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내 친구들이 미국 자유여행에서 얻은 특별한 보너스

앤드류 엄마 2016. 6. 18. 06:54


일행들은 그동안 페케지여행만 다녔는데

이번에 미국오면 다음에 또 오게될런지도 모르고

서부는 페케지로 오면 차만 오래타고 수박 겉할기라

제대로 서부도 즐기고, 내 사는 모습과 미국사람들의 생활도 보여주고,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내가 라스베가스로 가서 안내하겠다며 자유여행을 제안했었는데

일행들은 자유여행이 처음이었고,

난 여행안내가 처음이었기에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그래도 여행은 아무일 없이 편안하게 다녀온것 보단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친구들이 페케지에선 할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할수있었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함께 한 시간과

내가 미국에 살고 있고, 또 여행을 많이 다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이 모든것이 다 감사하다.  



아웃렛 쇼핑

라스베가스와 시카고 두곳을 여유있게 쇼핑해 다들 흐뭇.

 그런데 다들 하나씩 구입한 코치핸드백이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것보다

그리 크게 저렴한 편이 아니었다는 후문. ㅎㅎ

브랜드 옷값은 많이 저렴했다니 핸드백보단 옷을 구입하는것이 나을듯.


Sam's club

회원제 창고매장으로 좋합비타민을 비롯해

미국내 할인점들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다. 


울남편이 한국 아줌마 다섯명이나 갔으니

그곳 선반째 몽땅 싹쓸이 한것 아니냐고 농담을했다



이바네에서의 아침


내 친구들에게 미국가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우리집은 미국식도 한국식도 아니기에)

염치불구하고 내 친구들 한국에서 우리집에 오면 

커피한잔 줄수 있겠냐고 부탁했더니

고맙게도 아침식사 초대를 했다.

* 이바에게 농담으로 내 블로그를 본 내친구들이

 우리집에 오게되면 너희집에 초대받길 기대하면 어쩌지

큰일났다고 했더니 이바가 웃었다.

덕분에 내친구들이 미국와서 처음 미국식 아침을 먹었다.  

*그동안 내 친구들이 우리집에 많이 왔지만 첫 부탁이었기에 

이바가 친한 친구인줄 알았는듯.  


* 친구 명희(이바 옆)가 이바에게

"미국 여행하며 좋고, 멋있는곳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 이 아침초대"라며

고맙다고 말해줘 고마왔고,

또 "가족과 친구들 떠나 멀리 이국에 사는 내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해줘 많이 고마왔다.

이바는 나를 친구로 두어 자기가 행운이라고. 


"The Buffet" 

Bellagio 호텔에 있으며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부페레스토랑 


 사진엔 없지만 Cheesecake Factory

하루중 어느때 가더라도 대기해야 하는 레스토랑


*페케지로 갔었으면 정해진 레스토랑에서 먹어야 하고,

 당연히 이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 유명한 시카고 Deep Dish Pizza - Giordano's


정통 스테이크


수제 맥주 파티


우리집에 머물렀던 3일동안 밤마다 맥주 파티를 벌려

(흑맥주, 라이트맥주 가리지않고) 

남편이 만들어 놓은 맥주를 다 마셨다는 (약 20 L)

* 남편이 맥주 리필해주느라 밤마다 지하실 계단을 얼마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 친구들이 맥주를 피처에 담아 테이블위에 두라고 했는데,

고지식한 남편 맥주는 신선하게 마셔야 한다며 심부름을 계속했다.


 우리집에서 뿐만 아니라 숙소에서도

거의 매일 여독을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풀었다.


* 서부는 유럽이나 미동부와는 달리 타운도 없고,

술도 허가받은 곳에서만 판매기에 

   페케지로 여행할땐 맥주한캔 사거나 식당에서 마시는것도 쉽지 않다.

우리 동네

새소리는 들었는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 (자전거, 조깅)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니 접근성이 좋아 더 좋은듯.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날 공연 (Ka 쇼)을 보고 

밤 11시부터 밤새도록 라스베가스 거리를 배회했다.

