎ


미국의 국립 공원과 삼림지역내 캠핑장은

대부분 한 사이트에 주차장과 텐트장, 식탁테이블과 모닥불을 피는 fire pit 이 있다. 

 숲속에 위치한 캠핑장은 조용하고 깨끗해서 더 좋다.

새벽 5시에 시끄럽게 합창하는 새소리만 제외하고.


텐트뿐만 아니라 쉬는 공간에 사용하는 방충망까지 한 이웃  




캠핑장

도로 양쪽으로 숲속에 띄엄띄엄 캠핑사이트 하나씩 있다.

 


삼림지역내 도로

마냥 걷고 싶은 길인데

하이킹 하는 사람들은 다들 트레일 코스를 이용한다

숲이 너무 우거져 있어 해가 있는데도 어두웠다. 


이 삼림지역내 트레일 코스가 꽤 많이 있다


약 9키로 거리에 있는 폭포로 가는 길이었는데

길가에 곰의 배설물을 발견하고는 겁이 나서

2/3쯤 가다 돌아왔다.


미국의 많은 삼림지역과 국립공원 야생 곰들이 많아서 조심해야한다.  

 단체로 가면 덜 겁이 날텐데,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어 더 불안했다.    






웨스트 버지이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호수 물이 물속까지 훤히 보이게 맑아서 더 좋았고,

공원 주변이 트레일로 연결되어 있었어 놓아서 좋았다.

캠핑장에서 약 1.5키로 떨어져 있슴.


이 깨끗한 호수에서 낚시해 잡은 물고기로 식사를 해결했슴 금상첨화였을텐데...

미국은 낚시 면허를 주마다 따로 받아야 하는데, 타주에 사는 사람들은 더 비싸다. 

운전면허처럼 하나로 전국에서 이용할수 있슴 좋을텐데...



호수에서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데도

남편은 차 지나갈때 방해된다고

꼭 앞뒤로 나란히 걷게한다.  

양옆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면

이야기라도 할텐데...




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 가는 길

  곳곳에 야생화가 만발해 좋았다.


이 삼림지역내에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가장 높은곳 (1,482 미터) 에 위치한  전망대가 있었다.



전 망 대 에 서


꼭 저 높은곳까지 등산한것 같네.

전망대에서 걸어서 5분거리 ㅎㅎ



2016.  7.  26. (화)  경란


추신 :  어젯밤(월) 11시 30분에 귀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