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한국에선 상상도 할수없는 친구들

앤드류 엄마 2015. 9. 24. 10:24

 

 

 

 

재혼한 남편 빌의 전처인 Maria (중앙)와 친구가 된 Juanita (사진에서 왼쪽)

이들은 우리교회에 다니고있고. 많은 교인들이 이들의 관계에 대해 알고있다.

 나이가 같은 이들의 두딸은

(빌과 Maria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Jaunita 와 전남편사이에서 태어난 딸) 

고등학교때부터 같은학교에 다녔는데 둘은 베스트 프랜드가 되어 늘 함께 다닌다.

    마리아가 재혼후 다시 이혼해 어려워지자 그 딸은 아빠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 이두사람이 친구가 될수 있었던 것은  성녀같은  

내친구 Jaunita 덕분에 가능했는데 다음번에 따로 올리겠다.

 

 

우리 시어머니와 시누의 시아버지

안사돈끼리도 어려운데 하물며 바깥사돈과 친구라니...

 

교회에서 초.중.고 활동을 함께한 딸과 아들이 지난 7월에 결혼해

사돈이 된 베키와 루스

 

상대방이 어려워하면 다른 상대방도 더 불편하니

서로 편하게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다.

예전엔 화장실과 사돈은 멀수록 좋다고 했지만

이젠 집안에 들어온 화장실처럼 사돈도 가까울수록 좋을것 같다.

가까우면 명절때도 그렇고 휴가때 자녀들과 양가집안이 함께 휴가도 갈수있으니 

자식들도 편하고, 모두 다 함께 잘 지내면

자녀들 부부사이도 도움이 될듯.

 

베키 아들과 루스 딸처럼 교회에서 활동하다 결혼해

 같이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좀 되는데 

주말마다 교회에서 만나 같이 예배보고 하니  참으로 부럽다.

다들 사돈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고,

명절이나 집안에 행사, 아이생일땐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들이  

다함께 하기도 한다.

 

 

자기 엄마또래에다 동양인에 학교매점 아줌마인 날

학교에서 만나 친구해준 애슐리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고, 육상선수고, 신앙심이 좋아

우리 큰아들이 잘 자랐으면 며느리 삼고 있었던 애슐리.

2년동안 내 매장에서 커피 딱 2번 산적 밖에 없었지만

지나갈때마다 늘 웃어면서 인사를 했는데

우리교회에서 만나 둘다 깜짝놀랬다.

우리교회는 교인도 많고 예배도 몇번이나 하니

난 10년째 다니는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애슐리가 우리교회에 다니니 더 가깝게 느껴졌고,

지난주 여신자 수련회에서 만나 우리둘다 엄청 반가와했다.

 

 

나이와 성별, 관계의 틀을 깨고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열린마음과

맑은 영혼이 참 좋다.

 

 

2015.  9.  23.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