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앤드류 엄마 2016. 1. 5. 13:36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으로 만든 카드를 

벽면이나 냉장고에 붙여서 다음 크리스마스때까지 보곤한다.  

 

12월중순쯤 되면 크리스마스카드가 도착하기 시작하는데

마음을 담아 손글씨로 적은 카드는 더 반갑다. 

 

 우리도 해마다 12월초에 그동안 찍은 가족사진중 괜찮은 사진이나

휴가가서 찍은 사진들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카드를 적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전에 도착하게 보낸다.  

 

 지난해는 남편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졸업을 했기에     

남편 졸업사진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졸업식이 12월 19일이라 카드를 늦게 만들었는데다

12월부터 계속 바빠서 개인적으로 보내는 카드내용도 미리 적지 못했다.

그래 미국친지와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크리스마스 지나서 보냈고,

한국쪽은 연하장을 다시 만들어선

짧은 글을 적어서 보내려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새해가 지나서야 다 보냈다.

 

미국사람들이 보내는 카드를 받아보면 

크리스마스 카드에 서명만 하거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라 적고   

서명만한것도 있고, 가족사진으로 만든 카드에 

한해동안의 가족들 사연들을 간단히 편지형식 적어 동봉하기도한다.

몇년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해도 해마다 보내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그 가족들 어떻게 지냈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컸는지 알수있어 좋다.

 

사진으로 만든 카드는 앨범에 넣고,

 마음을 담은 손글씨로 적은 카드는 

  다음에 늙어서 무료할때 보려고 따로 보관해 둔다.  

 

70대 이하는 페이스북을 하니 페이스북에서

자주 사진과 소식을 듣지만

그외 인터넷을 하지 않는 분들은 소식을 잘 모르기에  

우리도 가족사진으로 만든 카드와 1년동안의 우리가족들이 지낸 이야기를

컴퓨터로 간단하게 타이핑을 하고,

각자 개인들에게 한두줄씩 손글씨로 적어 동봉해서 보낸다.

더 많이 적고 싶지만 영어가 짧은데다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에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있다.

 

한국에 보내는 연하장은

가족사진으로 만든 연하장에 개개인들에게

짧게나마 간단한 글들을 적어서 함께 동봉하는데

늘 수정과 삭제기능을 이용해 편집할수있는 

컴퓨터로 글을 쓰다보니  

 손글씨로 짧은 글하나 적는데도 몇장씩 실수를 하게되고,

 또 평소 손으로 한글 쓸일이 없다보니 

글씨체가 초등학생 수준이라 내가 봐도 한심해서

또 다시쓰고하니, 손가락과 팔도 아프고,

한장 적는데도 꽤 오래 소요된다.

 

그리운 사람들에게 소식 전하는건데 

시간에 쫒기니 맘은 급하고, 글씨는 안되고 ...

 

그런데다 한국주소가 도로명 새주소로 변경되어선  

옛주소로 도로명 주소 찾고, 영문주소와 새우편번호로 찾아야했는데

영문안내가 동까지만 나와되어 있었어 많이 불편해

주소만드는데만 이틀이나 소요되었다.

  (배달하시는분의 편의를 위해 한글주소까지 추가했기에

주소를 손으로 적다간 카드봉투가득 될것 같아 컴퓨터로 타이핑했다)

 

페이스북으로 수시로 사진과 소식을 주고 받는 사람들끼린

좀 생략하면 좋으련면 상대방이 보내니 예의상 나도 보내야했다.

블로그 읽는 분들과 내 친구들은 카톡인사로 대신했고,

한국에서 연하장보내주는 사람도 몇명되지 않는데

난 친척 어른들을  비롯해 친분있는 어른들을 좀 많다보니 

한.미 양국에 보내야할 카드와 연하장이 80명이나 되었다.

* 내주변 미국친구들은 100장씩 보내는 사람들이 제법된다.

우리가 받는 것은 몇장되지 않기에

올핸엔 좀더 줄여야할지? 아님 1년에 한번이니 계속 그대로 보내야할지?

올해 카드 주문할때쯤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아무튼 올해는 추수감사절 휴가때 카드를 만들고,

카드 내용들도 시간날때마다 미리 적어서

 내 글씨체는 예쁘지않아도 받는분들이 내 성의를 느낄수있도록

정성을 다해 적도록 해야겠다.

 

 

 

2016.  1.   4.  (월)  경란

 

추신 :  글씨적을때와 예쁜 카드 받을때마다  

글씨 예쁘게 적는 사람들이 참으로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