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웃들과 함께 한 최고의 블락파티

앤드류 엄마 2016. 6. 7. 12:54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이웃들과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다.

해마다 같은 거리에 사는 이웃들과함께 블락파티를 했는데,

지난 2년동안은 우리집을 비롯해 이웃친구네 아이들의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이어져 블락파티를 따로 하지 않았다.

   

그동안 새로운 이웃도 생겼고,

오랫만에 해서 인지 참석율도 여태중 가장 높았고,

이바 남편이 지난해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밴드 공연까지 해 주어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이웃들도 다들 오랫만에 만났기에 밀린 이야기들이 많았다.

페이스북으로 대충 서로의 동정을 알고 있었기에

블락파티에선 뒷이야기 나누었다.

 

내가 이곳으로 이사온 다음해 제안하고 주최했는데,

이바부부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번엔 이바와 데비와 내가 공동주최를 했다.

세집에서 20달러씩 갹출해 핫도그와 햄버거 재료들 구입하고,

나머지 이웃들은 샐러드나 디저트를 가져오는것으로 했는데

음식이 모자라지도 많이 남지도 않아 좋았고,

다들 고마와 했다.

 

블락파티를 하는 이웃들도 많지 않고,

 우리 이웃들처럼 이웃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이 많지 않기에  

페이스북을 보고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들 한다.


그날 날씨까지 환상적이었기에 더 할수 없이 좋았다.












주최측




핫도그와 햄버그, 그리고 부재료들  



이웃의 아기를 보시고는 좋아하시는 마리앤의 시어머니

 혼자 사셨는데 치매에 우울증까지 앓아 외동아들인 빌이 집으로 모셔왔다

내성적이라 파티에 오지 않으시려는것을 억지로 모시고 왔다는데

70 - 80년대 밴드 음악에 맞춰 댄스도 하시고 

기분좋은 한나절을 보내셨다.


고등학생 2학년인 밴

요즘 음악뿐만 아니라 아빠가 좋아하시는 70년대와 80년대 음악도 좋아한다며

밴의 엄마가 급한 일이 생겨 파티 끝날쯔음에 합류했는데 밴은 파티 끝까지 아버지와 함께 했다.

Bean bag 토너먼트


하필 내가 저 게임을 하고 있을때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마리앤 시어머니를 비롯해 몇몇 이웃들이 신이나서 댄스를 했다.

경기중이라 사진을 못 남겨 아쉬웠다.  


대학 기숙사로 떠났던 이웃 아이들도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와 파티에 참석했다.

방학이라도 주중에 다들 일을 하니까 얼굴보기 힘든다.


엄마와 함께한 빌


지난해 이사온 가장 젊은 새댁 섬머와 3개월된 트로이



이바남편 릭(오른쪽 기타와 오르간) 그 친구들

  일명 Reading Glasses

70, 80년대 락이었는데, 나는 생전 처음듣는 노래들이었는데

이웃들은 청소년기때부터 즐겨듣던 노래들이었다며 다들 좋아했다.






파티가 끝나고, 기타에 입문한 옆집아이 밴을 위해

릭이 기타를 가르쳐주었다.


마음이 넉넉한 이웃들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였다.


2016.  6.  7.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