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편리한 미국의 모임 문화

앤드류 엄마 2016. 7. 1. 13:09


3년전에 아리조나로 이사간 옛 이웃 란과 베블리가 

2주전에 태어난 증손자를 보기 위해 타운을 방문했다.


란과 베블리는 자녀들과 그들 가족들이 모두 이 근처에 살기에

1년에 몇번씩 오시고, 시간이 될때 이웃들과 함께 만나곤 하는데,   

이번엔 보름전에 란이 80 세 생신을 맞았기에 

우리 이웃들이 축하를 해 주기로 했다.


보통땐 음식하나씩 가져와 집에서 모임을 가지는데

 시간도 많지 않고, 다들 바빠 레스토랑에서 만나게되었다.


란의 80세 생신을 축하해 주는 자리니

난 란과 베블리 식사값 (40달러쯤)을

당연히 우리이웃들이 십시일반해서 지불해 주는줄 알았는데,

이바가 생일케익은 본인이 선물로 대신하겠다며 

식사값은 각자가 계산하자고 했다.

하기사 두분은 무난한 이웃이었지 그렇게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으니

 이웃들이 시간을 내어준것이 고마우실듯.    


그래 14명이 모였는데, 부부도 있고, 혼자온사람도있고,

음식과 음료수도 각자 다르니 웨이트레스가 계산서 8개를

나누주느라 고생을 했다.(웨이트레스도 머리가 좋아야할듯)

  * 친구 두명이 만나도 특별한 일이 아님 더치페이다.  


  아무튼 옛이웃 란과 베블리가 타운에 왔고,

또 80세 생신이라 축하해 드리기 위해 모임을 갖었는데

 덕분에 나나 우리 이웃들은 외식해서 좋았고 

  이웃들과 즐거운시간을 갖아서 좋았다.   


 이웃들 모임정할때 주요 멤버들끼리 날짜맞춰

나머지 이웃들에겐 이메일로 통보해 참석여부 알려달라고하고,

레스토랑 예약해 각자 계산하니까 편하네.


함께 만나는 사람이 많든, 적든 

각자 주문하는 음식과 마시는것이 다르니

더치페이가 생활화되었는듯.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정기적으로 회비를 내는 모임은 거의 없는것 같고,

학교 동문회나 동기회도 5년이나 10년 주기로

  임시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그날 경비만 회비로 받아 행사를 준비하고 개최하고 해산하는것같다.     

  

난 처음엔 더치페이에 익숙치 않아 어색했는데,

이젠 더치페이가 부담없고, 편하다.

또 더치페이하니 1차로 끝낼수 있어 좋고,

(누가 밥값내면 내가 술값내고 하니 1차로 끝나지 않는듯)

나도 이제 미국사람 다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