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가을에 다시가고 싶은 Shenandoah 국립공원에서

앤드류 엄마 2016. 9. 9. 06:42

지난 여름 버지니아에서 결혼식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메릴랜드, 워싱턴 DC, 버지니아 사람들이 많이가는

 세넌도아 국립공원에서 하루 캠핑을하며

트레일을 걷고, 폭포도 보았다. 


이곳은 울창한 숲으로 쌓인 산도 좋지만

Skyline Drive 가 유명하다.

이 도로는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국립공원 산 정상부근으로 연결되어 

 전망이 좋다. (109miles - 175 km)   

* 미국의 탑 10 드라이브 코스에 포함된다고.


유명한 곳이라 이틀쯤 묶어려고 했는데,

캠핑장에 작은 날벌레들도 많고, 날씨도 덥고

곰이 자주 출몰한다고해 겁도 나고해,

하루만 묶고 철수했다.


결혼식 갈때 이곳에서 캠핑하려고 했는데,

금,토일엔 이 큰 캠핑장에 자리가 없었다.

* 국립산림지역내 캠핑장이 훨씬 좋았기에

이 캠핑장에 자리가 없었던것이 다행이었다.


 이곳은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캠핑장에서

숲이 많은 국립공원엔 야생곰들이 많아서 음식물은 차 트렁크에 넣어두는데

우리 텐트 이웃 아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와

음식물을 넣은 쿨러를 나무가지에 메달아 두었다.

아침 일찍 조용한 캠핑장을 오토바이 소리 요란하게 울려 반갑지 않았는데,

 캠핑장에 있을땐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어 멋있었다.



일몰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잔뜩 흐렸기에 우린 포기했다.

* 이분들 아마 일몰 못봤을듯.


* 캠핑장 주변과 캠핑장 근처의 트레일엔 야생 산딸기가 지천으로 널렸다.  


자원봉사로 공원 관리를 하는 마크 & 케시부부와 함께

한국사람들도 날 보면 중국사람인줄 아는데

 마크는 나를 보자마자 한국인이냐고 물었다.

그래 맞다고 했더니 

한국에서 군생활을 해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해서

 부인이 직접 김치를 담는다고.

    불고기는 맛있었어 매일 먹을수도 있다고.  


캠핑을 좋아애 은퇴후 부부가 자원봉사로 국립공원 레인저를 하고 있다고.


근무중일때



공원 관리인 인 마크가 폭포가 2개 있다고 추천해 주었는데,

왕복 3.2마일 (5.1키로) 된다고.

첫번째 만난 이 작은 것을 그 첫번째 폭포 일거라고 하는 우리집 두 남자


Upper falls (첫번째 폭포)

스카이라인 81.1 마일 파킹장에서 Doyles River Trail 로 내려가면 됨  


 

 Lower falls (두번째 폭포) 

첫번째 폭포에서 0.3 마일 (약 500 미터) 아래에 위치

첫번째 폭포이후부터 경사가 심해 그렉과 데이빗은

폭포하나 본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돌아가고 싶어했는데

폭포에서 오는 등산객을 만나 폭포에 대해 물어보니

 갈만한 가치가 있다며 추천했다.


폭포수아래 수영해도 될 만큼 연못이 있었는데

바위돌이고 내려가는 길이 없었다.


* 곰이 자주 출몰한다고 해 그렉과 함께가면서

또 그렉과 데이빗이 곰퇴치용 스프레이도 준비해 가는데도

잔뜩 긴장을 해서 갔는데

20대 초반의 여성 두명이 완전무장을 하고 등산중이었다.  

 

트레일은 한낮 시간대에도 그늘이었지만  

산길이라 생각보다 많이 걸었고,

경사가 심했기에

마실 물을 준비해 가지 않아 고생했다.  

산행할때 등산 수건 산 계곡물에 적셔

목에 둘러려고 집에서 준비해갔는데 

산행출발할때 깜빡해 아쉬웠다.


고생은 했지만 

트레일 길 옆으로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물 소리를 들어니 마음도 평화롭고

그 어떤 음악보다 더 좋았다.




산을 통과하는 빨간선이 Skyline Drive 도로다

109 miles (175 km)

도로는 해발 평균 975미터 쯤 될듯.  


이 도로는 미국 대공황때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위해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   

1931년에 시작해 1939년에 완공했다고.


길 중간중간 전망좋은곳 도로옆엔 overlook (전망대) 이 있다.

 총 75곳










혼자 사진찍는것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집 남자들이 다 거절했다.   



시간이 없었어 이 길을 다 통과하지 못했는데

그렉이 다음에 또 오자고 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왔슴 좋겠는데

  가을엔 남편도 나도 휴가를 낼수가 없으니 ...


결혼식 덕분에 

오랫만에 큰산에 와서 산길도 걷고, 폭포도 보고,

 캠핑도 하고, 숲에서 힐링도 하고,

무엇보다 산에 대한 갈증을 풀어서 넘 좋았다.

   

2016.  9.  8.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