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과 함께
지난 일요일 저녁에 집에서 남편 대학원 졸업파티를 했다.
겨울이라 실내에서 해야하는데 우리집에 소파도 많지 않고,
다이닝홀과 리빙룸이 연결되어 있지만, 확터인 상태가 아니라
테이블을 연결할수 없었어
다이닝룸에 앉을수 있는 인원만 초대했다.
남편은 자기가 고등학교 졸업한것도 아닌데
무슨 졸업파티냐고 했지만
친구 이바가 졸업파티 하라고 했는데다
그동안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이브에
이웃들에게 신세를 졌으니
겸사겸사 이번에 우리가 이웃들을 초대하는것 좋을것 같았다.
손님초대했을때 마다 시간에 맞춰 음식준비를 다 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일요일 저녁이니 토요일에 집청소하고,
손님들 도착하기전에 상차림 마치고 미리 사진도 찍어 두려고했는데,
토요일날 쇼핑을 4곳이나 돌았더니
예상보다 늦게 마쳐 교회예배도 늦었고,
이번에도 손님 도착했을때 음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준비했던 메뉴하나는 시간이 없었어 생략했다.
그동안 불고기, 잡채등 한식으로 주로 했는데
한국음식은 가스렌지 불로 하는 요리라
시간 다되면 바쁘기도 하고,
이웃들이 한국음식을 그동안 몇번이나 먹었으니
이번엔 오븐을 사용할수 있는 미국음식 몇가지와
새로운 음식(탕수육)을 준비했다.
탕수육은 푸짐하기도하고, 상에 차리면 폼도 나고,
또 누구나 좋아할것같아서
준비하면서 흥분이 되었다.
지난번에 교회 목사님 초대했을때
탕수육만들려다 실수했기에
이번엔 "김진옥 요리가 좋다" 블로그에서 레스피를 참조해
내 실력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또 실수를 했다.
레스피따라 전분을 4시간동안 물에 녹여 갈라앉은 딱딱한 전분 풀어서
튀김옷을 만들었는데, 튀김옷이 잘 입혀지지가 않았다.
만들면서 왜 그런지 도지히 이유를 모르겠더니
나중에 다 만들고나서야
튀김옷 입히기전에 밀가루에 먼저 묻히는것을 깜빡했는것이 생각났다.
빵가루 입히는것 이었슴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cheesy potato casserole 도
만들면서 레스피 보고, 오븐에 넣기전에도 레스피 확인했는데
세상에 다 만들고 나서야 치즈를 빼먹었네.
남편이 완성된 케스롤 위에 치즈 추가해보라고 해 추가했더니
더 이상해 졌다.
스파게티 casserole 도 오븐에서 너무 오래 베이커해
윗부분이 많이 건조했다.
만두도 직접 만들어서 선보이려고 했는데,
만두속을 다 만들었지만 만두 만들 시간이 없었어
결국 C.J 냉동만두로 구웠다.
나중에 음식 다 먹었을때
만두 만들어서 군만두 해 주었더니 다들 맛있다고 했다.
근데 미국 사람들이 워낙 립서비스를 잘하니 진짜인지? 립서비스인지?
남편은 C.J 만두가 더 맛있다고.
앤드류는 김치만두를 좋아해서,
손님들 주고 나서 김치넣고 만두 만들어주었더니
혼자 12개를 먹었다.
고등학교 졸업파티땐 선물을 주지만
남편은 성인인데
이웃들이 졸업축하 카드와 과하게 레스토랑 상품권을 선물해
그렉과 내가 많이 당혹스러웠다.
음식도 엉망이었는데...
그런데 이웃친구들이 음식 다 맛있었고,
덕분에 이웃 남편들과 함께 오랫만에 만나 즐거웠다며
초대해 주어서 고마왔단다.
아무래도 2월에 한번 더 초대해야겠다.
그땐 정말 제대로 준비해야지...
2016. 1. 20. (수) 경란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많이 바빴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늦어 죄송하고,
이번 주말에 블친님들 블로그로 방문할께요.
이번 학기부터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화, 목 (저녁 7:00 - 9:30) digital photography 수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사진이 좀 괜찮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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