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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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서부여행 - 자연이 만든 또하나의 예술품 브라이스 캐년외

앤드류 엄마 2016. 6. 15. 09:11


브라이스 캐년은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아래 사진처럼 수만개의 기묘한 뽀죡한 돌기둥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 돌기둥들은 바다밑에 있을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비와 흐르는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해 흘러내려가는데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둘기둥이 되었다고.  

  

25년전 서부 페케지 투어로 이곳에 왔을때

어떻게 저런 예쁜 돌기둥들이 자연적으로 생길수 있는지

자연이 만든 예술품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봐도 여전히 좋았다.

 

일행중 누군 이곳이 그랜드 캐년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그랜드 캐년은 간접적으로 많이 봐서 그런가? 


공원에 도착후 입장권을 구입할때 주는 안내지도를 참조해

각각의 포인트에서 전망을 볼수 있는데,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가 있다.



  

















이곳도 여느 국립공원들처럼 트레일코스가 있으며,

선라이즈포인트 트레일로 걸어면서 

기묘한 돌기둥들을 가까이서도 볼수있어 좋은데,

선라이즈 포인트에 도착해서 얼마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사가 심한데다 트레일이 진흙길이라

트레일을 걷다 중단하고 온 사람들 신발을 보니 

 떡이 되어있었다..  

그래 차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비가 그칠 기미가 없었다.


미국은 시간별로 일기예보를 알려주고 비교적 정확한편이라    

데이타를 이용해 날씨를 검색했는데, 

인터넷이 굼뜨  

근무중인 동료에게 전화해 이곳의 일기예보를 부탁했더니 

그날 밤 11시까지 비가 오락가락 한다고.

  아쉬웠지만 비내리기전에 대충 브라이스 캐년을 둘러본것에 만족하며

약 1시간 30분 떨어진 자이언캐년으로 이동했다.


자이언 캐년은 유타주의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주위 국립공원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방문객이 많은것은 이곳이 가장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도시에서 가장 인접하고,

여름에 캠핑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일것 같다.   


산들이 워낙 높고 웅장하기에  

등산을 해야 주변 경치를 제대로 볼수 있기에

왔다가 잠깐 주변 둘러보고 사진찍기엔 그리 적절한 곳이 아니라

이번 여행 코스에 넣지 않았다.


브라이스 캐년은 여성적이고

자이언 캐년은 남성적이다.


그런데 한국의 여행사에서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을

미서부 3대 캐년으로 광고를 하기에

가서 실망을 하더라도 

가지 않음 일행들이 이곳에 아쉬움이 남을것 같았다.  

또 브라이스 캐년에서 비때문에 일찍 나와 시간도 남았고,

 이 넓은 미국땅에서 1시간 30분이면 먼 거리도 아니고.


공원안으로 들어갈때 경사가 무지 심한 길을 굽이굽이 내려갈때  

   고소공포증으로 무서워서 죽는줄.

    그 경사길을 운전한 희순이가 존경스러웠다.

이 지면을 빌어 운전해준 희순이와 미애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두사람이 읽을진 모르겠지만.



5월 중순인데도 날씨가 흐려 추웠다.





산이 너무 높아서 ...


자이언 캐년을 이루고 있는 산등성이들

 공원에 도착후 순회버스타고 종점까지 갔다

종점에서 조금 걷다 버스타고 돌아오는것으로

페케지 투어온것처럼 이곳 방문을 마치고

라스베가스로 이동.



2016.  6.  14. (화)  경란



추신 :  서부 자유여행 하실때 시간 있으신 분은

그랜드 캐년에서 2시간, 앤탈로프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Cayote Butts  (구글 이미지 참조) 도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