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쟁이 남편의 통근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

희망하는 크리스마스선물 1위가 현금, 2위 옷이었는데

녀석들이 1,2위 선물을 모두 받아 기분이 좋았다.

어릴땐 장난감이나 게임기와 게임시디를 원했지만

게임기도 있고, 게임도 시디보단 인터넷으로 하곤하니

큰녀석은 랩탑(노트북)을 원했고, 작은녀석은 원하는것이 없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대폭세일을 하니 현금으로 원하는것을 살수도 있고,

큰녀석은 차 기름값이며 친구랑 영화보고 밥먹는데 돈이 필요하니 현금을 더 좋아했다.

꼼쟁이 남편이 아이둘에게 각각 150달러씩이나 주어서 놀랬다.  

 

데이빗 녀석이 갑짜기 얼마나 컸는지 옷 소매가 달랑달랑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때 입을만한것이없었다.

새옷은 세탁해서 입어야 하고, 크리스마스아침 일찍 시누네가 사는 미시건으로 가야하기에 

크리스마스아침에 선물을 개봉해야 한다는 녀석을 겨우 설득해서

크리스마스 전날 아침에 선물을 개봉하게 했다.

* 녀석은 춥다고 이 셔츠대신 선물로 받은 스웨트를 입었다.

 

 

 

꼼쟁이 남편이 몇년전 오버타임과 특근을 많이해 통장이 두둑했을때

거금을 주더니 올해도 500 달러나 주었다.

올핸 기특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과자셋트까지 함께 주어 기분이좋았다.

내가 받아서 기분이 좋다기보단 아들녀석들이 아빠를 보고 배울터라

아들들에게 보여줄수 있어 기분이좋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에 참석하고 예년처럼  이바네에서 이브 저녁을 함께했다.

올핸 이바가 무지 바빴는데 남편과 나도 바빴지만 올핸 플로리다로 여행가기로 한것을

취소했기에 (몇일전에 결정했다),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더니

벌써 준비를 다 했다며 자기집으로 오라고 했다.

* 우리집에서 했더라면 몇일밤을 잠못자고 청소해야했을듯.

 

 올핸 몇일전에 엄마가 돌아가신 마리앤과 그녀의 가족도 함께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추수감사절날까지 괜찮으셨는데, 텍사스아들네 가셨다 골절상을 입으시고

계속나빠져 12월22일(일)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듣고 참으로 황망했다.

마리앤은 12월 18일부터 남동생네에서 엄마와 함께하며 마지막을 지켰고,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해 23일날 돌아왔다. 

어머님이 성당에 다니시는데 신부님과 일정이맞지 않아 장례식 일정을 잡지못했다는데,

 일정이 잡히는대로 텍사스에 갔다 이곳에서 초촐하게 메모리얼 서비스를 할 계획이란다.

고생하지 않고 가셨는것을 위안으로 삼아야지.

그녀 어머니가 텍사스로 돌아가시기전날 인사를 드려 참으로 다행스럽다. 

 

 

 

 시누네에서의 크리스마스 가족모임 (크리스마스날 점심)

꼬맹이때 만났는데 고등학교 졸업반이라 숙녀가 된 시누친구의딸 사라

 함께 모인 사촌들 (왼편은 사라의 아빠와 남동생)

시누 둘도 아들만 둘이라 시어머니는 손녀없이 손자만 6명이다.

시누의 친구 사라엄마와 이종4촌 메리조 둘은 간호사인데 둘다 오늘 근무라

남은 가족들이 시누네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손자들과 함께 한 시어머니 그리고 함께 오신 시이모님(분홍색 스웨트) 

시어머니가 2달전에 남편을 잃은 이웃에 사는 언니 (시이모)와 함께 오셨어 반가왔다.

시누네에서 크리스마스 지나고 토요일날 시이모님의 큰아들네(디트로이트) 가셨다

화요일날 집으로 돌아 가신다고.

시이모부님은 90세 생신지나시고 몇주뒤에 갑짜기 상태가 나빠져서 돌아가셨다.

90세 생신과 결혼 70주년을 기념하고 가셔서 위안이 되신다고.

홀로 되신 두자매가 남은 여생 서로 도와가며 사이좋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우리동네는  눈이 오지 않았는데,

미시건은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운전하기엔 불편했지만 풍경은 그만 이었다.

 

내일은 시누네와 함께 볼링장에가고 에프트 크리스마스세일 쇼핑하고,

남편이 금요일날 칫과 예약이 있어 금요일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플로리다로 여행을 가지 않아 여유가 있어 좋네.

 

2013.  12.  25.(수) 경란