(적당히 기분좋게 술에 취한 청년이 이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사진도 취했네 ㅋㅋ)

* 두명은 피곤해서 먼저 호텔로 돌아갔고.


라스베가스 갈때마다 밤에도 후덥지근했는데

그날 밤바람이 시원하니 다니기 그만이었고, 

해만지면 어두운 시골에서 밤마실없이 살다 

친구들과 화려한 라스베가스 밤거리를 거닐니 넘 좋았다.

   2시간 자고 렌트카 반납하러 갈땐 죽을 맛이었지만.ㅎㅎ  


인디언들의 영혼이 머물고 있을듯한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마뉴먼트

   

사진 속의 풍경 바로 눈앞에  위치한 숙소(캐빈)에 묶어면서  

거실에서 또 포치(앞 베란다같은) 에서 일몰과 일출을 지켜보고,

사방에 타운이나 인가가 없어 칠흙같이 어두운 밤을 빛내던

 수많은 별들의 잔치를 보며 (일행중 일부만) 행복했던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잊지못할듯.


서부에선 석양, 일출, 별구경하기가 정말 좋은데, 언제자지?   


호스텔에서 얻은 민박집에서의 하룻밤

 

Arches 가 있는 Moab 시엔 호텔들도 많고, 

그날갔던 엔탈로프 캐년은 가이드투어만 가능하기에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호텔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지역 축제로 인해 그 많은 호텔에 빈방이 없었다.  

우여곡절끝에 구했던 민박집 (2분만 늦었어도 차에서 잘뻔했다).

일단은 저렴해서 좋았는데, 방안에 샤워실도 있었고,

공동 주방과 거실도 있었고,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숙소도 깨끗했다.


일행이 6명이라 늘 방을 2개씩 구해야 했는데

(전날 마뉴먼트 캐빈에선 함께 묶었지만 공간이 넓었는데다 

주변 풍경에 마음이 빼앗겼고) 

이날은 다른방에 미국인들이 있었어 방밖에 나가는 것도 삼가하며

작은공간에서 함께 지내니 또 좋았고,  

낯선곳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할까봐 마음졸이고 불안했던 그 시간들과

간발의 차이로 방을 구했던 그 스릴에 가장 저렴했던 곳에서의 

하룻밤이라 더 기억에 남을듯.    


미국에서의 마지막날 밤

이웃 친구 쥬디가 내 친구들 한국서 왔다고 인사하러 와서는

노래 한소절하고, 댄스까지 분위기 맞춰주었다.


날이 밝으면 친구들과 작별해야하니

친구들과 함께 밤을 새우고 싶었지만

내일 아침 내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니 

아쉬웠지만 친구들과 내 안전을 위해서 자야했다.


그렉이 사교적인 편이 아니라 친구들이 우리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많이 불편해 했는데, 도착한 다음날 날씨가 좋아서

텃밭 일한다고 휴가를 낸다니

다들 내가 남편 등을 떠밀러서라도 출근시키길 바랬다.

그런데 이팀들이 이번 여름 우리집 첫손님들인데다

     싹싹한 후배 2명이 애교가 넘치게 그렉에게 잘하니     

그렉이 내내 기분이 좋았다.    


아무튼 남편이 말도 안통하는 내 친구들에게 기분좋게 잘해 주어서

내 친구들이 그렉을 편하게 대하게 되었고, 쬐끔 친해졌다 

친구들이 돌아간뒤 남편에게 고마왔다고 인사했다


이번 우리집 방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데,

라스베가스 가기전까지 바빠서 손님맞을 준비를 미처 못했고,

친구들 만나서는 함께 다녔고, 매일 밤늦게 돌아왔기에

친구들에게 대접을 소홀히해, 보내고 나서 많이 아쉽고 미안했다.


어느새 미국식으로 편하게 손님을 맞는것이 몸에 배인듯

친구들이 좋았던것만 기억하게되었슴!



2016.  6.  17. (금)  경란


추신 :  운전 못하는 내가 친구들 데리고 3일동안 운전하느라

나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내 친구들도 내 버벅거리는 운전때문에 차안에서 계속 졸았을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