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속된 Food Services 비서인 Nancy 가 5월 29일(목)부로 은퇴해
어제 5월 15일(목) 에 학교 카페트리아에서 은퇴파티가 있었다.
* 우리파트의 대부분 파트타임 직원들이 이날 근무를 끝으로 가을학기까지
휴가라 은퇴 파티 날짜를 더 빨리 잡은것 같다.
파티는 동료들이 일을 마치는 오후 2시에 시작해, 파티에서 먹으려고
점심도 먹지 않고 갔는데 테이블에 케익과 음료수뿐이라 아차 싶었다.
미국은 파티를 해도 음식이 많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난 이번이 직장에서 하는 은퇴파티에 처음 참석해 잘 몰랐고,
다른 부서도 아니고 학교 구매식당을 총괄하는 파트의
비서가 은퇴하니 음식이 좀 있는줄 알았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직장에서 하는 은퇴파티는 통상 케익과 음료수뿐이고.
파티동안 사진촬영을 자원했는데다 낸시가 퇴근할때 짐꾼이 필요할것같아
파티 마칠때까지 있었더니 배가 고파 케익을 두번 먹었지만
다른 참석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분위기도 좋아서 즐거웠다.
이번 파티의 주인공인 Nancy 와 그녀에게 인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우리 파트에선 단체 은퇴카드와 함께 자율적으로 얼마간의 돈을 기부해 (대부분 5-10달러)
선물을 구입해 증정했고, 우리소속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카드를 주거나
방명록에 서명하고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한국은 회사를 퇴직할경우, 주인공은 부서원끼리 또 직장내 관련있는 사람들끼리
몇번씩이나 송별회에 참석하게되고, 주로 퇴근후 저녁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게 되는데,
미국은 주인공이 자신과 관계되는 사람들이나 친한사람들을 초대해 한자리에서 다 하니
시간소모도 적고, 또 이런 자리를 빌어 참석자들끼리 교제의 시간도 갖고,
직장에서 하니 퇴근후 시간이 자유로와 좋은것 같다.
(이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근후 집으로 직행해
아이들도 챙기고 집안일을 해야하니 저녁 모임을 지양하는것 같고,
직장내 회식문화도 없지만, 술자리로 이어지는 모임은 거의없는것 같다.
술좋아하는 친구들끼리는 바에서 만나 술을 마시곤 하겠지만
내 주위 사람들과 그의 배우자들중엔 저녁에 술집에서 친구들만나
술마시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고 술마시는 사람이 없으니 우리시엔 바가 하나밖에 없다.
* 저녁이나 점심 식사하면서 또는 음식 기다리면서 맥주 한두병 마시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낸시랑은 사고가 비슷하고 우린 동병산련을 겪어
(그녀도 아들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순하고 교양넘치는 낸시가 아들에겐 고함친것밖에 없었다고)
대화가 잘통하기고 그녀와의 대화는 출.퇴근전후의 즐거움이었는데,
그녀의 은퇴로 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그녀가 원해서 한 은퇴니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었다.
그녀의 결혼한 두 딸과 아들이 가까이 살기에
은퇴후 손자, 소녀들 베이비 시트 필요할때마다 돌봐주고,
올 여름엔 가족들이 다 함께 디즈니 월드에도 가고,
골프도 치고, 성당모임도 나가고, 동네에서도 맡은 일도 있고,
(시니어들만 거주할수있는 타운에 거주하고있다)
그곳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많아 은퇴하더라도 바쁠거고 아주 신난다며 좋아했는데
지금처럼 건강관리 잘해서 그녀 바램대로 바쁘고 즐겁고 행복한 은퇴생활이 되길 기원한다.
2014. 5. 16.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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